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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코 콕터뷰] ‘메이드 인 코리아’의 자부심을 온라인으로 전이하라, 패스트파이브

Social Marketing Korea/SOMAKO-Kterview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2. 11. 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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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코 콕터뷰] 2022년 11월 2주차

Chapter8: 온라인브랜딩

메이드 인 코리아의 자부심을 온라인으로 전이하라, 패스트파이브


 

<패스트파이브 마케팅그룹> 홍새미 그룹장 인터뷰 

글ㆍ재구성 | 천그루숲, 소마코

by. 마케팅 컨설턴시 골드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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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변화는 냉정하다.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될 뿐이다. 전 세계 자동차 업체들이 잇달아 탈 내연기관을 선언하고 있다. 이제는 전기차나 수소차만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에 앞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는 업종은 카센터다. 10년 이내에 수많은 동네 카센터들이 사라질 것이다. 자동차 명장의 권위도 달라질 것이다. 매출 2위의 교육회사가 매각을 시도하고 있다고 한다. 수험생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지방의 대학들은 벚꽃 피는 시기의 순서대로 폐교할 거라고 한다. 인구의 변화, 기술의 변화는 이처럼 마케팅과 브랜딩의 기본이 되는 욕망의 지도를 바꾸어 놓았다. 달라진 인간의 필요와 욕망을 좇아 브랜딩의 방법론도 달라져야 한다.

 

 

 

Q: 2015년에 처음 사업을 시작했는데, 어떤 불편함(Pain Point)이 패스트파이브의 시작점이 되었을까요

기존의 사무공간은 파티션이 있다거나 구획이 딱딱하게 나눠져 있었어요. 큰 회사나 대기업은 필요한 시설들이 모두 구비되어 있지만, 규모가 조금 작은 경우는 탕비실을 회의실로 사용한다거나 책상 바로 옆에 화장실이 있기도 했어요. 전화도 앉은 자리, 즉 그 공간 안에서 해야 하고요. 이렇게 일반적인 사무실은 사적인 공간과 업무 하는 공간, 또 공용으로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 분리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효율적인 업무를 위해서는 온전히 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업무공간과 미팅룸처럼 모두 함께 쓰는 공용공간, 그리고 휴식을 위한 개인 공간을 분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패스트파이브는 최상의 업무 효율을 이끌어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유오피스 브랜드예요. 패스트파이브의 모든 지점은 각각의 상황에 맞춰 이용할 수 있는 공간들이 모두 구비되어 있어요.

 

 

 

Q: 패스트파이브 하면 고객들이 무엇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고 생각하세요? 말하자면 어떤 단어가 떠오를까요

일단 저희 멤버들은‘심플 simple’이라는 단어를 가장 먼저 떠올릴 것 같습니다. 특히 이 심플은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추구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기존에 비효율적이었던 공간과 서비스를 새롭게 대체하거나 통합하여 하나의 플랫폼으로 만들고, 플랫폼으로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이거든요. 그래서 고객들이 패스트파이브에 오면이렇게 간단하다고?’ ‘진짜 일 말고 신경 쓸 게 없네라고 느낄 수 있는 거죠. 예를 들어 최근 진행된 TF 중 스마트OA존 office사무자동화)을 구축하는 프로젝트가 있었습니다. 40개가 넘는 지점마다 복합기 모델도 다르고 로그인 방식도 달랐어요. 어떤 지점은 별도의 카드가 지급되고, 또 어떤 지점은 개인별 아이디와 패스워드가 지급되었죠. 그런데 이제는 멤버들이 패스트파이브 어느 지점에 가더라도 멤버십 카드 터치라는 동일한 방식으로 모든 복합기를 쓸 수 있도록 바꿨죠. 우리는 멤버들이 패스트파이브의 공간 어디서든 쉽고 편리하게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즉 패스트파이브에 대한 높은 기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예요

 

 

 

Q: 패스트파이브의 주된 고객층은 누구인가요

기존에는 2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남성들이 주요 타깃이었는데, 지금은 고객을 크게 세 부류로 나누고 있습니다. 의사결정자, 의사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실무자, 그리고 실제로 사용하는 직원들입니다.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의사결정자가 아니더라도 사무실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영지원팀이나 총무팀 실무자들이죠. 반면 작은 회사일수록 매일 함께 밥을 먹는 회사에서는 직원들 하나하나의 의견이 대표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죠. 최종 의사결정자는 소수이지만 여기에 영향을 미치는 사용자는 굉장히 많습니다. 연령 측면에서는 상품별로 차이점이 나타납니다. 1인 라운지 멤버십인 파이브스팟은 20~30대 비율이 높습니다. 그 외에 건물주를 대상으로 건물 운영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빌딩솔루션이나 200평 이상의 대형 사무실 구축관리 서비스인 모버스는 40대 이상의 연령대가 대부분이고요. 지금은사무공간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서 더 나아가공간이 필요한 모든 사람이 우리의 타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파이브스팟은 어떤 곳인가요

파이브스팟은 1인 라운지 멤버십 서비스예요. 카페나 스터디 카페 같은 느낌이지만, 그보다 몰입도 높은 공간과 더 섬세하고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반 사무실처럼 따로 구획된 공간을 두는 대신, 개방감 있는 공간과 업무 특성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존을 두었습니다. 작업이 편리하도록 모니터가 제공되는 모니터 좌석이나, 포커스 존, 크리에이티브 존, 코워킹룸, 미팅룸 등 1인 멤버에 최적화된 공간을 통틀어 ‘스팟’이라고 부릅니다. 패스트파이브의 1인실이 프라이빗하게 구획되어 있다면, 파이브스팟은 멤버십 하나로 지점이나 좌석을 고정하지 않고 전국에 위치한 스팟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요. 저희는 멤버들이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도록 파이브스팟을 계속 늘려 편리함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모버스는 어떤 서비스인가요

