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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꾸인들의 새로운 성지, 스티커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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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2. 12. 1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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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꾸인들의 새로운 성지, 스티커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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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남동 스티커샵 made by

 

 

홍대 등지를 지나가다 보면 정말 많은 문구점을 볼 수 있죠. 특히 요즘에는 문구점보다도 '스티커샵'의 형태를 더 많이 볼 수 있는데요. 문구가 아니라 오직 스티커만 판매하는 스티커샵이 생소한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오늘 '스티커샵'이 왜 존재하고 유행하는지 궁금했던 분들을 위해서, 스티커샵이 어떻게 요즘 새로운 트렌드가 되었는지 알려드릴게요!

 

 

작가별 스티커 ZONE이 있어요. 

 

출처: 연남동 스티커샵 made by

 

 

만약 스티커샵에 처음 가보시는 분이거나 예전 문방구에서 파는 스티커의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는 분이라면, 스티커샵에 방문하고 예상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깜짝 놀라실 수도 있어요. 스티커가 정말 몇 개 들어있지 않은데 아무리 저렴해도 몇 천 원부터 시작하기 때문이죠. 생각 없이 몇 개만 집어도 순식간에 몇만 원이 되기도 하는데요. "다꾸하다가 텅장 됐다"는 말이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닌 셈이죠.

 

그러나 스티커의 가격이 이렇게 비싼 이유가 있어요. 스티커의 위상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요즘 스티커는 그냥 공산품으로 제작되는 일률적인 스티커가 아니라, 유명 일러스트 작가들의 작품으로 생각되요. 그래서 다꾸에 입문한 사람들은 랜덤한 스티커를 구매하러 스티커샵에 가는 것이 아니라 특정 작가의 스티커를 구비하고 있는 샵을 방문합니다. 많은 일러스트 작가들이 자신의 디자인을 스티커로 만들고, 인스타에서 연재되는 짧은 웹툰의 유명한 캐릭터들을 스티커로 만들기도 해요.

 

 

 다꾸를 안해도 '폴꾸' '헤꾸'에 필요해요. 

 

 

출처: 인스타그램 '폴꾸' 검색

 

 

다꾸인들의 필수템은 아무래도 스티커라고 할 수 있죠. 요즘에는 스티커 형태로 자기만의 굿즈를 쉽게 제작하기도 하고, 텀블벅에서 독특한 디자인의 스티커를 프로젝트로 올리기도 해요. 이렇게 스티커로 다이어리를 꾸미는 걸 넘어서, '헤꾸'나 '폴꾸'도 유행 중인데요. 아이폰 맥스나 소니 헤드폰이 나오면서, 블루투스 이어폰 만큼이나 헤드폰을 쓴 사람을 길거리에서 많이 볼 수 있죠. 폴라로이드도 필름카메라가 재유행 하면서 필름사진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죠. 인쇄된 필름 사진을 스티커로 '폴꾸'하는 게 유행이에요. 인스타그램에서 폴꾸를 검색하면 74만 개가 넘는 게시물을 볼 수 있는데요. 폴라로이드 사진 뿐 아니라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돌 포토카드를 이렇게 꾸미기도 해요. 이렇게 헤드폰이나 폴라로이드를 스티커로 꾸미는 게 하나의 문화로 정착했어요. 

 

 

 

 

 '스티커샵'을 찾아다니는 게 재밌어요.  

 

사람들은 스티커를 온라인 문구점에서 구매하기도 하고, 심지어 한국에 없는 독특한 스티커를 해외에서 직구하기도 해요. 그렇지만, 무엇보다 최근 몇 년 간 가장 많이 보이는 건 바로 '스티커샵'이라는 형태인데요. 이전에는 여러 가지 다이어리, 노트, 펜을 함께 팔면서 스티커도 파는 형태의 문구점들이 많았었죠. 예를 들어 홍대 오브젝트처럼 해외 수입 제품이나 유명 작가들의 제품들을 편집샵 형태로 판매하는 편집 문구점들이었어요. 

 

 

출처: 홍대 스티커샵 '무유무유'

 

 

그러나 요즘의 새로운 변화는 거의 '스티커'만을 판매하고, 부가적으로 마테나 떡메모지 정도만 판매하는 스티커샵이 더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예전부터 화방과 문구점들이 모여있었던 홍대, 연남동, 망원동 등지에는 이 새로운 형태의 스티커샵이 정말 많아졌는데요.  골목골목에 위치한 스티커샵을 찾아다니는 게 다꾸인들에게는 새로운 문화가 되었어요. 이런 스티커샵들은 연남동 made by 처럼 엄청난 큰 규모이기도 하지만, 대개 골목골목에 숨겨져 있기 때문에 홍대 핫플을 방문하면서 이런 스티커샵을 찾아다니는 게 트렌디해졌어요. 

 

 

홍대, 망원, 연남 거리를 점령한 스티커샵 문화는 다꾸 뿐 아니라 '헤꾸' '폴꾸' 등 자기가 좋아하는 스티커로 물건을 꾸미려는 행위와 스티커 제작에 전문 일러스트 작가들이 뛰어들면서 고가의 양질 스티커들이 많아졌고, 스티커마다 개성이 강해졌다는 사실을 통해서 트렌드가 되었어요. 그 결과로 많은 스티커샵이 생기면서, 주말 데이트 코스나 다꾸인들의 성지가 되었다는 사실도 기억할 필요가 있어요.  

 

 

 

📌오늘의 소마코 콕! 

✔️ 다꾸에 쓰던 스티커 문화는 '헤꾸' '폴꾸'의 형태로 발전했어요. 
✔️ 스티커마다 일러스트 작가들의 특징이 있고, 사람들은 '그' 작가의 작품을 사러 샵을 방문해요.
✔️ 홍대 등지의 핫플레이스에서 스티커샵을 방문하는 건 또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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