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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넷플릭스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드라마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아무래도 상반기에는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 시리즈가 3년 만에 시즌4로 돌아오면서 주목을 많이 받았었죠. 넷플릭스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보았을 때, 영어로 말하는 드라마 중에서 첫 한 달 동안 가장 많은 시청자 수를 기록한 것이 <기묘한 이야기> 시즌4라고 합니다.
한편 <기묘한 이야기>는 드라마 자체뿐만 아니라 넷플릭스의 온오프라인에 걸친 마케팅을 통해서도 주목을 받았어요. 오늘은 넷플릭스가 드라마 마케팅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가장 가장 유명했던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 시즌4의 최근 사례를 통해서 알아 보도록 할게요.
먼저 미국의 80년대 중반을 배경으로 하는 <기묘한 이야기>의 가장 큰 매력은, 지금과 많은 것이 다른 '80년대'라는 배경 자체와 스타일이죠. 실제로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의 성공은 미국에서 80년대 스타일의 유행을 만들기도 했고요. <기묘한 이야기>는 이러한 배경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사용했어요. 시리즈 속 각 챕터의 핵심적인 이미지를 만화로 만들어 접근한 것이죠.
시즌4 뿐만 아니라 <기묘한 이야기> 안에서 주인공들은 당대 가장 유명한 만화책 시리즈들인 <원더우먼>, <엑스맨> 등등을 보거나 이에 대해서 이야기하곤 하는데요. 바로 이러한 80년대 코믹물과 비슷한 스타일의 만화를 통해서 <기묘한 이야기>를 홍보한 것이죠.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계정을 통해서 이 만화들은 공개되었어요.
넷플릭스가 고심한 레트로 콘셉트는 오프라인 마케팅으로도 이어졌는데요. 넷플릭스에서 올린 마케팅 사진을 보면, 마치 <기묘한 이야기>의 한 장면을 보는 것처럼 연구진들이 뒤집어진 세계로 가는 게이트를 장막으로 가려놓은 퍼포먼스를 볼 수 있어요. 실제로 이런 퍼포먼스들이 공개 당시에 바이럴이 되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이 배경을 자세히 보면, 시즌4의 핵심적인 서사를 구성하는 아이템이나 브랜드의 광고라는 걸 볼 수 있죠. 서퍼&피자, 홀랜드 세계, 호킨스 전력 등등 드라마 안 가상의 브랜드를 광고 배너로 만들었어요. 게다가 이 광고판들의 디자인 역시 80년대 레트로 스타일로 디자인이 되어있어서 그 자체로 볼거리가 되면서도 드라마의 세계관을 유지시켜주기도 해요.
<기묘한 이야기> 시즌 3의 홍보로도 월드투어 전략을 사용했어요. 출연진들이 세계 곳곳을 직접 방문하면서 서울에도 두 명의 배우가 방문했어요. 당시에 엑소와 동행하면서 여러 가지를 체험하는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었는데요.
https://www.youtube.com/watch?v=BWr9od1hdJU
이번 <기묘한 이야기> 시즌4 공개에서 가장 글로벌한 캠페인은 무엇보다 세계 곳곳의 랜드마크에 드라마 세계관 내에서 뒤집힌 세계와 연결되는 포털인 리프트를 설치한 거예요.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부터 LA의 XBox 플라자, 그 외에도 호주, 밀라노, 뭄바이, 독일, 콜롬비아, 사우디아라비아, 폴란드, 스톡홀름, 스페인 등 주요 국가와 도시에 리프트를 만들면서 이미 공개 전부터 전 세계적인 홍보가 시작되었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EFrgUILXUe0
그러면서 넷플릭스는 마치 드라마 안의 실제 상황처럼 보도하는 방식으로 이를 홍보해 드라마 팬들이 이 세계관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죠.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는 'a Saturday Morning Cartoon'이라는 제목의 유명 만화를 'a Strange Morning Cartoon'이라는 드라마 제목으로 바꾸어서 업로드 했는데요. 시즌1부터 3까지의 내용을 만화로 바꾸어서, 지역 만화가들이 그린 <기묘한 이야기>의 만화 버전들을 인스타그램으로 계속 업로드했어요. 인스타그램뿐 아니라 유튜브에도 게재된 만화는 드라마의 팬이라면 누구나 재밌어할 만큼 가벼우면서도 다른 매체로 번안된 버전이라는 점이 흥미롭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https://www.instagram.com/tv/CbShxPJD1T5/?utm_source=ig_web_copy_link
https://www.youtube.com/watch?v=8vmZ-za5S-8&t=2s
오늘은 넷플릭스 시리즈의 최대 인기작 <기묘한 이야기> 시즌4의 마케팅을 살펴보았어요.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캠페인과 시리즈의 대성공만큼이나 글로벌한 마케팅이 있었는데요. 드라마의 재미만큼이나 탄탄한 시리즈의 인기를 유지하는 넷플릭스의 마케팅에도 주목해보면 어떨까요?
📌오늘의 소마코 콕!
✔️ 넷플릭스 최대의 인기작 <기묘한 이야기>의 시즌4 마케팅에 대해서 알아봤어요.
✔️ 시리즈의 가장 매력적인 포인트인 80년대 레트로 컨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유지한 전략들을 볼 수 있어요.
✔️ 온오프라인을 오가면서, 그리고 글로벌한 수준에서 마케팅이 이루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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