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상하게 이 언니들이 광고를 하면 밉지가 않아
오늘은 제가 5년째 구독하고 있는 미디어 채널을 하나 소개할게요. 바로 디에디트 (the edit) 입니다.
디에디트는 '사는 재미가 없으면, 사는 재미라도'라는 메시지를 던지며, 사는(Buy) 재미를 듬뿍 느끼게 하는 라이프스타일 제품들을 주로 소개하는데요. 에디터M과 에디터H로 익숙한 이혜민, 하경화 에디터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자 온라인 웹진이에요.
2019년 한 마케팅 컨퍼런스에서였어요. 미디어 스타트업의 마케팅 사례를 발표하는 세션에 등장한 두 언니들(에디터M과 에디터H) 그 당시에 디에디트는 그렇게 유명한 유튜브 채널이 아니었는데도, 얼마나 멋지던지요. 저는 그렇게 두 창업자들에게 반해 계정 구독을 하게 되었어요.
디에디트는 에디터 H 하경화(37), 에디터 M 이혜민(35)이 2016년에 각각 다니고 있던 전통 미디어 채널에서 나와서 만든 뉴미디어 스타트업인데요. 현재는 홈페이지를 기반으로 뉴스레터, 유튜브, 그리고 인스타그램 까지 다양한 채널을 운영하고 있어요.
현재 기준으로 유튜브 구독자수 약 60만 명(디에디트, 디에디트라이프 포함), 인스타그램 팔로워 8.3만 명. 디에디트의 뉴스레터 '까탈로그'는 이미 22년도 9월에 11만 명의 구독자수를 넘겼고요.
무엇보다 디에디트의 콘텐츠를 보다보면 평범하고 가끔 지루한 내 삶에 좋은 물건을 선물해 주고 싶어지거든요.
작년 9월에 성수동에서 디에디트 6주년 파티가 있었는데요. 무려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뙤약볕 아래 줄을 섰어요. 디에디트는 어떻게 경쟁자가 넘치는 뉴미디어 환경 속에서, 이렇게 많은 찐팬들을 만들었을까요?
디에디트의 유튜브와 뉴스레터, 어디를 가도 똑같은 언니들이 선글라스를 끼고 나에게 직접 말을 건네듯이 콘텐츠를 이끌어가요. 에디터H 와 에디터M은 어떻게 보면 좀 독특해 보이지만, 인간적이고 솔직하며 자신만의 취향이 확실한데요. 다른 채널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이 당당함에 반한 팬들이 계속 생겨나는 것 같아요.
뉴스레터 까탈로그의 장점 중 하나는 쉽게 술술 읽힌다는 건데요.
구독자들과의 활발한 피드백을 통해 채널을 더 성장시키고 트렌드에 맞게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있어요. 실제로, 뉴스레터명 '까탈로그' 역시 독자들의 투표로 정해졌거든요. 브랜딩과 디테일 디자인도 함께 만들었고요.
하지만 이 언니들, 확고한 취향만큼이나 전문성도 대단해요. 에디터 H는 IT조선, 기어박스 등에서 6년간 기자로 활동하며 테크 관련 전문성을 쌓은 경력을 지니고 있고요. 에디터 M은 패션 잡지 관련 경력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각각 IT, 인테리어템에 진심인데요. 내가 몰랐던 브랜드, 한 번도 사 볼 생각을 하지 않았던 제품인데도 두 에디터가 솔직하고 꼼꼼하게 소개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사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디에디트는 뉴스레터도 매거진도 모두 무료인 대신, 광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해요. 하지만 디에디트는 직접 사용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솔직하게 광고 제품을 소개하거든요. 그래서 많은 팬들이 여전히 디에디트의 콘텐츠는 믿고 보는 것 같아요.
좋아하는 '소비'를 하며 돈까지 버는 디에디트. 역시 무슨 일이든 즐기면서 하는 사람이 최고인 것 같죠?
📌오늘의 소마코 콕!
✔️ 디에디트는 에디터H와 M의 취향을 확실히 드러내는 솔직한 콘텐츠로 인기를 얻었어요.
✔️ IT와 라이프스타일에 관한 깊이 있는 취향과 지식을 바탕으로 퀄리티 높은 콘텐츠를 만들어요.
✔️ 팬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트렌디한 콘텐츠를 만들고, 찐팬을 늘리고 있어요.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