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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네이버,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어요. 한 편으론 비슷하지만, 한 편으론 매우 다른 두 빅테크 기업의 실적은 희비가 엇갈렸어요. 저는 오늘 두 회사의 이커머스 1분기 성적과 앞으로의 전략을 살펴보려고 해요.
먼저, 네이버의 1분기 성적표예요.
네이버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보다 23.6%, 전분기보다 0.4% 증가한 2조 2,804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9.5% 증가한 3,305억 원을 공시했어요.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는데요, 특히 커머스 부문은 포시마크 편입 효과 덕에 전년 동기 대비 45.5%, 전 분기 대비해서는 24.5%나 매출이 증가했어요. 포시마크 편입효과 제외 시에도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해 이커머스 시장 성장세를 웃돌았단 사실!
카카오는요 반면에, 영업이익이 반토막이 났는데요. 1분기 1조 7,40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71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어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5%나 감소한 거죠.
커머스가 포함된 플랫폼 부문의 톡비즈 사업부의 매출은 그래도 선방을 했는데요, 톡비즈는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매출을 보였어요. 카카오 측에서는, 선물하기 와 직매입 상품의 견조한 성장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밝혔어요.
늘 고성장을 하던 이커머스 시장은 정체기에 접어들고 있어요. 2022년 전년대비 이커머스 거래액은 10.3%로 21년도 성장률 대비 10% 이상 감소했어요. 전문가들이 보는 올해 1분기 이커머스 평균 성장률(10% 미만) 감안한다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커머스 분야를 상대적으로 잘해 나가고 있다라고 보입니다 :)
앞으로 이 두 회사는 커머스 분야에 대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을까요?
먼저 네이버는, 서비스 고도화를 통한 수익개선에 주안점을 둘 것으로 보입니다. 8일 있었던 IR 자리에서 최수연 대표는, 일반 셀러들을 대상으로 하는 커머스 솔루션 기능의 수익화와 브랜드 스토어의 도착보장 서비스 수익화에 대한 언급을 했어요. 현재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국내 이커머스 오픈마켓 중 가장 낮은 수수료로 사실 수익화에 큰 도움은 안 되는 모델이기 때문에, 서비스 고도화를 통한 수익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여요.
카카오는, '선물하기' 라는 독보적인 커머스 플랫폼을 계속 강화할 것으로 보여요. 선물하기 내에서 1분기 명품 뷰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하며 가능성을 보았는데요, 올해 상반기 중 온라인 명품 전문관 '선물하기 럭스탭'을 출시하며 명품 카테고리를 계속 강화할 것 같아요.
또한, 카카오 홍은택 대표는, 앞으로 친구 탭에 현재는 생일인 친구를 보여주고 있는데, 기념일인 친구도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어요. 생일에 기념일까지 노출된다면, 선물하기를 이용할 이벤트가 더 늘어날 수밖에 없겠죠.
2023년 정체되어 있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두 회사의 이커머스 전략을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습니다.
오늘의 소마코 콕📌
✔️ 1분기 네이버 커머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45.5%, 카카오 커머스(톡비즈)는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어요.
✔️ 네이버, 카카오 모두 이커머스 시장 성장률보다 높은 성장률 기록했어요.
✔️ 2023년 네이버는 커머스 솔루션의 수익화, 카카오는 선물하기의 프리미엄화 전략을 주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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