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백과, 만개의 레시피 주요 이용자층은?!
2019년 6월, 요리 연구가이자 외식사업가 백종원 대표의 유튜브 채널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의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비책'의 공식적인 첫 동영상이 업로드 되고 3일 만에 10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하였습니다.(19.6.24 기준181만) / (백종원의 요리비책 바로가기)
이렇게 단기간 10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할 수 있는 이유에는 '백종원'이라는 브랜드 파워도 있겠지만, '맛있는 요리 레시피'에 대한 호기심과 욕구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 레시피 관련 영상들의 댓글을 보면 조리법에 대한 후기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요리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tvN '수미네 반찬'과 같은 TV 프로그램이 사랑을 받는 것을 비롯하여, 유튜브에서도 '백종원의 요리비책' 외에 다양한 요리 레시피 채널들이 인기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그 증거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요리 붐의 영향인지 2012년 런칭 이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요리 레시피 앱이 있는데요. 바로 '만개의 레시피' 앱입니다. '만개의 레시피' 앱은 누적 다운로드 700만 이상, 10만 여개의 레시피를 제공하며 국내 No.1 요리 앱으로 성장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모바일 시장 분석 서비스인 앱에이프(App Ape)을 활용하여 실제 요리 레시피에 대한 욕구가 가장 큰 유저 층은 누구인지, 동시 소지율이 높은 앱은 무엇인지 '만개의 레시피' 앱의 데이터들을 분석해보겠습니다.
요리 레시피에 대한 관심은
꾸준하게 성장 중?!
'만개의 레시피' 앱의 2016년 1월부터 2019년 5월까지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 추이 그래프입니다. 2016년 10월부터 꾸준하게 활성 사용자 추이가 증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활성 유저의 증가세는 곧, 요리 레시피에 대한 관심도 성장하고 있다고 간접적으로 유추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개의 레시피'는
40대 여성들이 가장 사용하는 앱
'만개의 레시피' 앱의 성별 비율을 먼저 살펴보면 여성 68.8%, 남성 31.2%로 여성의 비율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중에서도 40대 여성의 비율이 26.2%로 가장 높게 기록되었습니다.
세대 별로 살펴보면 3040세대의 경우, 여성의 비율이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20대는 6.3%로 남녀 비율이 동일하게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10대의 비율은 남성이 3%로 여성의 1.9%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성별과 연령 비율로 추론해봤을 때, 가정에서 직접 요리하시는 어머니들이 ‘만개의 레시피’앱 주 사용자 층이라서 여성 3050세대의 비율이 높게 나타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남자들도 가사를 분담하고 직접 요리를 하는 풍토가 확대되고 있어 1020세대의 성별 비율은 3050에 비해 남성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만개의 레시피' 앱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시간대는 저녁
지난 5월 기준으로 '만개의 레시피'앱의 시간대별 월간 활성 사용자 그래프입니다. 그래프를 살펴보면 오후 6시에 가장 활성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마 저녁 식사를 준비하기 전에 레시피를 확인하기 위해 가장 활성화되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풍토가 아침 식사는 생략하거나 점심 식사는 외부에서 해결하는 경우가 많아서 상대적으로 저녁 시간에 높은 수치가 기록된 것 같네요.
'만개의 레시피' 앱과
동시 소지율이 높은 앱
'만개의 레시피' 앱과 동시 소지율이 높은 상위 5개 앱입니다. 아내의 식탁 앱 37.1%를 제외하면 모두 40% 이상의 소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요리 레시피에 관심이 높은 유저들이 '만개의 레시피' 앱을 사용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글을 마치며
'내시피'라는 신조어를 들어보셨나요? '나'와 '레시피'의 합성어로 자신의 입맛에 맞게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하고 직접 요리를 즐기는 사람들을 '내시피족'이라고 한답니다. 이러한 문화를 빠르게 캐치하여 빙그레의 바나나우유, 동서식품의 맥심 등의 제품을 새로운 레시피로 먹는 방법을 소개하는 형태의 기업 마케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는 요리 레시피라는 것이 '식사를 하기 위한 설명서' 수준이 아닌 하나의 새로운 문화로 싹트며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지금 신사업에 관심이 있거나 마케팅 업종에 종사하는 분들이라면 새로운 하나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요리 레시피'가 하나의 문화이자 새로운 산업의 형태로 성장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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