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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먹방 콘텐츠가 쏟아지는 요즘, 무작정 많이 먹는 장면들이 지겹지는 않으세요? 취향과 선호를 반영한 흥미로운 정보들과 함께 맛있는 먹방을 보고 싶다면 넷플릭스의 푸드 다큐를 추천합니다. 음식의 역사, 기호에 따른 재료 변화, 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대접받는 사람의 마음 등 음식에서 시작하는 다채로운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요. 넷플릭스의 주력 장르이기도 한 다큐멘터리! 그렇다면 어떤 푸드 다큐로 입문하면 좋을까요?
위장까지 시원한 물냉면부터, 새콤매콤한 비빔냉면, 심심하고 담백한 평양냉면, 얼굴이 바짝 불타오르는 불냉면까지. 여름 특집으로 제작된 <냉면 랩소디>는 냉면 덕후를 겨냥한 푸드 인문 다큐예요. 모든 음식의 역사를 꿰뚫는 백종원의 친절하고 재미있는 설명과 선명하고 고혹적으로 비치는 냉면 비주얼까지 보는 재미, 아는 재미가 한가득이죠. 1부 냉면시대에서는 담백한 육수와 섬세한 매력이 매력적인 평양냉면을, 그리고 2부에서는 젊은 요리사 사이에 다채로워진 특별한 냉면 트렌드를 다루는데 특히 지역성이 반영된 제주 냉면의 고유한 특성이 인상 깊었어요. 시원하고 달콤 새콤한 냉면 좋아하시나요? 당장 <냉면 랩소디>를 시작하세요!
춥거나 비 오는 날, 뜨겁고 짭쪼롬한 국물 한 숟갈이면 온몸이 녹는 느낌이 들어요. <K FOOD SHOW - 국물의 나라>는 소박하고 맛있는 국 한 그릇을 두고 한국 국물 요리의 기원과 변천사를 되돌아보는 담백한 분위기의 푸드 다큐예요. 미식의 대가로 통하는 허영만 선생님을 비롯해서 함연지, 류수영이 출연해서 음식에 관한 다정한 이야기를 전해주죠. 혼술이나 밥 친구로 보기에도 마음 편하고, 집에 혼자 있는 날 적막을 깨기 위해 라디오처럼 틀어만 놔도 잔잔히 듣기 좋답니다. 총 3부로 구성된 이 다큐는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국과 탕, 한국인의 소울푸드 국밥, 시대 변화에 따라 파격적이고 신선한 새로운 국물 요리들을 탐험해요. 한 가지 단점을 꼽는다면, 프로그램을 보다가 나도 모르게 당장 물 올리고 싶어 진다는 점 아닐까요?
1인가구와 맞벌이 부부에게 안성맞춤인 푸드 다큐가 있어요. 혼자 살면서 번듯한 식사를 챙겨먹기가 쉬운 일은 아닌데요, <나디야의 초간단 레시피>는 보는 재미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실천해보고 싶은 다양한 레시피를 전해줘요. 영국의 제빵 경연 프로그램 '그레이트 브리티시 베이크 오프'의 우승자인 나디야가 직접 나와서 가족친화적이고 영양만점의 메뉴들을 알려줍니다. 사실 나디야의 레시피는 편법과 꼼수가 가득하지만 그런 창의적인 방식을 알아가는 재미도 크고, 무엇보다 완성본 대비 조리 시간이 무척 짧아서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합니다. 매 회 3~4가지 요리를 보여주면서 알찬 설명, 유용한 꿀팁 등이 가득해서 초보들에게도 좋아요.
음식은 근본적으로 맛있게 먹고 평온하게 배불러하는 데에 의미가 있지만, 팍팍한 삶 속에 위로받고 힘을 얻는 데에도 가치가 있어요. <빵과 스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은 음식을 매개로 한 힐링물 영화예요. 앞에 등장하는 푸드 다큐보다 픽션적인 요소가 강하지만, 음식을 정직하고 섬세한 자세로 다룬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큽니다. 영화 <안경> <카모메 식당> 등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들을 연출한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이 지휘를 했고, 심심하고 담백한 스토리라인이 인상적이에요. 따뜻한 음식과 다정한 눈빛, 귀여운 고양이까지 일명 '무인양품 라이프스타일'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피로함이 유난히 누적된 날, 맛있는 음식과 잔잔한 이야기가 그리운 날에 추천해요!
📌오늘의 소마코 콕!
✔️과도한 먹방에 지쳤다면 양질의 정보와 선명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넷플릭스 푸드 다큐를 추천합니다.
✔️<냉면 랩소디> <국물의 나라> <나디야의 초간단 레시피> <빵과 스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은 각자의 특성을 가진 대표적 푸드 다큐예요.
✔️다양한 푸드 다큐가 시청자에게 어떤 방식으로 정보를 전하고, 또 시청자를 그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는지 되새겨 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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