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장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어린 시절, 용돈을 아껴 사 먹던 추억의 맛이 떠오르시나요? 아니면, 한 번도 맛보지 못했던 옛날 과자에 대한 호기심이 샘솟나요? 현재, 식품업계는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과거의 추억을 소환하는 '레트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단순히 과거 제품을 재출시하는 것을 넘어, 브랜드의 역사와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뉴트로' 마케팅이 대세로 자리 잡은 지금 농심, 롯데, 오리온은 이러한 트렌드를 대표하는 사례입니다
이처럼 뜨거운 레트로 열풍의 숨겨진 코드와, 식품업계가 이 전략을 통해 성공을 거두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최근 레트로 열풍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하나의 확고한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장기화된 경기 침체와 고물가, 그리고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불안과 피로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레트로 제품은 과거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며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안식처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레트로는 세대 간 공감 코드로 작용하며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모님이 즐겨 듣던 음악을 LP 판으로 듣거나, 과거 인기 있었던 식품을 체험하며 부모 세대의 문화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입니다. 기성세대에게는 지나온 시절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매개체이자, 힘들었던 시절의 위안으로 다가옵니다.
반면, MZ세대에게 레트로는 경험해보지 못한 과거에 대한 호기심이자, 새로운 발견입니다. 이들은 SNS를 통해 자신의 레트로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하며, 레트로는 이제 단순 추억 소환을 넘어 소통과 공유의 문화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제 소비자들은 단순히 제품의 맛이나 기능을 넘어, 그 제품에 담긴 스토리와 경험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레트로 제품은 출시 당시의 사회 문화적 배경, 관련 추억 등 다양한 경험 요소를 제공하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01. 농심, 50년 역사를 담은 한 그릇으로 세대 공감 이끌다
농심은 50주년을 기념하여 농심라면을 재출시했습니다. 과거의 맛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성공적인 출시를 이뤄냈습니다. 과거 패키지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하여 레트로 감성을 극대화하고, 50주년 한정판으로 희소성을 더했습니다.
농심라면 재출시의 핵심은 헤리티지 강화입니다. 농심은 농심라면을 통해 50년 라면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주며 장수 기업으로서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이는 기성세대에게는 추억을, MZ세대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 마케팅을 수행했습니다.
02. 롯데웰푸드, 추억을 공유 하고 소통 하다
롯데웰푸드는 가나초콜릿 출시 50주년을 맞아 Ghana 행복사서함 ARS 서비스를 오픈하며 색다른 레트로 마케팅을 선보였습니다. Since 1975, 출시 50주년을 맞이하는 가나와의 소중한 추억을 담은 Ghana 행복사서함 ARS 서비스 라는 슬로건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이벤트는 가나초콜릿 과 함께 했던 추억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Ghana 행복사서함 이벤트는 단순히 과거를 회상하는 것을 넘어, 콘텐츠로 활용하여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 과 즐거움을 제공하고, 가나초콜릿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하였습니다.
03. 오리온, 정(情) 마케팅에 레트로와 새로운 맛으로 날개를 달다
오리온 초코파이 는 1974년 출시 이후 정(情)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따뜻한 감성 마케팅을 펼쳐 왔습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정(情) 마케팅 기조를 유지하면서, 레트로 요소와 새로운 맛 출시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초코파이 하우스 : 고급스러운 디저트 카페 초코파이 하우스를 통해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고,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했습니다. 초코파이 하우스는 기존 초코파이의 대중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고급 디저트 로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층에게 '힙'한 장소로 입소문 나면서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채널로 자리 잡았습니다.
레트로 열풍은 단순히 과거를 그리워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찾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합니다. 식품업계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여 레트로 전략을 성공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레트로 전략 이 장기적인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 획일적인 과거 재현
과거의 제품을 무조건적으로 미화하기보다는, 현대적인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발전시키는 뉴트로 전략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레트로는 과거에 대한 단순 모방이 아닌, 과거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혁신과의 조화
레트로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새로운 맛과 경험을 제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레트로는 과거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기반으로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는 과정입니다. 따라서 혁신 과의 조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 진정성있는 소통
단순히 추억 팔이 마케팅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와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여야 합니다. 레트로는 단순 마케팅 수단을 넘어, 소비자와의 정서적 교감을 이끌어내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따라서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소비자와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레트로 전략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소통의 다리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식품업계는 레트로 전략을 현명하게 활용하여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특히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잃지 않는 뉴트로 전략은 앞으로 더욱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레트로는 단순 과거 회귀가 아닌, 과거와 현재의 소통, 나아가 미래 세대에 대한 새로운 제안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식품업계는 레트로와 혁신 사이의 균형을 잘 유지하며, 소비자와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지속 가능한 레트로 전략을 구축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소마코 콕📌
✔️레트로: 불황 속 심리적 안식처이자, MZ세대에겐 새로운 경험. 세대 간 공감 코드로 진화 중
✔️경험 공유 트렌드: 맛보다 경험 중시 문화 확산. 추억 + SNS 공유는 성공 공식
✔️식품업계 레트로 전략: 농심=헤리티지, 롯데 = 브랜드 경험, 오리온 = 정(情) + 레트로. 단, 진정성 있는 뉴트로 전략과 혁신 필수
EDITOR 쥰쓰
"일상의 트렌드를 찾고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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