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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는 새로운 취향을 소개하는 큐레이션 경험에 무척 익숙해요.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큐레이션 뉴스레터 등 관련 콘텐츠를 활용했던 경험 덕분인데요, 이제는 2030 세대가 맑고 따뜻한 차를 큐레이션해주는 차 오마카세를 즐기고 있다고 해요. 이러한 트렌드는 전에 해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선호하는 MZ 세대의 특성과 낯선 대상을 몸소 체화하면서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는 2030 세대의 문화적 적극성이 만나 나타난다고 볼 수 있어요. 특히나 이들이 정서적 안정감을 중요하게 여기는 세대인 만큼 차를 마시는 행위를 환영하는 건 자연스러워 보이기도 해요. 그러면 어떤 공간이 사랑 받고 있을까요? 차 오마카세의 세 공간을 소개합니다!
먼저 안국역에서 중앙고교로 가는 길에 위치한 '갤러리 더 스퀘어'예요. 맑은 차와 달콤한 디저트, 넉넉한 티 푸드까지 두루 맛볼 수 있는 곳이에요. 갤러리 더 스퀘어의 주력상품은 단연 차인데요, 차가 디저트라는 오랜 관념을 깨고 네 가지의 차나 배리에이션 음료를 맛볼 수 있는 티 오마카세를 선보이고 있어요. 말차, 레몬에이드, 베리에이션 음료 등 식사 페어링까지 조용히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한 공간입니다. 게다가 티 소믈리에가 선보이는 고급스러운 차들은 파인 다이닝이나 오마카세 스시 등을 선호하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적중하기도 했어요. 특히 넓은 창 밖으로 고즈넉하게 보이는 기와지붕은, 주로 좁은 공간에서 살 수밖에 없는 이들에게 평온한 마음을 전해주기도 합니다. 우아함, 차분함, 멋스러움 등의 키워드가 매력적인 공간이죠?
▶Info
인스타그램 @gallery_the_square_yongsan
용산구 신흥로 103-1 2층
'오므오트'는 약 100여분 동안 4가지의 티 오마카세를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천천히 흘러가는 차분한 배경음악이 마음을 차분하게 잡아주고, 컨셉 확실한 소품들이 눈길을 끌어당겨요. 매번 다른 종류의 차와 배리에이션을 제공하는데 티 소믈리에의 섬세하고 따뜻한 설명 덕분에 더 깊이 있게 풍미를 느낄 수 있답니다. 기존 프랜차이즈 카페처럼 차를 마시고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차의 기원과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온 감각을 활용한 경험까지 모든 시간을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는 곳이에요. 티 코스가 밀레니얼 소비자에게 색다르게 비춰지는 이유 또한 여기서 비롯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정갈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Info
인스타그램 @_omot_
서울특별시 성동구 서울숲2길 12 지하1층
티 칵테일에 대해 들어본 적 있나요? 시즌 별로 달라지는 알디프의 차 오마카세는 2시간 동안 5가지의 티를 즐길 수 있어요. 지난 겨울에는 참기름 밀크티, 갈릭 블랙 밀크티 등 듣기만 해도 낯설지만 흥미로운 메뉴를 내놓으면서 많은 사람들의 긍정적 반응을 얻기도 했어요. 계절 별로 특정한 컨셉을 두고 색다른 음료와 티 푸드를 함께 페어링 하면서 그 공간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해요. 스토리텔링적으로나, 시각적으로나, 심미적으로나 충분한 만족감을 선사한다는 점이 2030 소비자를 사로잡은 키 포인트라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통통 튀는 개성을 공간화시킨 좋은 사례로 볼 수 있겠네요!
▶Info
인스타그램 @aldif
서울특별시 마포구 와우산로 35길 19 B1-1F
📌오늘의 소마코 콕!
✔️ 새로운 취향을 소개하는 큐레이션 경험에 익숙한 MZ 세대! 요즘엔 차 오마카세가 새로운 문화 경험으로 떠오르고 있어요.
✔️ '갤러리 더 스퀘어', '오므오트', '알디프'는 주어진 시간 안에 다양한 차와 베리에이션 음료, 페어링 푸드를 제공하며 색다른 공간 경험을 제공해요.
✔️ 일반적인 소비로 끝나지 않고, 흥미로운 스토리텔링, 시각적 매력, 심미성 등을 녹여낸 공간 브랜딩으로도 좋은 사례라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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