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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차를 위한, 설득력 높이는 PPT 구성

마케팅 인사이트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2. 5. 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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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기획회의 단계에서 간명하고 확실하게 자기 의견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발표를 통해 다른 팀원들의 생각을 한 방향으로 몰고가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이제 막 회사에 입사하여 사회초년생의 나날을 보내는 1~3년차를 위해, 설득력을 높여주는 PPT 발표 구성 요소 몇 가지를 전달해 드리려고 해요. "코로나19 이후, 소비 형태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라는 예시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어렵기만 했던 기획회의, 이 네 가지면 충분합니다!

 

 

 

01. 기획의 궁극적 메시지가 무엇인지 생각하기

 

 

사내 프로젝트에서는 다소 포괄적이고 넓은 범위의 주제를 갖고 기획회의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그럴 땐, 해당 주제에 대한 자기만의 정의와 범위를 내려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기획이든 구체적이고 명확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하기 때문이에요. 기획 회의 초반엔 다소 뭉툭하고 애매한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하더라도, 여러 번의 회의를 거듭하면서 예리하고 구체적으로 깎아나가거든요. 주어진 주제가 바다 같이 넓을 때, 망망대해 속에서 각종 정보를 수집하려 하기보다는, 나만의 메시지를 만들어보는 게 중요합니다.

 

"코로나19 이후, 소비 형태는 어떻게 바뀌었을까?"에 대해서 이야기해 본다면 나에게 질문을 던져보세요. '소비자의 연령대는?', '성별이나 미·기혼의 차이를 보여주는 게 필요한가?', '코로나19 이후라는 특성으로 보아 온오프라인의 소비 변화에도 차이가 있을까?' 등 계속해서 내게 질문을 남기다 보면, 제목 장표만 보고도 이 사람이 기획을 통해서 어떤 이야기를 궁극적으로 남기고 싶은지 알 수 있어요. 

 

 

 

02. 숫자의 힘을 빌리기

 

ⓒ위메프, 연합뉴스

숫자는 정직합니다. 숫자는 단편적인 결과값만 나타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 숨겨진 의미를 찾아내 실제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모습과 연결할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해요. 오늘의 예시로 돌아가 설명하면, 단순히 '코로나19 이후 실내 생활이 증가하면서 오프라인 소비보다는 온라인 소비가 늘어난 것 같습니다'고 발표하는 것 보다, 실제 얼마나 증가했고, 어떤 영역에서 그 강세가 가장 커 보이는지 통계와 숫자를 활용할 때 더 직관적으로 메시지를 드러낼 수 있습니다. 

 

위메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부루마블 소비가 778%, 빔프로젝터가 392% 증가했다고 하니 이러한 통계를 활용하면 한 눈에 보기만 해도 쉽게 이해가 가고, 무엇보다 발표를 바라보는 사람의 흥미를 유지할 수 있어요. 통계청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분야의 설문 조사와 통계가 있으니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합니다. 

 

 

 

03. 전문가의 말, 인용하기

 

 

기획에 설득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전문가의 말을 인용하는 것입니다. 영상, 텍스트, 예술 작품 등 다양한 형태의 메시지가 담긴 언어를 끌고 오면 나의 의견이 전문가가 생각하는 것과 맞닿아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거든요. 이러한 인용구를 찾는 데에는 다음과 같은 과정이 필요합니다. 지금 기획을 준비하는 분야의 가장 신뢰 받는 전문가가 누구인지, 나의 의견에 어떤 부분으로 보완해줄 수 있는지, 가장 정확한 인용구는 무엇인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또 인용구를 인상 깊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이 단계의 장표에서 조금 진중한 디자인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너무 가볍거나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시도하다가는 전문가의 전문성까지 같이 가벼워질 가능성이 높거든요. 내가 말하는 바의 톤앤 매너를 확인하는 것도 잊지마세요!

 

 

 

04. 단어 수 20개를 넘지 않게!

 

 

PPT는 '읽기 자료'가 아닌, '이미지 자료'에 가깝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PPT 상에서 아무리 좋은 내용이더라도 구구절절 긴 이야기를 읽을 수는 없어요. 오히려 가장 필요한 주요 내용을 20개의 단어 안팎으로 줄여 깔끔하게 정리하고, 자세한 내용은 나의 설명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팀원들의 흥미를 유지하는데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발표 내용을 따라 읽기 위해 텍스트 자료를 넣고 싶다면, 발표 전에 스크립트를 짜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히려 PPT를 띄워놓고 페이지 안에 내용을 줄줄 읊는다면, 의견을 말하는 것보다 따라 읽는다는 인상을 줄 수 있거든요.

 

따라서 한 눈에 보고 이해를 돕는 참고자료를 만든다고 생각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장표 마다 내가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지, 어떤 자료를 보여주면서 내 의견을 피력하고 싶은지 고민하다보면 그 맥락을 정확하게 만들 수 있어요. 결국 내 기획에 궁극적으로 어떤 메시지를 담고 싶은지 아는 게 가장 중요한 단계가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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