모버스는 이미 사무실이나 건물을 가지고 있는데, 공간만 패스트파이브처럼 꾸미고 싶거나,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편의만 패스트파이브처럼 운영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사무실 운영·관리·구축 솔루션입니다. 때로는 매물을 찾는 것부터 시작하기도 합니다. 또 인테리어가 완료된 사무실은 운영·관리 서비스만 받을 수도 있어요. 사무공간과 회사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청소, 소모품 관리, F&B 관리 등 원하는 서비스만 골라서 이용하는모버스 멤버십이라는 상품이죠. 즉 사무공간을 만들고 유지하는 것에 있어 고객이 필요한 단계의 서비스만 선택해서 모버스라는 전문가에게 맡기는 솔루션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Q: 어떻게 보면 공간 컨설팅이네요. 사실 요즘 비즈니스는 결국 플랫폼 싸움이잖아요. 그런데 각각의 고객 니즈에 맞추기 위해 좀 더 다양한 서비스가 필요할 것 같아요

회사 내부의 팀도 굉장히 세분화되어 있어요. 공간을 디자인하거나 구축하는 팀도 있고, 고객 응대를 담당하는 팀, 고객 경험만 담당하는 팀도 있고요. 패스트파이브가 다른 공유오피스와 차별화되는 부분은 바로 전문 인력과 팀이 내부에 구축되어 있어 필요한 모든 것을 저희가 직접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많은 멤버들이 요청하는 내용들이 모두 가이드화되어 관리되고 있고요. 예를 들어 패스트파이브에 어떤 멤버들이 입주해 있는지를 알고 이들을 비즈니스적으로 매칭하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우리는 단순히 깨끗하고 편리한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멤버들이 업무 외에는 어떤 스트레스도 받지 않도록 모든 것을 세팅하고 있어요. 코로나 시기에는 빠르게 전담대응팀을 구축해 데일리 방역과 전문 방역을 실시해 왔습니다.

 

 

Q: 이제 국내에서는 패스트팔로워(fast follower)에서 퍼스트무버(first mover)가 되었습니다. 적어도 이것만큼은 우리가 제일 낫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나요

저희는 ‘Considerate’ ‘Creative’ ‘Courageous’ 3가지 키워드를 가장 중요하게 여깁니다. 첫째는사려 깊음’Considerate입니다. 멤버들을 사려 깊게 살핀다는 거예요. 멤버들이 편하게 일에만 집중하게 하려면 뭘 해야 하는지가 모든 팀의 가장 큰 화두입니다. 실제로 이 어젠다와 관련하여 수많은 TF가 만들어졌고, 2022년에는 MXC도 생겼어요. 멤버들은 이미 익숙하게 적응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편한 것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경영진들까지 참여하는 위원회입니다. 사실 고객 지향적인 모든 활동은 비용과 상충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들은 막대한 비용을 감수하고라도 근본적으로 해결해야만 고객 경험을 완전히 새로운 수준으로 혁신할 수 있기에 현 수준보다 더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MXC를 만든 겁니다. 두 번째는창의적인’Creative입니다. 그동안 아무도 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도를 통해 효율적으로 고객 경영을 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용기’Courageous입니다. 이미 시장에서 하고 있는 것들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지 않고 빠르게 깨부수는 것입니다. 3가지 키워드에 집중했을 때 지속적인 발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한마디로 3C가 패스트파이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인 셈이네요

그렇습니다. 좋은 것을 빠르게, 고객 지향적으로 실행하는 거죠. 그래서 변화가 굉장히 빠릅니다. 홈페이지도 자주 업데이트되고요. 우리가 항상 추구하는 것이 있어요. 작년에 이용한 고객과 3년 전에 이용한 고객, 5년 전에 이용한 고객이 똑같은 서비스를 받고 있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3C를 바탕으로 좀 더 발전된 공간과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1등인 패스트파이브가 꾸준히 발전하면 앞으로도 공유오피스 업계 1위 자리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겁니다. 이제는 MXC를 발판 삼아 몇 달 전에 이용한 멤버들도아니 또 좋아졌어?’라고 생각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패스트파이브> 브랜딩 프로세스

 

 

인터뷰를 마치며

이번에 만나본 패스트파이브 역시 디지털을 통해 공유오피스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전파한 일종의 연금술사다. 오프라인에 존재하는 오피스를 온라인으로 홍보하고 바이럴 마케팅을 하는데 능하다
는 사실이 조금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제 온·오프라인을 굳이 구분하지 않고 하나의 브랜드를 소비한다. 예를 들어 패스트파이브의 3가지 가치 중 하나인 사려 깊음considerate을 살펴보자. 직접 오피스에서 일해보지 않으면 결코 경험할 수 없는 이러한 가치를 패스트파이브는 온라인을 통해 훌륭하게 전파하고 있다. 그래서 위워크라는 강력한 글로벌 브랜드를 제치고 국내 최고의 공유오피스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이다.
디지털이라는 도구를 놓치지 말자. 온라인으로 연결된 세상의 트렌드에 뒤처지지도 말자. 하지만 그 변화에 휩쓸려 나를 놓치지는 말자. ‘뭣이 중헌지’를 아는 지조 있는 삶을 살자. 그러려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본질을 지키면서도 이런 변화에 적응하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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