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토스는 왜 ‘금융’ 아닌 콘텐츠에 집중했을까?

Marketing Trend/Branding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2. 9. 8. 09:30

본문

 

토스는 왜 ‘금융’ 아닌 콘텐츠에 집중했을까?

 

🔻 🔻

 

핀테크 기업들이 스토리텔링을 승부수로 한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했는데요. 최근에는 카카오뱅크가 소설가 8명과 함께 에세이를 발표했어요. 이전에 배달의 민족이 음식을 가지고 푸드 에세이를 연재하거나 29CM나 현대백화점에서 소설가들과 협업했던 내용을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금융 기업인 카카오뱅크가 '돈, 에세이를 만나다'라는 제목으로, 이름만 들어도 글이 궁금해지는 유명 소설가들을 영입해서 에세이를 연재했어요. 언뜻 경제와는 거리가 있어보이는 '문학'을 가지고서 ‘금융’이라는 내용을 풀어내는 글들을 읽고 있으면, 내 생활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는 경제에 대한 인사이트가 넓어지는 것 같아요.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는 또 다른 핀테크 기업의 예시로는 대표적으로 토스가 있습니다. 토스는 2018년부터 토스피드라는 기업 블로그를 통해서 상당히 다양한 정보를 담은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어요. 오늘은 토스가 텍스트와 영상을 넘어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서 어떻게 브랜딩을 시도하고 있는지 살펴볼게요!

 

 

카카오뱅크 <돈, 에세이를 만나다>

 

 

 ▸ 핀테크의 브랜딩  

 

토스피드는 무엇보다 정말 쏠쏠한 정보들을 담고 있는 금융 블로그인데요. 먼저 금융 소비자들이 알아야 하는 금융 지식에 관한 정보를 잘 정리해서 전달해준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에요. 최근에는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전세사기에 대한 정보를 모아서 ‘전세사기 4가지 유형과 5가지 대책’이라는 글을 내기도 했고, 금리 인상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이나,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이슈였던 LTV, DTI, DSR과 같은 용어들을 정리하면서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정보를 주기도 하고 있습니다. 

 

 

토스피드의 아티클

 

여기까지만 보면, 핀테크 기업이 온라인을 기반으로 정보성 금융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는 상당히 평범한 사실인데요. 중요한 것은 단순히 경제나 금융 지식에 대한 텍스트 기반 콘텐츠일 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 정말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지식들을 콘텐츠화 했다는 사실에 있어요. 예를 들어 부동산 임대차 계약서 보는 법이나, 정부의 복지정책을 정리해주는 글, 20대에 돈 관리하는 법 등등 이런 것들은 삶의 어느 순간에는 꼭 필요하지만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찾기는 그만큼 어려운 주제들이죠. 

 

 

‘라이브러리’라는 카테고리에서는 좀 더 흥미있는 재미 기반의 글도 찾아볼 수 있어요. 90년대생 이후로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을까?라는 현실적인 고민들을 <나, 다니엘 블레이크>라는 영화로 풀어내 설명하기도 하고, 곽윤기 쇼트트랙 선수와 월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인터뷰를 싣기도 합니다. 이렇게 생활부터 부동산, 금융이슈까지 다양한 주제의 글을 카테고리화하고 정기적으로 연재하고 있는 토스는, 최근에는 유튜브에 ‘미식경제학’이라는 콘텐츠 시리즈를 시작했습니다. ‘미식’이라는 2020년대 가장 유행하고 있는 흐름을 ‘경제’를 가지고 설명하는 콘텐츠인데요. 오너 셰프이자 유투버이기도 한 공격수 셰프가 MC를 맡아서 채식, 와인, 오마카세, 국산 치즈 등등을 가지고 경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죠. 

 

 

토스가 운영하고 있는 유투브 채널 머니그라피에 올라오는 미식경제학 시리즈

 

 

미식 경제학은 우선 10분내외로 짧으면서, 편집이나 연출, 이야기의 흐름이 고퀄이기 때문에 누가 보아도 잘 만든 경제 콘텐츠라는 생각이 들어요. 게다가 본격적으로 경제 이야기를 했다면 접근성이 떨어졌겠지만, ‘미식’이라는 모두의 관심사를 가지고 ‘경제’를 풀어내니 굉장히 쏠쏠하면서도 세련된 콘텐츠가 만들어졌어요.   

 

 

또 다른 중요한 점은 이 채널에서는 토스가 만들었다는 사실도 적극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그만큼 브랜드 홍보나, 금융 자체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에 자체에 투자하고, 콘텐츠 내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소비자들을 모으고 있는 것이죠. 이렇게 콘텐츠를 생산했을 때, 콘텐츠를 보기 위해서 정기적으로 유튜브 채널이나 토스피드에 방문하는 소비자들이 생길 뿐만 아니라 브랜드가 보여주는 모습도 다양해지는 새로운 브랜딩이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의 소마코 콕! 

✔️ 문학, 유투브, 블로그를 통해 접점을 넓혀나가는 핀테크 기업의 콘텐츠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 핀테크 기업들은 사람들의 관심사를 금융과 엮어서 콘텐츠 퀄리티에 집중한 흥미로운 콘텐츠들을 생산하고 있어요.

 

 

❕연관글 

MZ세대 금융 상품 트렌드에 있는 것? 챌린지와 ESG

가상 공간에도 은행이 있다고요? 금융권 메타버스 정리해드려요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