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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들이 ESG를 실천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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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2. 12. 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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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기업들이 ESG를 실천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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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레몬, 이케아, 애플의 공통점 

 

룰루레몬, 이케아, 애플의 공통점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요? 이 세 브랜드의 경우에는 판매하는 제품군이 전혀 다른 분야에 속한 기업들인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프리미엄 스포츠웨어 브랜드인 룰루레몬,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IT 기업인 애플, 글로벌 홈퍼니싱 브랜드인 이케아의 공통점은 바로, 모두 최근에 기업 차원에서 직접 중고 제품의 리커머스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것이예요.

 

미국 내에서는 이러한 새로운 흐름이 만들어진 원인 중 하나로 미국 내 소비자 물가가 지나치게 높아진 것을 꼽기도 하는데요. 그러나 단순히 물가 급등으로 인한 경제적 영향뿐만 아니라 미국 내 소비자들이 환경 문제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면서, 상품의 생태계가 변화해가는 측면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다른 글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이러한 두 가지 이유 때문에 온라인 리커머스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기도 하고 이 세 기업들이 '자원순환'을 일차적인 목표로 내걸었기 때문이죠. 결국 이런 외부적인 변화 속에서 기업들이 직접 자사의 제품들을 중고로 판매하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만들게 되었어요. 그럼 오늘은 ESG와 리커머스 시장의 확대라는 변화 속에서 룰루레몬, 이케아, 애플이 어떤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는지 살펴볼게요. 

 

'마켓인유' 매장 내 중고 의류를 활용해 '디깅 소비'를 형상화한 작품이 전시된 모습. 사진 현대백화점

 

 

룰루레몬의 Like New 

 

룰루레몬은 지구의 날이기도 한 올해 4/22부터 라이크뉴(Like New)라는 리커머스 프로그램을 만들었어요. 룰루레몬의 Like New 프로그램은 “다시 생각하고, 되살리고, 재발견하라”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룰루레몬 제품을 가지고 있는 고객은 쓰던 중고 제품을 매장에서 기프트카드로 바꿀 수 있는데요. 혹은 새 제품을 구매할 때 가격 할인을 통해서 보상을 받을 수도 있어요. 

 

고객은 별도로 만들어진 Like New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직접 제품을 등록하거나 구매를 할 수도 있어요. 실제로 홈페이지를 방문해보니, 일반적으로 룰루레몬에서 판매되고 있는 새 제품들에 비해서 중고 제품들은 가격이 정말 저렴했는데요.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사람과 입지 않는 옷을 처분하고 싶은 기존의 고객 모두가 선순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나 룰루레몬이 리커머스 시장 수익을 위해서 이러한 프로그램을 만든 것은 아니라는 점도 중요해요. 왜냐하면 룰루레몬은 이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Like New 프로그램을 통한 수익의 100%나 전체 룰루레몬의 수익의 2% 중에서 더 많은 금액을 지속가능성을 위한 활동을 하는 지역 '이니셔티브'에 기부하기로 명시했기 때문이죠. 즉 리커머스 프로그램의 목적은 수익 자체라기보다는 자사 제품들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옷 폐기물을 줄이고자 노력하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볼 수 있어요. 

 

 

 

이케아의 Buy Back 

 

 

 

이케아는 전국 매장에서 바이백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 이케아 가구를 매장으로 가져오면, 이케아가 중고가구를 직접 매입해서 다른 고객에게 재판매를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버려질 가구를 이케아가 직접 구입해 보증하고, 자원순환을 위해 노력한다는 취지인데요. 고객들은 '자원순환 허브' 홈페이지를 통해서 지점별로 어떤 중고 상품들이 있는지 확인할 수도 있어요. 이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기존 이케아 제품의 가격에 비해 반값보다 저렴한 가구들이 많은 데다가 단종 제품을 구할 수도 있어요. 지점을 직접 방문 안 해도 온라인으로 배송을 받을 수도 있어서 필요한 가구를 발견했다면 쉽게 득템이 가능한 구조라고 할 수 있죠! 

 

 

 

 

 

 

애플의 Trade In 

 

마찬가지로 애플도 보상판매라는 형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고객들은 쓰던 제품을 애플에게 다시 판매해서 새 제품을 사기 위한 크레딧을 받을 수도 있고, 아예 현금으로 판매금을 받을 수도 있어요. 이렇게 애플이 구매한 중고 제품들은 점검을 거쳐서 중고 상품으로 다시 고객들에게 판매됩니다. 이렇게 보상판매 정책을 운영하면서 애플이 강조하는 것 역시 '자원 순환'인데요.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친환경에 대한 고객들의 고민을 자체 브랜드 안에서 해결하고, 결과적으로 ESG 경영에도 전략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이죠. 

 

 

 

룰루레몬, 이케아, 애플이 만든 리커머스 프로그램은 '리셀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생각이 달라지면서 친환경을 고민하고 요구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상황에 의해서 만들어졌어요. 이렇게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는 브랜드 제품의 자원 순환을 자기 브랜드의 생태계 안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가장 큰 장점이 있어요. 또한 이러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 자체로 ESG 경영이라는 효과도 얻을 수 있죠. 점점 더 친환경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가 늘어나고 있는 요즘, 룰루레몬과 이케아, 애플의 운영 방식은 비슷한 고민을 하는 많은 브랜드에게 참조할 수 있는 글로벌 사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의 소마코 콕! 

✔️ 글로벌 기업들이 ESG를 실천하는 방식을 룰루레몬, 이케아, 애플의 사례로 살펴볼 수 있어요.
✔️ 룰루레몬의 라이크뉴, 이케아의 바이백, 애플의 트레이드 인 프로그램이 대표적인 리커머스 프로그램이에요. 
✔️ 자기 브랜드의 고객에게 중고제품을 구매함으로써 자원순환에 대한 소비자의 고민도 덜고, ESG 경영전략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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