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이 뜨고 있습니다. 여름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10명 중 7명은 국내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해요.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가 전국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결과에 따르면, 국내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70.8%로 높은 비율을 보였어요. 이들이 선택한 여행지로는 양양, 강릉, 속초 등 강원도(31.3%)가 가장 높았고, 제주(18.1%), 부산(9.1%) 순으로 나타났죠.
응답자의 30.2%는 여름 휴가로 ‘도심에서 벗어나 시골에서 자연을 즐기며 현지 경험을 할 수 있는 촌캉스’로 보내겠다고 답했어요.
남들과는 다른, 그리고 뻔하지 않은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 특성과 고물가 시대에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여행에 대한 수요가 맞물려 ‘호캉스’ 대신 농어촌 지역에서 시골의 정취를 만끽하며 도시에서는 할 수 없는 색다른 경험이 가능한 ‘촌캉스’의 수요가 증가한 것입니다.
지난 7월 7일, 한국농어촌공사 역시 이런 흐름에 맞춰 대대적인 ‘농촌 여름 휴가 페스티벌’을 개최했습니다. 국내여행 유행과 촌캉스 유행을 활용해 농촌 관광 활성화를 꾀한 것이죠.
전국 70여개의 농촌 마을에서 즐길 수 있는 여행 상품과 정보들을 한데 모아 제공하고, 제주도 초콜릿 귤칩 만들기, 논산 딸기 비누 만들기 등 지역 특색이 있는 체험들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체험 부스도 마련했어요.
실제로 제주도가 18.1%로 부동의 1위에서 2위로 밀려난 데에는 최근 관광지 바가지 논란과 높은 물가, 비싼 항공료로 인해 생긴 부정적인 인식이 주요했고, 제주도의 여러 공공기관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모여 여러 가지 방안을 제시하고 있어요.
제주 관광공사와 제주공항,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 JTA 가 모여 제주 관광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협력과 관광객 맞이 개선, 민원 해소 등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어요.
제주도 외에도 각 지자체들은 여름 피서객들을 노린 다양한 관광, 농촌체험프로그램들을 선보이고 있어요. 강원도는 대표 지역인 양양이 이미 최근 몇 년 간 서퍼들의 성지가 되며 2030 세대에게 주요 여름 여행지로 자리 잡았어요.
강원도에 대한 여행객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만큼, 도 차원에서 웰니스 캠프, 맥주로드, 카약, 선셋 요가 등 강원도만의 특색과 이미지를 활용한 레저 상품을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기획하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6월에는 편의점 CU와 손을 잡고, 강원도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포켓 CU멤버십을 적립하면 CU모바일 상품권을 경품으로 증정하기도 했어요. 8월 16일부터 17일까지는 세븐일레븐과 함께 서핑으로 유명한 양양 인구해변에서 ‘서핑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해요.
먼 곳으로 장기 여행을 떠나기 보단, 휴가를 쪼개 사용하면서 가까운 국내로 단기 여행을 가는 추세에 따라 강원도의 이런 관광 프로그램들과 행사들은 많은 여행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어요.
호캉스나 해외 유명한 관광지를 찍고 돌아오는 정형화된 여행이 아닌, 취향에 따라 고르는 개성 있는 여행지에 대한 수요가 늘고,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있는 여행에 대한 수요 또한 늘면서 국내 촌캉스와 같은 새로운 여행 콘텐츠가 각광받게 되었어요. 지역의 다양한 여행 상품들과 그에 대한 지자체마다의 마케팅이 앞으로도 기대됩니다!
오늘의 소마코 콕 📌
✔️ 여름 휴가로 10명 중 7명이 국내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국내여행의 유행을 보여주었어요.
✔️ 차별화된 경험을 원하는 MZ세대의 성향과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있는 여행에 대한 수요가 촌캉스 유행에 힘을 싣었죠.
✔️ 여행지 선호도 1위로 꼽힌 강원도를 비롯해 2위로 밀려난 제주 등 다양한 지자체에서 여행객들을 잡기 위한 지역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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