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글에서는 백화점이 세컨핸드와 하이엔드라는 Z세대의 소비 특성을 잘 활용하면서, 이제 세컨핸드 매장을 백화점에서 보게 되는 일이 놀랍지 않다는 사실을 이야기했어요. 현대, 롯데, 신세계백화점은 세컨핸드 브랜드에 투자를 하기도 하고, 백화점 내에 입점을 시키면서 커져가는 리커머스 시장에 대응하고 있어요.
이렇게 백화점에서 세컨핸드 샵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오프라인 매장이 활발해졌는데요. 그렇지만 리커머스의 특징은 온라인 활용도가 높다는 점을 꼽을 수가 있어요. 온라인 플랫폼은 이런 점에서 접근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직접 볼 수 없는만큼 검품과 검수의 과정을 엄격하게 지키는 것이 플랫폼 운영의 핵심이기도 하죠. 오늘은 국내 세컨핸드 브랜드뿐만 아니라 글로벌 브랜드도 알아보면서 어떤 컨셉의 브랜드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글로벌 세컨핸드 브랜드를 볼 텐데요. 최근 미국의 패션 리세일 기업인 엣시(Etsy)가 16억 3천만 달러(한화 1조 8150억원)에 인수한 디팝(Depop)은 유럽을 대표하는 세컨핸드 기업이라고 할 수 있어요. 디팝의 사용자 90%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인 전형적인 Z세대라고 하는데요. 미국 최대 규모 리세일 기업인 엣시에 인수가 되면서 디팝은 유럽을 넘어서 미국으로 진출하게 되었어요.
국내에서도 물론 디팝을 이용할 수 있어요. 앱스토어에서 디팝을 검색하면 어플을 다운로드할 수가 있는데요. 아래 맨 왼쪽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원하는 스타일을 선택하면, 맨 오른쪽에 있는 사진 피드처럼 자동으로 나의 취향에 맞는 옷을 추천받을 수도 있고요. 중간에 있는 피드처럼 디팝에서 추천하는 코디를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
베스티에르 콜렉티브(Vestiaire Collective)는 프랑스의 명품 중고거래 플랫폼인데요. 올해 7월부터 한국에도 런칭을 하면서 앱으로도 구매하는 것이 가능해졌어요. 얼마 전 베스티에르 콜렉티브에서는 Greet&Meet라는 제목으로 행사를 열기도 했죠. 행사장에는 에르메스 버킨백 같은 명품 리셀 상품부터, 오래된 빈티지 제품까지 볼 수 있었다고 해요. 그리고 정품을 직접 구분하고 검수해보는 프로그램과 직접 판매 상품을 등록해보는 창구도 마련되어 있었다고해요.
럭셔리 제품뿐만 아니라 빈티지 제품들도 구매가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아래처럼 브랜드별로도 제품이 카테고리화 되어있고, 아이템 별로도 볼 수가 있어요. 구매자들이 가격을 제안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중고명품 아이템을 가성비 있게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에요.
또한 베스티에르 콜렉티브는 홈페이지에서 브랜드의 컨셉을 "Long Live Fashion"이라는 말로 정리한 걸 볼 수 있는데요. 여기서 브랜드의 컨셉을 소개하는 글은, 세컨핸드 시장이 주목받는 보다 근본적인 이유가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관심과 그로 인한 가치소비라는 트렌드와 이어진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어요.
📌오늘의 소마코 콕!
✔️ 세컨핸드 시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수준에서 커지고 있어요.
✔️ 어플을 통해서 글로벌 럭셔리 세컨핸드 브랜드에서 쉽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어요.
✔️ 세컨핸드 브랜드의 컨셉은 '지속가능한 미래'와 '가치소비'라는 보다 넓은 트렌드와도 연결되고 있어요.
❕연관글
세컨핸드가 왜 힙해요?(1)-백화점도 픽한 세컨핸드 브랜드
새로운 소비심리 키워드 첫 번째, 리셀(Resell)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