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이란 끊임없이 공부가 필요한 분야 중 하나죠. 새로운 기술이나 서비스, 시사에 이르기까지 사회의 모든 영역이 마케팅과 연관이 큰 만큼, 시류에도 밝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장하는 마케터’라는 것은 마케터에게 가장 필요한 업무 능력일지도 모릅니다. 계속해서 사회적 가치나 유행은 바뀔 것이고, 배워야할 영역도 그만큼 많아질 테니까요.
그렇지만, 앞서서 이런 고민을 한 선배 마케터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면, 정보의 포화 속에서 우리가 무엇에 포커스를 맞추어야하는지 수월하게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현직 마케터들이 집필한 책 3권을 준비해보았는데요. 이 책들을 통해서 우리는 앞서 길을 걸은 마케터들이 ‘마케팅’이라는 일을 어떻게 정의해왔는지,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생산하기 위해 어떤 업무 프로세스를 만들어왔는지, 다양한 시각과 생생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이런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
→ 처음 마케팅 직무로 입사하게 된 신입 마케터
→ 선배 마케터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통해 커리어를 발전시키고 싶은 주니어 마케터
→ 마케팅의 업무 영역이 궁금하거나, 마케터가 마케팅을 하는 과정이 알고 싶은 모든 분들
2022년 2월에 출판된 근간인데요. <마케터의 생활력>은 현재 배스킨라빈스 마케터로 일하고 있는 저자의 경험을 기반으로 하는 에세이에 가까운 책입니다. 책을 통해서 저자는 일상과 마케팅을 연결시키는데요. 주로 마케터들이 어떻게 일상에서부터 새로운 소스나 아이디어들을 캐치하고, 다양한 사고방식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그 중요성과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요.
재밌는 점은 저자가 ‘생활력’이라는 말로 마케팅이라는 일, 그리고 마케팅이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정의해나간다는 점입니다. 1부에서는 ‘생’ ‘활’ ‘력’이라는 글자를 하나하나 나누어서 우리가 매일 만나는 일상이 어떻게 마케팅과 연결될 수 있는지를 살핍니다. 생각의 힘, 행동의 힘, 취향의 힘이 바로 그것인데요. 각각의 글자는 나머지 2, 3, 4부의 대주제가 되어서 생각, 행동, 일상의 중요성을 하나하나 이야기해나갑니다. “상상도, 배움도, 취향도 모두 마케팅이 됩니다”라는 책의 카피와 정말 잘 어울리는 구성이죠?
이 책을 추천드리는 두 번째 이유가 있는데요. 일상이 모두 마케팅의 재료가 될 수 있고, 되어야 한다는 말은 어떻게 보면 그 일을 직접해야하는 마케터들이 자신의 일상을 조율해나가는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거나, 쉽게 번아웃을 유발하는 일이 될 수도 있겠죠. 이런 점에서 현직 마케터로서 저자가 겪었던 경험들을 통해 어떻게 일상과 일을 잘 엮어나갈 수 있었는지 자연스럽게 서술하고 있어요. 그런 점에서 마케터로 살아간다는 일에 대해서도 고민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책 <마케터로 사는법>은 지난 6월에 나온 신간 서적인데요. 제일제당 공채 1기로 입사해 28년간 CJ에서 식품 마케터로 근무하면서 비비고 만두를 전세계적인 K-food로 발전시킨 이주은 전 상무가 집필했어요. 이 책은 “저는 식품 마케터입니다.”라는 말로 시작이 되는데요. 식품 마케터로서의 28년간의 경험을 기록한 이 책의 첫 구절을 통해서, 우리는 저자가 그냥 마케팅이 아니라 ‘식품’이라는 하나의 카테고리에 대해서 치열하게 고민한 과정을 읽어낼 수 있습니다.
