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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따뚜이>와 <찰리와 초콜릿 공장> , <킹스맨> 속으로 들어간 것 같은 공간을 소개할게요. 영화에서 영감을 받아 하나의 공간이나 아이템으로 재해석한 곳들인데요. <해리포터>, <다크나이트> 같은 영화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칵테일, 1960년대 홍콩의 무드를 담은 레스토랑, <윌레스와 그로밋>의 달 치즈 크래커... 설명만 들어도 군침이 돌지 않으세요? 영화를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이번 주말, 찾아가 보는 건 어떨까요?
논현동에 위치한 ‘챕터원’은 한 편의 영화나 혹은 그 안에 담긴 주인공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현하여 칵테일로 표현한 칵테일바예요. 칵테일부터 위스키까지 다양한 주류를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시즌별로 한 편의 영화를 선정하죠. 인기가 많은 칵테일은 시즌이 종료되어도 정식 메뉴로 채택되는 경우가 많고요. 무엇보다 고즈넉한 모던 바 풍경은 영화 <킹스맨>을 그대로 재현한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해요.
이렇듯 2030 관객층이 두루 좋아하는 대중적인 영화 작품을 선정하는 것도 챕터원이 뜨거운 호응을 받는 이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어요. <해리포터> 시리즈의 마법 주문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칵테일과 <다크 나이트> 시리즈의 히스 레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칵테일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어요. 특히 연령과 경험을 막론하고 세계적 지지를 얻었던 <인사이드 아웃>의 귀여운 주인공들을 색감과 느낌으로 표현한 칵테일도 무척 인상적이에요. 시즌별로 영화를 선정함으로써 다양한 장르와 인물의 팬을 저격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챕터바가 넓은 소비자를 모객 할 수 있는 강점을 발견할 수 있어요.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왕가위 감독의 작품을 좋아한다면 단연코 ‘아비정전’을 추천하고 싶어요. 아비정전은 왕가위 감독 작품 특유의 분위기를 공간 분위기로 재현한 곳이에요. 1960년대의 홍콩 이미지를 좋아하는 관객층과 소비자에게 안성맞춤인 곳이죠. 바 한편에는 <아비정전>의 주인공 아비의 방과 베란다를, 또 다른 한편에는 <화양연화>에서 차우와 첸 부인이 함께 식사하던 레스토랑을 재현했어요.
작품 안에 친숙하게 보이는 실내 장식과 벽지, 소품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마치 내가 그 영화 안에 들어와 있는 듯한 아름다운 착각을 이끌어내죠. 무엇보다 각 테이블마다 왕가위 감독의 시그니처인 사각형 까만 선글라스가 놓여 있어 2030 세대 소비자의 인증샷 활동을 유도해요. 많은 사람들의 인증과 입소문이 소비자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을 착안한 것이죠.
청량리에 위치한 ‘용두시네마’는 말 그대로 다양한 영화와 관객의 접점을 바로 모색한 공간이에요. 영화의 비주얼과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느끼고 교감할 수 있는 공간이죠. 무엇보다 용두시네마는 다채로운 영화 작품을 메뉴로 선보이고 있는데요, ‘타이타닉’을 형상화한 칵테일에는 작은 배 모양의 얼음으로 공감을 불러일으켜요.
그리고 밈으로도 유명한 <윌레스와 그로밋>의 ‘달 치즈’ 크래커는 보는 것만으로 탄성을 자아내게 됩니다. <기생충>에 나왔던 채끝 짜파구리는 물론 애니메이션 <라따뚜이>의 라따뚜이를 선보이면서 영화 속 음식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게 만들어요. <찰리와 초콜렛 공장>을 형상화 한 구운 마시멜로우 칵테일은 달달한 느낌을 그대로 전하기도 하고요. 이렇듯 장르와 감독, 배우의 경계를 뛰어넘으며 다양한 영화를 다룬다는 점에서 용두시네마의 마케팅 전략을 알 수 있어요.
오늘의 소마코 콕 📌
✔️ 영화를 공간으로 재현해 자기만의 브랜딩을 내세운 다양한 공간이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어요.
✔️ 영화의 분위기를 칵테일로 재해석한 ‘챕터원’, 왕가위 감독에 대한 사랑을 바로 구현한 ’아비정전‘, 영화 속 음식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용두시네마‘가 바로 좋은 사례인데요.
✔️ 관객과 영화를 잇는 포인트를 통해 구현한 공간 브랜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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