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부는 얼음물 열풍, 아이스 버킷 챌린지

 

 

 

 

 

최근 뉴스피드에서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동영상을 심심치 않게 보지 않으셨나요? '이게 무슨 내용이야?'하고 의아했던 분들이 많으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여러분이 접했던 그 동영상은 아이스 버킷 챌린지(Ice Bucket Challenge)라는 기부 이벤트에 참여하는 동영상입니다.

 

페이스북은 오늘 공식 뉴스룸을 통해 아이스 버킷 챌린지와 관련된 페이스북 동영상의 수가 총 240만건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수치는 6월 1일부터 8월 17일 사이 페이스북에 올라온 동영상을 집계한 결과라고 합니다.

 

▲ 위 영상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Atlanta Falcons Take the Ice Bucket Challenge]

엄청난 참여량을 자랑하는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미국에서 시작된 기부 이벤트입니다. 루게릭 병으로 불리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 환자를 돕는 단체, ALS협회가 고안한 릴레이 기부 행사로 미국의 한 야구선수가 루게릭 병을 앓게 되었는데 그 선수의 세레머니가 물을 뒤집어쓰는 것이었다는 데서 이런 내용의 기부 이벤트를 고안했다고 합니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 참가자는 차가운 얼음물을 뒤집어 쓰고 지인 3명을 지목할 수 있습니다. 지목을 받은 참가자는 24시간 내에 얼음물을 뒤집어쓰거나, 100달러를 기부하면 됩니다. 물론 둘 다 진행해도 상관없습니다.

 

▲ 위 영상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Mark Zuckerberg Ice Bucket Challenge!]

아이스 버킷 챌린지와 관련된 페이스북 게시물은 그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인 마크 주커버그를 비롯, 빌 게이츠, 오프라 윈프리,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수많은 유명인사들이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 위 영상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Bill Gates ALS Ice Bucket Challenge]

한국에서도 페이스북 코리아 조용범 지사장을 필두로 ALS 아이스 버킷 챌린지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 18일에는 개그맨 김준호가 아이스 버킷 챌린지를 하는 영상을 올렸고 다음 도전자로 야구선수 류현진, 영화배우 박한별, 가수 정준영을 다음 도전자로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가수 션 또한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참여한 후 가수 지드래곤, 배우 조인성, 이영표 해설위원을 다음 도전자로 지목하여 관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Facebook Newsroom]

아이스 버킷 챌린지 캠페인으로 모금된 금액은 이미 570만 달러가 넘는다고 합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모금된 120만 달러의 다섯 배에 이르는 엄청난 액수인데요. 페이스북에 부는 이 시원한 도전 열풍! 이제 막 한국에도 상륙했으니 당분간 꾸준히 지켜 볼만한 흥미로운 사례인 것 같습니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 같이 하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