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실내 생활이 증가하면서 가사 노동이 또 하나의 업무가 된 2030 세대는 집안일의 외주화를 선택했습니다. 자신이 잘 하는 것에 더 노력을 기울이고, 서툴거나 익숙하지 못한 일은 전문가의 손길에 맡기기 시작한 거예요. 어쩌면 MZ세대를 나타내는 키워드는 선택과 집중일지 모르겠어요. 그렇다면 1인가구의 마음을 사로잡은 O2O 서비스는 무엇이 있을까요?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Online to Offline) 편리를 연결하는 O2O 서비스를 소개하고 MZ 세대가 이 서비스를 환호하게 된 이유를 분석합니다!
'세탁특공대'는 가장 대표적인 세탁서비스 플랫폼입니다. 실제로 지난 7월 5일, 셔츠 세탁만 200만건에 달했다는 뉴스가 나기도 할 만큼 많은 이들이 세탁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단 것을 알 수 있어요. 특히나 세탁특공대는 2015년에 서비스를 처음 출시한 이후, 연 평균 17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0년 78.6억원, 2021년 132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답니다. 그렇다면 어떤 점이 2030 세대의 마음을 얻어냈을까요? 세탁특공대는 이탈리아 맥피사의 최첨단 셔츠프레스 머신을 도입하면서 지속적인 설비투자를 이어온 것으로 유명한데요, 인공지능을 통한 의류 케어라벨 인식이나 분류작업의 정확도가 99.9%에 달하면서 새로운 기술 활용이 익숙한 2030 세대의 편리 욕구를 합리적으로 잘 반영했단 것을 알 수 있어요. 무엇보다 홍보마케팅 과정에서 MZ세대를 겨냥한 짧고 임팩트 있는 슬로건 등이 이목을 이끄는 데 한 몫했고요. 결국 신뢰할 수 있는 기술력과 타겟을 잘 이해한 마케팅 방식이 어우러진 결과라 볼 수 있습니다.
청소 집사로부터 말끔한 공간을 선물받을 수 있는 '청소연구소'는 공간 평수에 맞춰 비용을 조율하는 유연성을 자랑합니다. 구석구석 쓸고 닦는 일은 단순 노동처럼 보이지만 사실 전략적인 계획과 경험 중심의 숙련된 손 기술이 필요해요. 2~3시간 동안의 작업으로 집의 색깔이 바뀌는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며 2030 세대는 청소연구소를 반기는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특히 중년 여성이 대부분인 청소 집사님들과 따뜻한 유대감을 쌓아가며 집안의 노하우를 전수 받거나 조언을 얻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각자도생이 시대 언어가 된 2030 세대가 좀 더 경륜 높은 이들로부터 마음 어린 정보를 접하면서 단순 가사노동 서비스가 아닌, 긍정적 사용자 경험으로 발전해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가사노동에 땀 흘려 직접 손수 공들이기보다, 자기 전문 분야에 집중하되 남은 업무는 분업해여 효율성을 추구하는 세대적 경향 또한 흥미롭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MZ 세대가 마주한 사회적 배경을 유연하게 이용한 '마타주'는 공간을 차지하는 여분의 짐을 안전하고 쾌적한 곳에 보관해주는 짐보관 서비스예요. 사회문화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넓은 공간의 집을 영유할 수 없는 20대의 특성을 고려하여 반영했죠. 그래서 특히나 원룸 거주자들이 특히 선호하는 O2O 서비스라고 합니다. 마타주는 이러한 짐보관 영역을 더욱 세분화하면서 2030의 필요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는데요, 새롭게 런칭한 신발 보관 신규 서비스나 골프백과 캠핑용품을 보관해주는 서비스 등이 바로 이에 해당하는 대표적 사례입니다. 패션이나 레저의 즐거움을 놓지 않는 2030 세대의 마음을 이해한 거죠. 특히나 24시간 방범, 항온항습 시스템을 갖춘 마타주 보관센터의 장점이 잘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소비자의 안정감과 신뢰성을 높인 것도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오늘의 소마코 콕!
✔️ MZ세대에게 중요한 키워드는 바로 '선택과 집중'. 자신에게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일은 외주로 맡기며, 아낀 시간에 자신이 잘 하는 일을 더 집중할 수 있어요.
✔️ '세탁특공대' '청소연구소' '마타주' 등은 2030의 이러한 편의 욕구를 서비스에 잘 반영한 대표적 사례에요.
특히 주요 타겟이 어떤 서비스에 필요 욕구가 있는지, 혹은 사회문화적으로 어떤 처지에 놓여있는지를 면밀하게 조사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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