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 청청아, 소마코
by. 마케팅 컨설턴시 골드넥스
제기동역은 절반 이상의 인구가 무임승차를 할 만큼, 노인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에요. 제기동역에 큰 규모의 전통시장인 경동시장이 있기 때문이죠. 경동시장에선 매일같이 한약 냄새가 풍기고, 각종 물고기, 인삼, 도라지 등이 널려있어요. 어르신들은 손님들에게 가격을 외치며, 몸빼바지를 입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고요. 그런데 최근 몸빼바지들 사이에서 힙한 옷부터, 코트, 샤랄라한 치마까지 종종 보이고 있어요. 그들은 왜 전통 시장으로 왔을까요?
포켓몬 빵은 품절 대란이 일어날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보여주었죠. 어렸을 때 빵을 먹으며 띠부띠부씰 스티커를 모으던 추억 덕분에 더욱 인기를 끌 수 있었어요.
영화도 마찬가지예요. 최근 슬램덩크 극장판이 개봉하면서 3040은 물론이고, 1020의 마음까지 잡는 중이에요. 슬램덩크의 주제가 ‘뜨거운 코트를 가르며~’ 노래가 자동으로 재생이 될 정도죠.
패션계에도 복고 열풍이 불고 있어요. 최근에는 2000년대 초반 밀레니엄 패션인 y2k 패션이 대세인데요. 뉴진스가 그 대표주자죠. 복고풍에 하이틴스러운 모습을 더해, 세대를 가릴 것 없이 사랑 받고 있어요.
이처럼 대한민국은 지금 뉴트로(new와 retro의 합성어로 복고를 새롭게 해석해 즐기는 문화) 열풍이 불고 있어요.
‘뉴트로 열풍’이라는 시대의 흐름에 탑승한 브랜드, 바로 LG입니다. LG가 제기동역 경동시장 한가운데에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이하 금성전파사)를 열었어요. 금성전파사는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LG가 준비한 복합문화공간인데요. 기성세대에게는 과거 추억에 대한 향수를, Z세대에게는 F.U.N한 경험을 선사한다고 하네요. 전통시장과 어울리면서도 이색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이곳. 당연히 안 가볼 수 없겠죠?
F.U.N한 경험이란 First’(최고의), ‘Unique’(차별화된), ‘New’(세상에 없던) 경험으로 LG가 최근 내세운 슬로건이에요. 이번 금성전파사도 물건뿐만 아니라 기분, 마음까지도 고칠 수 있는 ‘세상에 없던 전파사’라는 컨셉을 갖고 있어요. 지금부터 어떤 코너가 있는지 함께 살펴볼게요.
전통시장 사이에 있는 금성전파사를 찾아서 들어가면 LG의 브랜드 역사가 화면에 나오고 있어요. LG는 1958년 금성전파사라는 이름으로 회사를 창립했어요. LG는 국내 최초로 세탁기,에어컨, 흑백 TV, 냉장고를 제작한 역사 깊은 브랜드예요.
추억의 가전제품들을 인테리어로 활용했는데요. 어르신들이 서로 이 제품 기억하냐고 물으시며 추억을 회상하던 모습을 보면 성공적인 기획인 것 같아요.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6가지 코너가 준비되어 있어요. 각 코너별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고, 체험하는 도중에 직원분들께서 해당 코너와 관련된 LG 제품에 대해서 친절하게 알려 주시더라고요. 이 글에선 가장 인상적이었던 3가지 코너만 소개해 드릴게요.
마음고침 코너는 나만의 반려식물을 추천받고 데려갈 수 있는 공간이에요. 간단한 설문조사를 하면, 직원님이 그에 맞는 식물을 추천해 줘요. 추천받은 식물은 화분에 직접 심어서 데려갈 수 있어요. 생분해되는 화분이라 그대로 분갈이를 할 수 있고요. 시즌마다 체험할 수 있는 꽃이 바뀐대요. 이번 코너에서는 직원분께서 LG틔운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셨어요. 조명 아래 자라고 있는 메리골드가 참 예쁘더라고요.
마음고침 코너 옆쪽엔 신제품 출시 코너가 있어요. 신제품 출시코너는 마음고침 코너와 연계되어 있는데요. LG틔운도 신제품 코너에서 자세히 볼 수 있고, 디오스 냉장고의 다양하면서도 디테일한 기능도 구경할 수 있었어요. ThinQ앱을 사용하면 냉장고의 색도 바꿀 수 있어요.
스타일 고침 코너는 나만의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간단한 설문조사를 하면, 리사이클링 펜던트를 활용해서 DIY 팔찌를 만들 수 있어요. 폐가전을 100% 재활용한 플라스틱이 재료예요.
또, 일상에서 입는 티셔츠나 에코백 등을 가져가면 스티커나 큐빅 등으로 리폼할 수 있어요. 해당 공간에 전시되어 있는 스타일러, 슈케이스, 슈케어도 체험할 수 있게 준비 중이에요.
개성고침코너는 노트북 리폼을 통해 나만의 개성을 뽐낼 수 있는 공간이에요. 간단한 설문조사를 하면, 나에게 맞는 스티커를 추천해 주는데요. 다양한 스티커들을 활용해서 노트북을 꾸밀 수 있어요. 또 LG 그램 노트북을 지참하고 있다면, 수수진 작가와 콜라보한 노트북 스킨을 받을 수 있어요.
금성전파사 바로 옆에 경동 스타벅스 1960점이 있어요. 서로 문으로 연결되어 있는 형태로, 폐극장을 리모델링해서 만든 공간인데요. 다른 스타벅스 지점에서는 볼 수 없었던 참신한 구도가 눈에 띄어요. 게다가 주문번호를 벽에다가 영사기로 쏘아 주는 것도 무드 있더라고요. 이번 주말에 경동 스타벅스 1960에서 커피 한 잔 하는 건 어떨까요?
금성전파사는 복합문화공간이자 LG의 신제품을 홍보하는 오프라인매장인데요. 각각의 코너들을 통해서 자연스레 신제품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어요. <오프라인과 온라인 채널상의 기존제품과 신제품의 판매 성과>를 연구한 논문에 따르면, 신제품 홍보에는 오프라인 매장이 더 효과적이라고 해요. 신제품이 오프라인에서 처음 공개되면 방문자들이 제품을 직접 보고 경험하면서 호감과 신뢰를 갖게 된다는 거죠.
그래서 앞으로 LG 신제품이 출시되면, 금성전파사에서 선보일 확률이 높아요. 분기 별로 코너를 변경해 운영한다면 방문자들에게 매번 신선하고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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