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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서 중고 옷을 판다고요? 하반기 ESG 트렌드

마케팅 인사이트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2. 10. 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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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화점에서 중고 옷을 판다고요? 하반기 ESG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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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경영뿐만 아니라 마케팅에 있어서도 뜨거운 키워드인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경영 구조(Governance)를 의미하는 말이죠. 지난 글에서는 금융사들이 ESG의 가치를 금융 상품으로 풀어내어 실천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었어요. 

 

 

이제는 소비자들이 나서서 가치소비나 친환경 제품들을 찾아보고 구매를 하기 때문에, 특별히 어떤 ESG 사례가 부각되기보다는 모든 기업이 발맞춰 따라가야 할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런 의미에서 ESG만큼이나 '그린 워싱'에도 예민한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친환경'이라고 제품을 홍보하거나, 친환경적인 서비스로 광고를 하지만 실제로는 그만큼 효과성이 없는 상품들을 직접 발견하고 따져가면서 소비를 하기 시작했어요.

 

 

검색창에 "무라벨 음료수"를 검색한 결과. 무라벨 생수병, 탄산음료나 이온음료 등에도 무라벨 제품이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이제는 소비자 개개인이 아니라 기업이 생산과정부터 처리까지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는 의식들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통해서 일상도 조금씩 바뀌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무라벨 생수병'이 브랜드를 가릴 것 없이 이제는 보편적으로 상용화가 되었죠. 점점 더 다양해지는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들이 ESG와 관련해서 어떤 새로운 소식을 만들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백화점에서 '중고 옷' 판다고요? 

 

현대백화점 신촌점이 유플렉스 4층 전체를 중고품 전용 매장으로 리뉴얼했다는 소식이에요. 세컨핸드 플랫폼으로 유명한 마켓인유와 중고 명품이나 편집 브랜드인 미벤트, 서울워치, 리그리지 등등의 브랜드가 입점했다고 하는데요. 백화점에서 '중고물품'이라는 것이 상당히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만큼 최근 소비자들에게 중고 옷을 구매하는 게 일반적인 일이라는 뜻이기도 하겠죠. 실제로 앞서 말한 세컨핸드 브랜드들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명품 브랜드의 제품을 좋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이러한 플랫폼들을 이용하지만, 그만큼이나 중고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고 인식합니다. 

 

 

최근 현대백화점 신촌점에 입점한 세컨핸드 플랫폼 마켓인유의 인스타그램  

 

 

지난 십년간 패스트패션이 패션 트렌드의 한가운데에 있었죠. 패스트패션의 가장 큰 장점은, 급변하는 트렌드를 바로 반영한 옷들을 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그래서 1020세대들은 주로 SPA 브랜드의 가성비 있는 상품들을 구매해 유행에 맞춰 입는 식의 소비 패턴들이 일반적이었죠. 하지만 가성비 있는 SPA 제품들은 옷의 퀄리티보다는 유행에 맞춰서 빠르게 반영한 제품들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한철 입고 버리는 형태로 SPA 제품들이 많이 이용이 되었죠.

 

 

그러나 최근 환경문제와 관련해서 ‘옷 폐기물’의 어마어마한 양과 그것으로 인한 오염 문제가 대두되었어요. 이런 새로운 제기들이 가성비 있는 SPA 제품을 사는 것보다는 중고 제품이지만, 좋은 퀄리티의 옷을 구매해서 오래 입는 것이 더 힙하고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는 시각으로 이어졌어요. 

 

 

 

 

▸ ESG에 앞장서는 호텔들, 그린 호캉스  

 

얼마전 여행지에서 해변가의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이벤트들을 소개해드렸는데요. 그 중심에는 친환경을 상품화한 호텔 패키지들이 있었어요. 플로깅에 필요한 물품들을 굿즈로 제작하고, 호텔 내부의 어메니티도 친환경 제품으로 채웠습니다. 이렇게 최근 ESG 흐름은 호텔들이 앞장서고 있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는데요. 특히 그중에서도 친환경 어메니티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2024년이면 일회용품으로 된 어메니티가 법적으로 금지된다고 하는 데요. 몇몇 호텔들은 일찌감치 다회용 디스펜서나 바(Bar) 형태의 고체 샴푸, 린스 등으로 교체를 하고 있어요. 호캉스의 큰 재미 요소였던 브랜드 어메니티는 사라지겠지만, 얼마나 친환경적이면서 차별화된 제품을 내놓을지에 따라서 고객들의 만족도가 달라질 것 같아요.  

 

 

'그린 호캉스' 패키지를 출시한 신라스테이. 왼쪽은 일회용품을 대신하는 텀블러. ⓒ호텔 신라

 

 

친환경 패키지들은 단순히 어메니티만의 문제는 아닌데요. 메리어트, 글래드, 신라스테이, 라마다 등등 많은 호텔들에서 그린 호캉스 등 친환경을 테마로 한 패키지를 출시 했어요. 플로깅이나 '노 카'처럼 소비자의 직접적인 친환경 행동을 권장하는 상품도 있지만, 친환경 어메니티를 제공하거나 제로 웨이스트에 가까운 형태로 쓰레기를 줄이고, 비건 조식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들이 출시되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백화점과 호텔의 변화된 문화를 살펴보면서 최근의 친환경 트렌드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소비'하면 떠오르는 공간인 백화점과 호텔이 전세계적인 ESG 흐름 속에서 친환경적으로 변화해간다는 점이 흥미로운 데요. 백화점과 호텔이 MZ세대의 가치소비에 민감하다는 의미도 되지만, 그만큼 광범위하게 사람들의 생각이 변화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앞으로의 ESG 트렌드는 무엇이 될지 기대가 되네요! 

 

 

 

📌오늘의 소마코 콕!

✔️ 하반기 트렌드로 'ESG'가 유지되고 있어요.   
✔️ 이제 백화점에서도 '세컨 핸드' 제품이 판매되고 있어요. 
✔️ 트렌드에 민감한 호텔들이 친환경을 상품화한 호텔 패키지를 선보이면서  '그린 호캉스' 문화가 자리 잡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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