전반부에서는 ‘식품 마케터’로써 어떻게 자신을 정의하는지, 나아가 그것에서부터 제품을 성공시키기 위해 시대에 맞는 가치를 잘 읽어내고 기획하는 법을 엿볼 수 있다면, 책의 또 다른 중요한 포인트는 조직원으로서 조직과 어떻게 함께 성장할 수 있는지를 다룬다는 점이예요. 마케팅 직무만에 대한 이야기를 넘어서, 조직 안에서 조직원으로서 어떻게 적응하고, 역량을 입증해나갈 수 있는지 아주 실무적인 조언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28년간 현직에서 근무하면서 여성으로 대기업 임원 자리까지 올라간 저자의 경험은, 여성 마케터들에게는 동기부여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앞선 두 책이 경험을 기반으로 동기부여와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에세이에 가깝다면, 마지막으로 볼 책은 훨씬 더 전략적인 분석을 통해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브랜드 마케터로 일하고 있습니다>는 <디지털 마케터로 일하고 있습니다>에 이은 종합광고대행사 레드펭귄의 마케터들이 펴낸 두 번째 저서로, 마케팅이라는 업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업계 전반의 흐름을 단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라는 점이 돋보입니다. 앞선 저서에서는 ‘디지털 마케팅’이라는 특정 분야를 다루면서, MZ세대가 체현하는 새로운 가치와 그에 따른 접근 전략 등을 다루었다면 이번 신간에서는 하나의 브랜드를 브랜딩하는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중점적으로 담고 있어요.
성공적인 브랜딩을 위해 필요한 ‘사고의 전환’이 어떻게 가능했는지를 예시를 통해서 하나하나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업계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강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창의성’은 그냥 뚝 떨어지는 게 아니라 수많은 연습과 반복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죠. 책에서 설명하는 사례들을 보면서, 우리는 선배 마케터들이 어떻게 위기나 불투명한 시장 상황 속에서 사고의 전환을 통해 단점을 기회로 만들고, 역설적으로 어떻게 그것을 브랜드의 핵심 가치로 바꾸어냈는지 그 과정들을 알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이 책을 추천드리는 이유는, 책의 구성 때문인데요. 우선 ‘라이프스타일, 컨셉, 네이밍, 브랜드 전략, 스토리텔링, 브랜드 경험, 리브랜딩, 온라인 브랜딩’으로 이루어진 8개의 챕터에서 브랜딩에 필요한 다양한 전략들을 배울 수 있어요. 각 챕터는 메인 주제와 사례를 설명하는 본문과, 유사한 또 다른 기업 사례의 현직 마케터를 만나 직접 경험을 들어보는 인터뷰로 이루어져있어요. 이 인터뷰 파트에는 당시 마케터들의 고민과 브랜딩 과정의 문제의식들이 들어있기 때문에, 책의 ‘알맹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인터뷰 뒤에는 본문에서 다룬 브랜드의 브랜딩 프로세스를 도표화해서 전체 브랜딩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어요. 이 도표를 통해서 우리는 각 기업들이 성공적인 브랜딩을 위해 자사의 어떤 강점 또는 취약점에 집중했는지, 소비자에 대해서 무엇을 핵심적으로 파악했는지 직접적으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가 쉽게 읽히면서도 핵심적인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경험담이었다면, 책 말미에 담긴 ‘부록’은 실제로 브랜드를 브랜딩해나가는 프로세스를 10개의 스탭으로 나누어 이 역시 도표화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브랜딩 경험이 없거나 업무 파악이 쉽지 않은 주니어 마케터들이 어떻게 기업의 키워드를 도출하고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만들어나가는지 이 도표를 통해서 쉽게 배워 볼 수 있어요. 올 여름 효과적인 마케팅 공부를 하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역량을 발전시키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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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소마코 콕!
✔️ 효과적이고 전략적으로 마케팅 공부를 하고 싶은 마케터라면? <브랜드 마케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 조직에서 잘 적응하고 역할을 해내고 싶은 주니어 마케터라면? <마케터로 사는 법>
✔️ 일상과 일의 경계를 조율하고, 일상에서 다양한 마케팅 소스를 캐치하고 싶다면? <마케터의 생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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