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걷기에는 멀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는 애매한 거리를 조금 더 편하게 가고 싶다는 생각해보신적 있나요? 특히 1분 1초가 급한 출/퇴근 시간이라면 이 애매한 거리를 조금 더 쉽게 이동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간절할 것 같습니다.
이러한 니즈를 캐치하고 세계적으로 '마이크로 모빌리티'에 대한 관심과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마이크로 모빌리티'는 최근 짧은 거리 이동을 효율적으로 도와주는 서비스로 공유 전기 자전거와 공유 전동 킥보드 등이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공유 전동킥보드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작년(2018년) 9월 국내 최초로 공유 전동 킥보드 서비스를 선보인 '킥고잉'은 강남 일대에서 시범적으로 서비스를 진행했는데요. 단기간 급성장하며 현재는 서울 강남, 마포, 송파, 영등포구를 비롯해 경기도 판교, 부산 해운대구 등 서비스 커버리지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단기간에 성장한 공유 전동킥보드 시장! 성장에 중심에 있는 유저층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을까요? 이번 포스팅에서 모바일 시장 분석 서비스인 앱에이프(App Ape)을 활용하여 국내 최초 공유 전동킥보드 서비스인 '킥고잉‘ 앱 유저 데이터에 대해 확인해보겠습니다.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 '킥고잉'
'킥고잉' 앱의 2018년 11월 부터 2019년 4월까지의 설치 사용자 수 추이 그래프입니다. 지난 연말부터 큰 기복없이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에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가 런칭된 지 아직 1년이 안된 것을 생각하면 시장의 성장과 함께 당분간은 상승세를 유지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번 그래프는 동일 기간 '킥고잉' 앱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 추이입니다. 전반적인 추세는 설치 사용자 수 추이 그래프와 마찬가지로 상승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다만, 2019년 2월은 잠시 수치가 하락하였는데요. 킥고잉의 주요 서비스 지역이 직장인이 많이 이동하는 강남, 판교 등임을 감안한다면, 추석 기간 직장인들의 휴무로 인해 수치가 하락한 것이 아닌가 추측됩니다.
30대 남성에게 인기있는 '킥고잉' 앱!
'킥고잉' 앱을 사용하는 유저들의 남녀 성비를 살펴보겠습니다. 설치 사용자 기준으로 남성이 77.9%, 여성이 22.1% 로 나타났습니다. '킥고잉' 앱의 설치 사용자는 남성이 여성이 비해 높은 설치 비율을 나타냈습니다. 활성 사용자 기준도 남성이 86.7%, 여성이 13.3%로 남성이 더 높은 사용 비율을 보였습니다.
'킥고잉' 앱의 활성 사용자 유저 데이터를 연령으로 나누어 더욱 상세하게 확인해보겠습니다. '킥고잉' 앱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유저층은 32.6%의 비율로 남성 30대가 차지했습니다.
그 뒤로는 남성 20대 이상 18.5%, 남성 40대 13.5% , 남성 50대 8.6%, 10대 3.8%로 나타났습니다. 여성 유저의 비율은 50대가 9.4%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로 20대 7%로 비슷한 수치를 보였습니다.
현재 '킥고잉'의 서비스 지역이 직장인 주요 지역이기 때문에 비교적 30대~50대 비율이 높게 나타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만약 서비스 커버리지가 직장인 주요 지역뿐만 아니라 대학교 부근으로 더욱 확대된다면 유저 비율이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네요.
'킥고잉' 앱과 동시 소지율이 높은 앱은?
'킥고잉' 앱과 동시 소지율이 높은 앱 Top 3입니다. Top3 중 2개의 앱은 업무 협업 서비스인
'Trello' 앱과 'Slack' 앱입니다. 이 두 앱은 팀 프로젝트를 원활하게 도와주는 서비스로 주로 직장인들과 젊은 IT 기업에서 많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입니다. 그리고 동시 소지율이 높은 나머지 앱은 프리랜서 마켓 서비스인 '크몽' 입니다.
동시 소지율이 높은 Top 3앱들의 특징을 살펴본다면, 직장인 또는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프리랜서 유저들이 '킥고잉' 앱을 동시 소지하는 비율이 높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글을 마치며
지난해 9월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 '킥고잉' 진출 이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많은 후발주자들이 뛰어들고 있습니다. 거기에는 현대자동차와 같은 대기업도 포함되어있어 올해 더욱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전동킥보드는 오토바이와 같은 원동기장치 자전거로 분류되어 차도로만 운행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동 킥보드 유저들은 인도를 통해 이동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전동 킥보드로 인한 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 업체는 양적 성장과 함께 주행문화 교육 및 도로 질서 준수 등에 대한 고민과 실행이 병행된다면,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는 하나의 새로운 교통문화로 정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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