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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부터 일상 소품까지 생분해 제품들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요. 글로벌 생분해 플라스틱 시장은 2020년 4조원에서 2025년에는 16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먼저 ‘생분해’란 석유로 만드는 일반 플라스틱과 달리 옥수수나 대나무 같은 재생 가능한 식물에서 추출한 재료로 만들어져요. 그래서 썩는데 엄청난 시간이 걸리는 플라스틱과는 달리 땅 속에 묻은 후 6개월 가량의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분해가 돼요. 카페에 커피를 사러 갔을 때 옥수수 빨대를 받거나 호텔의 어메니티가 대나무 칫솔인 경험들처럼 요즘에는 우리의 일상에서도 쉽게 생분해 제품들을 만나볼 수가 있어요.
물론 생분해 제품이라고 100% 친환경적인 과정을 거친다고 생각하기에는 무리가 있어요. 생분해 제품들이 정말 유의미하려면, 일반 플라스틱과 구별해서 별도로 처리가 되어야 하는데 실제로 그러한 처리 체계는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생분해 제품의 효용성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는 입장도 있습니다. 땅 속에 직접 묻혀야지만 생분해 과정이 이루어지는데 일반적으로 쓰레기가 처리되는 방식 대로 다른 종류의 쓰레기와 함께 섞여서 매립되거나 소각처리가 된다면 의미가 없는 것이죠. 그래서 아직 생분해 플라스틱이 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완전한 해결책은 될 수 없지만 많은 기업들은 생산 과정에서부터 탄소 발생량을 줄이거나 재료의 공정이 친환경적인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 고민하고 있어요. 앞으로 글로벌 생분해 플라스틱의 시장 규모가 앞으로 훨씬 커질 것을 예상하는 만큼 앞으로는 더 다양한 제품들이 등장할 것으로 보여요.
#낫플라(NOTPLA)
그래서 오늘은 생분해 제품들을 포함해서 다양한 부문의 친환경 제품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배달부터 패션까지 다양한 분야의 제품들이 있는데요. 먼저 첫번째로는 '저스트잇'이예요. 저스트잇은 영국의 배달대행 기업으로 국내 배달업체인 배달의민족 같은 기업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저스트잇에서는 영국의 포장재 업체인 낫플라(NOTPLA)에서 해조류를 통해 만든 생분해 포장재를 케첩 포장과 포장 상자에 활용했다고 해요
낫플라는 메인 홈페이지에서 브랜드를 설명하는 방식이 포장을 사라지게 만드는 일을 한다고 설명해요. 홈페이지 전체에서도 물이 흘러가는 이미지로 로고를 구현하거나, 해조류 이미지를 곳곳에서 구성해서 굉장히 직관적으로 생분해 플라스틱을 만든다는 목적을 설명하고 있죠. 낫플라의 패키지는 홈페이지를 통해서 소비자가 직접 구매할 수도 있어요.
#아로마티카
뷰티 브랜드인 아로마티카도 친환경 패키지를 출시하거나 제품 생산에서 탄소배출량을 줄여나가기도 하고,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 리필스테이션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브랜드인데요. 아로마티카는 신사동의 브랜드 체험관 뿐만 아니라 이전에 소개해드린 망원동의 제로웨이스트 가게인 '알맹상점'에도 리필스테이션을 마련했어요.
최근에는 생분해가 되는 대나무 칫솔을 출시했는데요. 이를 출시했다는 것보다 '그린 워싱'이 아닌 진정한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 노력했다는 이야기가 돋보여요. 아로마티카는 이전에 옥수수로 만든 칫솔을 출시했었는데요. 생분해 플라스틱이라고 하더라도 제대로 매립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소각이 되더라도 유해화학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데다가 물과 햇빛만으로도 빠르게 자라는 대나무 소재를 사용해서 다시 칫솔을 출시했다고 해요. 그린 워싱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계속해서 더 나은 친환경 제품을 고민하고 있다는 점이 돋보입니다.
📌오늘의 소마코 콕!
✔️ 생분해 플라스틱은 아직 완전하지 않지만 플라스틱 시장을 대체할 성장하는 시장으로 전망되고 있어요.
✔️ 포장부터 의류, 생활소품까지 일상 속에서 작은 노력으로 바꿀 수 있는 생분해 플라스틱 제품들이 많아요.
✔️ 말만 친환경인 '그린워싱'이 되지 않기 위해서 기업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새로운 제품을 개발한다는 걸 보여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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