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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의 '목적'으로 말하는 인스타그램 브랜딩

Marketing Trend/Branding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2. 12. 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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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의 '목적'으로 말하는 인스타그램 브랜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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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매체의 8월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SNS 플랫폼은 바로 '인스타그램'이라고 하는데요. 여러 SNS 중에서도 인스타그램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만큼,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마케팅에 성공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해요. 그렇다면 비슷비슷해 보이는 계정들 속에서 어떻게 마케팅을 해야 브랜드가 돋보일 수 있을까요?

 

지난 글에서는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을 비교하면서 트위터도 인스타그램도 모두 짧은 글과 사진의 배치로 이루어져 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인스타그램의 경우에는 ‘이미지’가 훨씬 중요한 플랫폼이라는 이야기를 했어요. 당연히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바로 이 '이미지'의 의미를 얼마나 잘 해석하느냐가 중요해요. 단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인스타그램 감성 샷’으로 피드를 구성하는 것이 이미지 해석에 대한 전부여서는 안된다는 것이죠. 즉 이미지를 중심으로 하는 콘텐츠라고 하더라도, 중요한 건 미감보다는 이미지에 담긴 '의미와 정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미’가 담기지 않은 단순한 이미지만 생산하는 것은 장기적인 브랜딩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죠. 반대로 의미와 정보가 담긴 이미지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계정을 발전시킨 브랜드들은 좋은 브랜딩 성공 사례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사례들을 통해서 인스타그램 운영에 있어서 중요한 포인트들을 살펴보도록 할게요.  

 

 

 

▸  피드백  

 

예전에 무신사가 홈페이지를 통해서 ‘스냅’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드렸었죠. 스냅은 등록된 포토그래퍼들이 길거리에서 옷을 잘 코디한 사람들을 찍어 올리는 것을 의미해요. 이 사진들을 통해서 고객들은 비슷한 코디를 할 수 있는 유사한 무신사 제품의 정보를 제공받거나, 최근 사람들의 패션 트렌드를 알 수 있는 것이죠. 

 

명품 판매 플랫폼인 '발란'도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고 있어요. 물론 제품 이미지나 광고를 업로드하기도 하지만, 눈에 띄는 점은 실제 제품을 구매한 사람들의 후기와 ‘착샷’을 공유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발란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브랜드에서 잠재고객으로 전달하는 이미지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발란이라는 브랜드에 대해서 고객들이 보내는 반대 방향의 피드백이기도 한 것이죠. 이러한 양방향의 상호작용이 발란이 인스타그램 운영 목적으로 하고 있는 메시지 그 자체라고도 할 수 있어요.  

 

발란의 인스타그램 피드

 

 

 

통일성 

 

두 번째로 인스타그램을 통한 브랜딩은 프로필부터, 소개, 게시글의 톤, 피드 전체가 하나의 이미지로 연결되는 것이 중요한데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통일성'을 인스타그램 마케팅의 중요한 요소로 꼽아요. 이디야는 최근에 '제15회 대한민국 소통 어워즈'라는 시상식에서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활용 부문 브랜드 1위를 했어요. 그만큼 인스타그램으로 브랜딩을 잘하고 있는 브랜드의 사례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디야의 인스타그램 계정 피드만 보아도, 이디야가 나타내고 싶어 하는 브랜드 정체성이 드러나죠. 

 

이디야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편안해 보이는 우드톤 컬러와 LP모양 스피커와 인센스 홀더 세트 등 요즘 유행하고 있는 아이템들을 잘 매치한 굿즈들로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아이템들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굿즈일뿐더러, 모두 휴식과 관계된 제품들이죠. 이러한 이미지들의 통일감을 통해서 이디야라는 커피 전문점이 추구하는 정체성을 보여주고 있어요.

 

이디야의 인스타그램 피드

 

이런 관점에서 보면 언뜻 앞서 보았던 발란의 피드는 혼란스러워 보이기도 하죠. 발란의 피드는 잘 기획된 브랜드 제품 이미지나 광고 이미지들 뿐만 아니라 이용자들의 아마추어적인 사진들이 뒤섞여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일반적으로 완성도 높은 광고 이미지로 피드를 구성하는 브랜드와 비교해보면 발란의 피드는 통일성이 없어 보이기도 해요.

 

하지만 피드의 통일성은 단지 보이는 이미지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닌데요. 럭셔리 중고 판매 사이트인 ‘발란’의 브랜딩에 있어서 관건은 판매되고 있는 상품인 명품에 대한 신뢰와 검증이에요. 이런 점에서 실제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피드백으로 보이는 피드 구성은 발란이라는 브랜드의 의미와 신뢰성 자체와 연결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통일성'이라는 의미를 '비슷한 톤이나 분위기의 사진들로 구성하는 것'으로만 협소하게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정체성이나 메시지와 유기적으로 연결된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중요해요.

 

 

오늘은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마케팅에서 필요한 것을 알아보았는데요.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인스타그램 운영에 있어 비주얼적인 것이 중요하다고 해서, 감각적인 것에만 의존해서는 안된다는 점이에요. 이런 점에서 발란은 고객과의 상호작용과 브랜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는 좋은 사례라고 볼 수 있어요. 인스타그램 피드를 구성할 때, 확실한 브랜드 정체성과의 연결을 생각하면서 운영한다면 텍스트 없이도 이미지를 통해 충분히 고객들에게 많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거예요. 

 

 

 

 

📌오늘의 소마코 콕! 

✔️ 인스타그램은 보이는 이미지 뿐만 아니라 이미지가 담고 있는 '목적'이 중요해요.
✔️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피드백이 오고 가는 상호작용을 보여주는 것이 도움 돼요.
✔️ 피드를 통일감 있게 만드는 것은, 단지 이미지의 배열이 아니라 브랜드 정체성과의 연결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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