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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독특하고 기묘한 아이스크림 가게

Marketing Trend/Branding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2. 10. 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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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독특하고 기묘한 아이스크림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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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은 기업 규모와 별개로 그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더 보편화되고 있어요. 오래된 농장과 식료품점, 작은 동네 카페들까지도 각기 나름의 아이덴티티와 개성을 부여하고 있으니까요.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아이스크림 가게 '녹기 전에'도 고유한 운영 철학과 방향성을 제시하며 많은 사람들의 환호를 받고 있어요. 이 작은 아이스크림 가게는 어떤 브랜딩 크리에이티브를 지니고 있을까요?  

 

 

 

 

 

 

 

유쾌함과 유머러스한 삶의 태도가 담긴 SNS 

 

먼저 '녹기 전에'는 주인장 박정수 대표의 유쾌하고 유머러스한 삶의 태도가 그대로 묻어나요. 특히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게시글들이 눈에 띄는데요! '녹기 전에'가 미슐랭 가이드북에서 제외되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 신경도 쓰이고 우울한 느낌도 많이 들었지만 자기만의 길을 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직접 제작한 재치 있는 스티커를 붙였다고 해요. 타인의 인정을 기다리는 것보다 나 스스로 만족할 수 있어야 한다는 믿음이 아이스크림 가게 안으로 투영된 거예요. 특히 이런 신념을 재미있고 편안하게 풀어낸 게 독특하죠?

 

 

 

ⓒ아이스크림가게 '녹기 전에' 인스타그램 계정 @before.it.melts

 

 

 

 

소비자와 교감하는 즐거운 이벤트 

 

무엇보다 아이스크림 가게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즐거운 일을 도모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서 주변에 위치한 세 대학교(연세, 서강, 이화)의 개교기념일이 오면 학생들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합니다. 재학생과 졸업생, 교직원들에게 10% 할인한 가격으로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거든요. 게다가 그냥 평범한 아이스크림이 아니에요. '레이어드이화', '레이어드연세', '레이어드서강' 등 각 학교의 특징을 살린 스페셜 에디션 아이스크림을 제공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 이화여자대학교의 경우, 교화인 '배꽃'을 차용해서 배와 민트 맛을 곁들인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거예요.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1) 녹기 전에는 자기 브랜드의 주요 소비층이 누구인지 명확하게 알고 있고 (2) 그 소비층에게 내놓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의 이벤트를 실행한다는 점 (3) 그리고 그 이벤트를 통해 브랜드와 소비자가 긍정적인 교감을 한다는 점이에요. 

 

 

ⓒ아이스크림가게 '녹기 전에' 인스타그램 계정 @before.it.melts

 

 

가장 최근에는 사람들이 주변 동네를 탐험할 수 있도록 깜짝 보물찾기 이벤트를 열기도 했어요. 종이쪽지를 골목 어귀마다 랜덤으로 숨겨두고, 그것을 찾아내면 다양한 선물을 받을 수 있답니다. 이 행사도 잘 둘러보면 유의미한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어요. 바로 고객이 브랜드를 '목표화' 한다는 점인데요, 해당 이벤트가 의도한 대로 사람들은 경로를 따라가며 직접 체험하게 되고, 또 그 미션을 수행해 나가며 궁극적으로 '녹기 전에의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는 소비적 욕구를 자연스레 갖게 되기 때문이에요. 게다가 날 좋은 가을이라는 배경은 어떤가요? 사람들의 경계심을 낮추기 완벽해 보이지 않나요?

 

 

ⓒ아이스크림가게 '녹기 전에' 인스타그램 계정 @before.it.melts

 

 

다양하고 풍부한 녹기 전에의 아이스크림들이에요. 이 사업장은 자신의 본업에도 충실하지만, 아이스크림과 잘 어울리는 공간적 분위기도 무척 잘 구현해냈죠. 아이스크림 한 스쿱으로 가볍게 기분을 북돋을 수 있듯, 위트와 웃음, 재미와 유머를 잘 활용한 브랜딩 사례라 볼 수 있겠습니다. 시각, 촉각, 청각 등 다양한 감각을 이용한 브랜딩이 있지만 '재미'를 활용한 브랜딩은 또 이색적으로 다가오네요. 

 

 

 

 

📌오늘의 소마코 콕!

✔️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아이스크림 가게 '녹기 전에'는 명민하고 유쾌한 행사를 주도적으로 활용하면서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인식을 주고 있어요.
✔️ 특히 고객이 스스로 움직여 찾아나가는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는데, 그것을 통해 사람들이 자연스레 브랜드를 목표로 삼게 돼요.
✔️ 다양한 감각을 브랜딩의 요소로 활용할 수 있지만, '녹기 전에'는 '재미'라는 감각을 잘 활용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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