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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글로벌 광고들이 고객을 설득하는 법(2)-음악

마케팅 인사이트/브랜딩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2. 11. 2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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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글로벌 광고들이 고객을 설득하는 법(2)-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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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설득력 있는 광고들을 봤다면, 이번 글에서는 '음악'을 잘 활용한 2022년 글로벌 광고들을 준비해보았습니다. 물론 이야기와 음악이 양자택일의 문제는 아니지만 이 광고들은 이야기보다는 음악에 집중해서 보다 감각적인 광고를 만들어냈어요. 음악에 집중하는 광고라고 해서 꼭 추상적인 것만은 아닌데요. 오히려 제품 또는 브랜드가 보여주고 싶은 이미지를 음악을 통해서 압축적으로 보여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럼 음악을 잘 활용한 광고에는 어떤 광고들이 있는지, 직접 살펴볼까요? 

 

 

 

NIKE "Seen It All" 

 

나이키가 브랜드 창립 50주년을 맞아서 광고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미국의 감독 스파이크리가 만든 이 광고는 브루클린에서 두 사람이 체스를 두는 것에서 시작하는데요. 이 사람들은 바로 스파이크리가 만든 1986년작 <그녀는 그것을 좋아해(원제: She's Gotta Have It)>의 등장인물인 마스 블랙몬(Mars Blackmon)과 신인 배우인 인디고 허버트-솔크(Indigo Hubbard-Salk)인데요. 스파이크리 감독이 직접 영화에 이어서 마스 블랙몬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는 것도 흥미로운 점이에요. 

 

 

 

 

체스를 두고 있던 마스 블랙몬과 인디고가 랩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광고가 시작돼요. 마스는 타이거 우즈, 데이비드 베컴, 세레나 윌리엄스 등의 이미 스포츠계에서 거물이 된 선수들의 전설적인 장면들을 언급하면서 나이키 신발은 그들과 함께 그 모든 자리에 있었고 경험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광고 제목과 딱 맞는 내용처럼 보이죠? 

 

랩의 내용을 따라서 재밌게 구성된 이미지들을 지나서 이번에는 인디고가 본인처럼 젊은 신진 선수들의 이름들을 랩으로 불러요. 마스 블랙몬은  처음 듣는 선수라는 액션을 취하지만, 인디고는 앞으로 이 선수들의 앞날을 보게 될 거라고 말하면서 체크메이트로 체스 경기가 끝나죠. 우리는 지난 50년간 나이키를 통해서 많은 것을 경험하고 보았지만(Seen It All), 새로운 50년이 있을 것이기에 아직 전부 본 것은 아니죠. 나이키는 이 신진 선수들에 빗대어 앞으로 나이키라는 브랜드에도 새로운 길이 있을 것이라는 걸 말하고 있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rD-XFcmvGuc&t=220s 

 

 

 

Wren Kitchen 

 

웨런 키친(Wren Kitchen)은 영국의 주방용품 리테일 기업인데요. 이전부터 음악을 활용해서 광고를 잘 만들었어요. 웨런 키친의 이전 광고는 랩을 이용해서 만든 광고였다면, 2022년은 한 편의 뮤지컬 영화처럼 광고를 만들었는데요. 영상을 보시면 정말 감각적으로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먼저 드실텐데요. 그건 바로 정말 뮤지컬 영화를 만들었던 영화감독이 그 소스들을 가지고 광고를 만들었기 때문이죠. 우선 영상을 직접 볼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DkkCU_eOs_0&t=2s 

 

 

웨런 키친은 <위대한 쇼맨(The Great Showman)>의 감독인 마이클 그레이시를 영입해 '위대한 쇼맨에서 위대한 쇼룸으로(from the great showman to the great showrooms!)'라는 주제의 광고를 만들었어요. 광고는 별다른 서사가 없이 두 사람이 웨런 키친의 쇼룸으로 들어가 여러 쇼룸들을 경험하는 걸 뮤지컬적으로 구성했어요. 여러 색감이 섞인 조명들로 완벽한 무대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데요, 광고를 보고 있다 보면 바로 음악과 춤에 빠질 수밖에 없게 되실 거에요.   

 

웨런 키친이 랩을 활용해서 만든 이전 광고도 궁금하시다면,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S6-Tmq0Karc 

 

 

 

 

DFS "What's your thing?" 

 

DFS도 영국의 브랜드인데요. 가구 리테일 기업이에요. DFS는 매년 "What's your thing?"이라는 제목으로 광고를 만들어서 하나의 밈처럼 고정이 되었는데요. 작년과 올해 광고를 연달아서 보신다면 이 광고가 가진 힘을 느껴볼 수 있을 거예요. DFS 광고는 일단 재밌어요. 같은 문구가 계속 반복되다 보니 묘하게 더 보고 싶은 느낌이 들어요. 게다가 나레이션 자체가 굉장히 리듬감이 있기 때문에 음악처럼 느껴지는 효과도 있는데요. 이 광고는 결국 "What's your thing?"이라는 질문을 계속 던지면서 사람마다 제각각 다른 취향을 모두 만족시킨다는 DFS의 다양한 컨셉을 보여주고 있어요.

 

 

https://youtu.be/6mgXwfz1-ew

 

 

https://youtu.be/LXhEMdmBSbo

 

 

 

 

Malibu "Welcome To Malibu" 

 

말리부의 광고는 일단 말리부 제품이 가진 색감 디자인을 그대로 영상으로 구현시킨 것 같아요. 그래서 말리부라는 세계로 우리가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을 주죠. 이 세계가 판타지적으로 구성되어있다는 점도 말리부가 주류광고라는 점에서 하나의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댓글창을 보면 음악이 좋다는 이야기가 많은데요. 음악이 싱그러우면서 환상적인 광고의 느낌을 정말 잘 살렸어요. 얼핏 보면 그냥 환상적인 이미지들을 가져다 놓은 것 같지만 말리부가 가진 제품 이미지를 제대로 영상화하면서 강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광고라고 할 수 있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Uc1HEIQox54 

 

 

앞서 말한 것처럼, 음악은 이 광고들에서 오히려 제품과 브랜드의 목적을 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런 점에서 음악은 그냥 영상을 잘 살리기 위한 요소가 아니라 광고에서 상당히 핵심적인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죠. 게다가 '음악'에 집중해서 광고를 만들 때의 장점은 귀에 잘 익는다는 점이에요. 의미 없이 캐치한 광고음악들이 존재하는 이유죠. 하지만 이 광고들은 제품과 브랜드의 목적을 잘 전달하면서도 동시에 감각적이라는 점이 눈여겨볼 만한 요소라고 할 수 있어요. 광고음악을 단순한 배경음악이 아닌, 광고 영상의 핵심도구로 다시 한번 살펴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의 소마코 콕! 

✔️ 음악을 통해서, 광고가 감각적으로 보일 뿐 아니라 브랜드와 제품의 목적을 압축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요.
✔️ 글로벌 기업들이 광고에서 어떻게 음악을 활용하는지 살펴볼 수 있어요. 
✔️ 광고음악을 단지 배경음악이 아니라 마케팅의 핵심도구로 볼 필요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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