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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의 '포켓몬빵' 열풍을 기억하시나요? 작년 2월 SPC삼립이 16년 만에 재출시한 포켓몬빵은 엄청난 인기를 끌었어요. 사람들은 빵이 입고된 편의점 순회하거나 급기야 입고될 빵이 실린 트럭을 추적하기도 했죠. 1년이 지난 지금, 포켓몬빵의 인기는 조금씩 줄어들었는데요. 제2의 포켓몬빵 열풍을 노리며 새롭게 출시된 '산리오 캐릭터즈빵'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산리오 캐릭터즈빵이 출시된 배경에는 포켓몬빵의 열풍으로 증명된 캐릭터 마케팅이 한 몫을 했습니다. 식품업체들은 이 열풍 이후, 포켓몬의 인기를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캐릭터 찾기에 주력했죠. 캐릭터가 들어가면 단순히 제품만 있는 경우보다 사람들의 이목을 더 끌 수 있고, 사람들의 수집 욕구를 불러일으켜 여러 개를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어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2 캐릭터 산업백서'에 따르면 사람들이 캐릭터를 접목시킨 상품을 구매할 때 상품의 품질보다 캐릭터 디자인과 캐릭터에 대한 호감도가 더 큰 구매 요인이라고 합니다. 유통업계의 입장에서 캐릭터를 활용하는 것은 충분히 매력적인 전략인 것이죠.
우리가 흔히 말하는 MZ세대란, M세대(1980년대 초반부터 1990년대 중반 출생자)와 Z세대(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자)를 합한 말이에요.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M세대는 젊은 층에서 점점 멀어지고, 이들을 현재의 10~20대와 함께 묶기엔 다소 무리가 있어요.
그래서 새롭게 등장한 말이 바로 '잘파세대'입니다. 잘파세대는 Z세대와 알파세대(2010년 이후 출생자)의 합성어로, 지금의 10~20대를 가리키는 말이에요. 그리고 바로 이 잘파세대가 유통업계에서는 새로운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잘파세대가 주요 소비층인 편의점, 베이커리업계는 캐릭터에 열광하는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새로운 캐릭터 빵을 앞다투어 출시하고 있어요. SPC삼립 또한 이 전략에 맞춰, 잘파세대들에게 인기 있는 산리오 캐릭터즈를 내세운 빵을 개발한 거죠.
SPC삼립은 단순히 캐릭터빵을 출시한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우선, 핫플레이스로 불리는 곳들에 빵 자판기를 오픈했어요. 성수에는 시티팝스타 콘셉트의 '쿠로미 자판기', 석촌호수에는 벚꽃 피크닉 콘셉트의 '마이멜로디 자판기', 강남에는 구름왕국 콘셉트의 '시나몬롤 자판기', 홍대입구에는 '헬로키티 자판기'가 있어요.
자판기를 통해 빵뿐만 아니라 안에 든 띠부씰을 모을 수 있는 띠부씰 북도 구매할 수 있고요. 또, 이 자판기를 포토존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산리오캐릭터즈 빵자판기 빵지순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빵자판기 인증샷을 찍어 개인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추첨을 통해 상품을 증정하고, 4가지 자판기를 모두 '순례'한 참여자들은 따로 추첨하여 띠부씰 북과 102종의 띠부씰을 증정한대요.
스마트폰을 통한 소비활동에 익숙하고, 디지털 환경에서의 소통이 활발한 잘파세대의 특징을 공략한 것이죠. 잘파세대는 소비할 때 재미와 경험을 중시해요. 다양한 경험을 SNS에 공유하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기를 원하죠. 유통업계는 이들의 관심사를 반영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어요.
산리오 캐릭터즈빵은 출시 일주일 만에 판매량 100만 개를 돌파했어요. 제2의 포켓몬빵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시시각각 바뀌는 트렌드에 따라 앞으로 유통업계에서 어떤 제품을 출시할지 기대됩니다.
오늘의 소마코 콕 📌
✔️ 제2의 포켓몬빵 열풍을 기대하며, 산리오캐릭터즈빵이 출시되었어요.
✔️ 1020을 가리키는 잘파세대가 유통업계의 주소비층으로 떠올랐어요.
✔️ 유통업계는 재미와 경험 위주의 소비를 선호하는 잘파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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