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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에는 엽서도서관이 있다? 문구 덕후들 모이세요

Marketing Trend/Culture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2. 8. 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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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문구 덕후들이 행복할 소식이 하나 전해졌는데요. 바로 연희동에 엽서 도서관이 생겼다는 소식입니다. 이곳의 이름은 '포셋'인데요. 트위터에서 유명해지면서 트위터나 인스타에서도 인증 후기가 한참 올라오고 있는 핫플입니다. 엽서나 문구류 구경을 좋아하시거나 매번 밥/커피만 반복하는 데이트 코스가 지겨우셨던 분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엽서 가게’ 혹은 최근에 많이 보이는 문구 편집샵 형태의 스테이셔너리 샵도 아니고, 엽서 ‘도서관’이라는 설명이 독특했어요. 생소한 느낌 반 궁금한 마음 반을 가지고 직접 포셋에 방문을 해보았는데요.

 

 

그렇게 찾아간 연희동 끝자락, 낡은 상가 2층에 엽서 도서관, 포셋이 있었습니다. 서대문구에 위치한 연희동 자체가 지하철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동네인데요. 그 중에서도 포셋은 끝자락에 위치해 접근성은 그렇게 좋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연희동이 데이트 장소로 핫한 만큼, 여러 연희동 핫플레이스를 방문하면서 포셋도  들려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포셋은 생각보다 꽤 넓은 공간인데다가 컨셉이 확실해서 구경할 맛이 나는 장소였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포셋이 왜 이렇게 핫하게 되었는지, 구경 포인트 3가지를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01. 컨셉에 충실한 배치 

 

 

직접 방문해보니 정말 '샵'보다는 도서관이라는 수식이 딱 맞았는데요. 무엇보다 포셋을 독특하게 만드는 것은 힙한 외관인 것 같습니다. 낡은 상가와 어울리지 않는 힙한 인테리어가 오히려 찰떡궁합이었어요. 여기가 맞나? 싶을 때쯤 노란색 간판이 보이는데요. 입구로 들어가면, 진열대가 켜켜이 놓여져 있고,  진열대마다 엽서가 가득 있었어요. 진열대를 도서관처럼 배치해두어서 한 줄 한 줄 따라가며 도서관에서 책을 찾아보듯이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는데요. 뿐만 아니라 한편에는 쉬면서 엽서를 작성할 수 있는 공간도 꾸며져 있었는데, 자리마다 조명과 만년필이 준비되어 있어서 엽서를 구매하고 바로 글을 적을 수 있도록 했는데요. 이 점이 일반적인 스테이셔너리 샵과는 확실히 다르다고 느껴졌고, 정말 도서관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보통 스테이셔너리 샵은 좁기도 하고, 앉아서 천천히 구경할 자리가 마련되어있지 않은데 비해 포셋은 이 공간을 음미할 수 있도록 배치 자체를 배려했다는 느낌이 강했어요. 

 

 

 

 

02.   찐 문구덕후 사로잡는 상품의 다양화 

 

엽서의 주제도 다양해서 풍경, 일러스트, 도시, 자연 등등 정말 여러 가지 주제의 엽서들이 있었어요. 한눈에 보아도 수천장에 달할 것 같은 상품의 다양화는 하나를 제대로 파는 가게라는 느낌을 주었어요. 이러한 점이 독특한 컨셉 만큼이나 사람들을 사로잡기 충분한 조건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또 엽서도, 낱장뿐만 아니라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기획된 엽서북들이 같이 있어서 작품처럼 구경하는 맛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엽서만 파는 것은 아니고, 여러 가지 문구류나 편지지도 구비해두셔서 같이 구매를 할 수 있는데요. 문구류나 편지지도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스타일의 상품들이 많아서, 문구덕후들에게도 최적의 장소일 것 같습니다. 

 

 

 

 

 

03. 컨텐츠가 있는 공간 

 

 

 

마지막으로는 어쩌면 포셋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바로 팔려는 물건뿐만 아니라 방문한 사람들이 경험하고 나눌 수 있는 컨텐츠들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먼저 위에서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직접 글을 쓸 수 있도록 한편에 마련된 자리에는 사실 엽서나 편지를 쓸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포셋에서 직접 만든 콘텐츠에 참여해볼 수가 있는데요. 먼저 브로셔 안에는 자신에 대해서 질문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내용들이 적혀있어서, 여기에 대답을 하면서 답을 적을 수 있는 형식으로 구성이 되어있어요. 두번째로는 위의 오른쪽 사진처럼 작은 사물함들이 설치가 되어있는데요. 사물함마다 작은 문구나 질문이 적혀있어요. 그럼 사물함을 연 사람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쪽지에 적어서 사물함 안에 넣어두고, 이렇게 모인 쪽지들은 하나의 이야기가 되어서 다음 사람이 구경을 할 수 있게 해두었어요. 그냥 물건을 파는 샵이 아니라 '엽서'라는 글을 쓰는 상품에 착안해서, 여러 질문들에 직접 생각하고 참여자가 대답하는 형식의 컨텐츠들을 곳곳에 마련해두어서 여기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방문 가치는 충분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오늘은 연희동에 새로 생긴 핫한 도서관, 포셋에 다녀와보았는데요. 인테리어부터, 독특한 엽서들, 그리고 방문객들을 위한 포셋만의 컨텐츠까지 다양한 요소들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이 모든 요소들이 '엽서'라는 상품을 가장 잘 보여주고 전시할 수 있도록 고민한 끝에 나왔다는 것이 잘 느껴지는 공간이었습니다. 이번 주말, 연희동 나들이하면서 포셋도 방문해보시면 어떨까요? 

 

 

📌오늘의 소마코 콕! 

✔️ 포셋 구경 포인트 하나-  엽서 도서관이라는 컨셉에 충실한 공간
✔️ 포셋 구경 포인트 둘- 찐 문구덕후 사로잡는 상품의 다양화 
✔️ 포셋 구경 포인트 셋- 방문한 사람들이 경험하고 나눌 수 있는 컨텐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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