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호텔로 잠깐의 휴식을 떠나는 '호캉스', 책을 읽으며 더위를 피하는 '책캉스', 시원한 박물관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박캉스' 등 많은 사람들은 다양한 형태의 휴가를 즐기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여름에는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촌캉스를 떠나보는 게 어떨까요? 각 지역의 고유한 매력을 반영한, 소담한 숙소 세 곳을 소개합니다. 또 2030 여행자들을 타겟으로 한 로컬 마케팅에 대해서도 알아볼게요.
황리단길로 불리는 경주 황남동 고분군 근처에 위치한 펜션 '경주 토담스테이'는 하루 한 팀만 받는 희소성을 지닌 공간이에요. 팀 또한 최대 4인으로 제한하고 있고요. 촌캉스부터 캠핑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징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애정을 받고 있답니다.
낮은 담장을 둘러싼 황토 소나무집 마당에는 캠핑에 필요한 기본 도구가 비치되어 있고, 멋드러진 사진 촬영을 위한 삼각대도 준비돼 있어요. 무엇보다 시골 느낌을 체감할 수 있도록 몸빼 바지와 할머니 조끼를 제공하는데요. 모두가 마음 속에 간직한 시골의 이미지를 적절하게 활용해서 공간 브랜딩을 구현했어요. 옥상부터 마당까지 촌캉스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넓기도 하고요. 도심을 떠나 시골에서 독특한 경험을 하고 싶은 2030 여행자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지리산 안 쪽에 위치한 '고운동천'은 등산객이 알음알음 찾던 공간이에요. 최근 촌캉스 명소로 자리하면서 이전보다 젊은 세대의 관심을 이끌고 있고요. 전통 문살에 창호지를 대나 문과 널찍한 툇마루를 향수감을 불러일으키는 할머니 댁에서의 정격은 추억을 끄집어냅니다.
별채의 경우, 아궁이에 불을 때고 저녁에는 촛불과 호롱불을 켤 수 있어요. 밤의 의식처럼 촌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이 마련돼 있죠. 화장실도 촌캉스에 걸맞게 야외 재래식이지만, 화장실을 포함한 원룸형 온돌방도 있어서 편안하게 사용할 수도 있어요. 창문을 열기만 하면 한눈에 시원하게 들어오는 지리산 풍경을 만끽해 보세요. 고운호 둘레길에서 간단한 산책도 즐길 수 있어요. 도시 생활과 달리, 작은 불편과 낯선 환경이 주는 아늑함과 향수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에요.
바다의 수평선이 바로 코앞에 보이는 울진 산포까사는 100평대의 넓은 마당을 중심으로 도시 생활에서 볼 수 있는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해요. 울진 죽변항에서 20분 정도의 거리를 갖고, 고즈넉하고 여유로운 어촌 마을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죠.
하루 한 팀만 받는 독채 숙소로, 종일 바다만 바라보면서 물멍(물을 보며 멍때리기)이 가능하답니다. 저녁, 땅거미가 내릴 때면 집 앞에서 일명 '인생샷'을 건질 수도 있고요. 더운 여름에는 몇 발자국 건너가 바로 바다낚시나 스노클링도 즐길 수 있어요. 드라마 안에서 촌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는 여행자라면, 더더욱 좋은 공간이에요.
오늘의 소마코 콕 📌
✔️ 경주 황리단길 토담스테이는 황토 소나무집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에요.
✔️ 지리산 고운동천은 지리산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촌캉스 명소예요.
✔️ 바다가 보이는 풍경에서 물멍 하고 싶다면 울진 산포까사를 추천해요.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