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은 점점 더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중요한 가치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 소비자들은 생활 속에서 플라스틱을 줄이거나, 덜 쓰려는 노력들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고, 이런 노력은 새로운 소비 습관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해 기업들 역시 ESG 경영이나 친환경을 고려한 마케팅은 이미 무시하지 못할 트렌드가 된 것 같은데요.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패키지를 변경하거나 덜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리필 상품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 동네 제로웨이스트샵 찾기라는 컨셉으로, 마포구 지역에 위치한 제로웨이스트샵 중에서 방문해보실 만한 곳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제로웨이스트샵이, 주로 젊은 인구가 많은 대학가 등을 중심으로, 형성되어있는데요. 그렇다고 서울이나, 중심가에만 제로웨이스트샵이 있는 건 아니에요. 전국에 200여 곳에 달하는 제로웨이스트 샵들이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이번 주말에는, 우리 동네나 지역의 제로웨이스트샵도 한번쯤 검색해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에게 ‘제로웨이스트샵’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를 곳은 마포구 망원동에 위치한 ‘알맹상점’일 것 같은데요. 알맹상점은 전국에서 최초로 리필스테이션을 운영한 공간입니다. 소비자들은 쓰던 통, 용기를 가져와서 샴푸, 세제 등 필요한 생활용품들을 담아가는 방식인 거죠. 가게 이름 대로 ‘알맹이’만 파는 곳이죠. 그런데 알맹상점은 물건을 팔 뿐만 아니라, 기업에 직접 컨텍하는 캠페인을 통해서 다양한 변화들을 만들어오기도 했어요. 친환경 정수기인 브레타의 폐필터를 미국, 영국 등처럼 한국에서도 수거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꾸기도 했고, 여러 재질이 혼용되어 재활용이 어려운 씨그램 뚜껑을 단일 소재로 변경한 것도 알맹상점의 노력이었죠.
최근에는 <알맹상점>이라는 책을 출판하기도 했고, 피프리미라는 플랫폼도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 사이트에서는 자원 활용과 '플라스틱 프리'한 삶을 위한 다양한 팁들이 정리되어있어요. 알맹상점을 운영하는 대표들은 처음 알맹상점을 오픈했을 때, 장사가 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인터뷰를 하기도 했는데요. 오픈하자마자부터 지금까지 많은 고객들이 꾸준히 방문해오고 있다고 해요. 그만큼 '플라스틱 프리'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는 예시로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대 부근에 위치한 보틀앤스쿱은 외관부터 힙한 느낌이 들어요. 언뜻 보면 요즘 유행하고 있는 일반적인 그로서리 마켓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그로서리 마켓이지만, 제로웨이스트인 그로서리 마켓으로, 보틀앤스쿱에서는 플라스틱의 대체용품을 사용한 생활용품들을 판매하기도 하지만 식재료들을 판매하고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강점이에요. 용기를 가져와서 직접 원하는 만큼의 식재료들을 담아, 무게를 재고 계산을 하는 방식입니다.
아래 사진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제법 다양한 종류의 재료들이 준비가 되어있는데요. 여러 종류의 쌀부터 스파게티, 소면, 당면 등 면류와 초콜릿, 과일칩 같은 간식거리까지 준비가 되어있어요. 용기만 가져오면 플라스틱 없이 장보기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아파트 상가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 쉽게 장 볼 수 있는 접근성 측면에서도 좋아요.
제로웨이스트샵, 한 번쯤 방문해볼 생각이 있더라도 살고 있는 지역에서 가깝지 않으면 꾸준히 실천하기는 어렵죠! 요즘처럼 온라인 쇼핑 비중이 높은 시대에, 매번 직접 구매하러 샵에 방문하기도 쉽지 않고요. 그런 면에서 지구샵은 온오프라인 채널을 모두 가진 브랜드이기에, 누구나 오늘부터 도전해볼 수 있는 문턱 낮은 공간이라는 장점이 있어요. 생활, 식품, 문구, 반려동물 용품 등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들을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지구샵의 오프라인 매장은 3곳인데요. 연남동과 성산동에 그로서리마켓, 리필스테이션이 각각 위치하고 있고, 상도동에도 커뮤니티바와 함께 공간을 운영하고 있어요. 그로서리마켓인 성산점은 비건 카페로도 공간이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비건이거나 비건음식을 먹고 싶은 사람들이 장도 보고 쉴 수 있도록 공간이 구성되어있어요.
앞서 말했듯이 이러한 제로웨이스트샵들의 노력은, 기업 정책이나 문화에도 변화를 주고 있는데요. 얼마 전 소개해드린 록시땅에서도, 공병을 가져오면 리필품만 구매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었어요. 또, 최근에는 올리브영만 가보셔도, 공병을 수거하는 함이 따로 설치가 되어있죠. 지난 4월부터 올해 안에 공병 1t을 수거하는 걸 목표로 '뷰티사이클 캠페인'을 시작했기 때문인데요. 다 쓴 화장품 용기를 씻고 건조해, 라벨을 제거하고 올리브영에 비치된 수거함에 넣으면 할인쿠폰을 공병 1개당 지급하고 있어요. 대부분의 기업에게 친환경 마케팅이 중요해지고 있는 요즘, 제로웨이스트샵 방문하고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어가 보면 어떨까요!
📌오늘의 소마코 콕!
✔️요즘 생활 속 환경을 생각하는 새로운 소비 습관으로 이를 반영한 기업들의 ESG 경영이나 친환경 마케팅은 이미 무시하지 못할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패키지를 변경하거나 덜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리필 상품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동네의 제로웨이스트샵을 방문해보며 친환경 마케팅 인사이트를 얻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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