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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한 엑스(구 트위터) 사용 설명서

마케팅 인사이트/콘텐츠

by J_JG 2025. 2. 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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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많은 브랜드가 SNS에서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부계정 활용’ 전략을 택했는데요.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애슐리 도파민점’입니다. 한 달 안에 애슐리 공식 계정 팔로워 이기면 우리가 공식 됨”라는 쇼킹한 릴스에 많은 팔로워의 관심을 받았어요. 그리고 실제 도파민점이 공식 계정이 되었다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었죠.

 

 

'애슐리 공식 계정' 뺏김 (feat.애슐리 도파민점)

'애슐리 도파민점'이 등장했어요. 물론 실제 매장명이 아닌 인스타그램 계정입니다. 원래는 애슐리 공식 계정의 홍보를 돕는 부계정으로 시작했지만, '1달 안에 애슐리 공식계정 팔로워 이기면

blog.socialmkt.co.kr

 

 

 

애슐리 도파민 점의 파급력은 개인, 브랜드를 막론하고 영향력을 미쳤는데요! ‘팔로워 n명 달성 시 (공약 이행)’라는 팔로우 유도형 릴스는 유행으로 자리 잡고, 부계정을 도입해 고객에게 다가간 브랜드도 증가했죠!

 

그리고 요즘은 셀럽의 부캐(부 캐릭터) 전성시대잖아요? 더 나아가 부계정을 활용해 팬과 소통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드래곤도 부계정(@8lo8lo8lowme)을 운영하고 있으며, 가수 존박도 부캐 겸 부계정(@johnorpark)을 통해 다양한 영어 팁을 공유하고 있어요. 이 외에도 NCT 마크의 솔로 활동 및 곡 작업과 관련된 사진을 올리는 부계정(@r_e__m___ ), 레드벨벳 슬기의 끄적끄적 취미 공간인 부계정(@by.sseulgi) 등 다양한 셀럽이 다양한 방식으로 부계정을 운영하고 있죠.

 

@8lo8lo8lowme, @johnorpark

 

 

셀럽이 부계정을 운영하는 이유는 팬들에게 무대 위 ‘아티스트’의 모습이 아닌, 더 자연스럽고 친근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함이잖아요? 이처럼 브랜드도 부계정을 활용해 딱딱하고 형식적인 정보 전달형 홍보에서 벗어나, 고객들에게 더 가볍고 유쾌한 방식으로 다가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부계정 마케팅은 완전한 레드오션이죠.😭

 

그래서 에디터는 새로운 시각에서 ‘부계정’에 접근해 보았는데요. 기존의 ‘인스타그램 안에서 공식 계정과 부계정을 함께 운영’하는 방식에서 더 나아가, ‘인스타그램과 X(구 트위터)’를 각각 운영하는 계정 활용법을 소개합니다.

 

 

 

1️⃣ SNS별 이미지?

instagram

사용자는 주로 자신을 드러내며 소통하는 개인 계정으로 인스타그램을 활용하고 있어요. 사진 중심의 소통 기능을 갖추고 있어, 브랜드가 자사의 아이덴티티와 소식을 전달하기에 적합합니다. 특히, 국내에서 가장 대중적인 SNS 플랫폼 중 하나로, 10대부터 5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홍보할 수 있죠.

 

X (구 트위터)

X는 사용자가 대부분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반 익명 프로필로 활동하는 것이 특징이에요. 글 중심의 소통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사용자 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마이너하게 다루곤 합니다. 또, 주 사용자의 연령대와 관심사가 카테고리에 따라 크게 다른데요. 예를 들어, 아이돌 팬덤은 주로 10·20 여성이 중심을 이루며, 게임 관련 계정은 20·30 남성이 주로 활동합니다.

 

국내에서는 SNS 플랫폼마다 각기 다른 이미지와 활용 방식이 존재하며, 사용자들도 이를 다른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X의 특성과 이미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공략해 브랜드 계정을 효과적으로 운영해야 합니다. X를 단순히 인스타그램과 비슷하게 생각해 접근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큽니다.

 

 

 

2️⃣ X(엑스) 맛집 브랜드 소개합니다

X만의 특징을 잘 활용해 채널을 운영하는 브랜드를 선정할 때, ‘소통’과 ‘인스타그램 계정과의 차별성’을 주요 기준으로 고려했습니다.

 

코덕계 소통 맛집, ‘롬앤

롬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주로 상세 이미지 컷을 중심으로 피드를 구성하고 있는데요. 반면, X에서는 다양한 밈을 리메이크하거나 팔로워의 글에 답장을 남기는 등, 팔로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티키타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같은 제품을 홍보하더라도, 인스타그램과 X에서 각각 다른 방법을 택하고 있음을 위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죠!

 

출처: 롬앤 인스타그램, 엑스

 

 

 

언급한 곳이 있다면 어디든 달려가는 ‘발을씻자

‘발을 씻자’ 계정은 오직 X 공식 계정만을 운영하며, X의 주요 기능인 리트윗과 인용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열심히 활동하냐면요~ ‘발냄새’, ‘발을씻자’ 키워드를 언급한 게시글에 등장한다는 전설을 갖고 있죠!

 

‘발 씻을 때 빼고 다 사용한다’라는 ‘발을씻자’ 밈이 X에서 시작되었는데요. ‘발을씻자’ SNS 담당자도 이를 잘 알고 있는 듯 해요! 계정에서는 LG생활건강의 다양한 상품을 용도와 목적에 맞게 추천하기도 합니다. 비록 ‘발을씻자’ 상품만을 홍보하는 공식 계정이지만, LG생활건강 제품을 자연스럽게 언급하며 유머와 여유를 함께 보여주죠.

 

출처: 발을씻자 엑스

 

 

 

고객 의견 반영 1000% ‘투썸플레이스

투썸플레이스는 프로 트위터리안이 된 유대리님이 운영하고 있는데요. X 소통 원조 브랜드답게 아주 오래전부터 활동했습니다. 2023년 투썸플레이스 X 공식 계정은 ‘빅토리아 다쿠아즈 초콜릿 생크림 케이크’를 판매한다는 콘텐츠를 올렸는데요. ‘조각 케이크’만 판매한다는 소식에 한 유저가 ‘홀 케이크를 판매’하라며 반응했습니다.

 

이에 투썸플레이스는 고객의 의견을 즉각 반영해 홀 케이크를 판매했어요. 팔로워인 동시에 고객인 유저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한다는 이미지를 갖게 되었죠. 또한, 투썸플레이스는 다양한 밈을 리메이크해 브랜드만의 독창적인 밈을 만들어 공유하며, 이를 통해 신제품 홍보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출처: 투썸플레이스 엑스

 

 

 

올갱이들 위해 매일 활동하느라.. 바쁘다 바빠! ‘올리브영

상부 컨펌 없이 담당자가 자유롭게 X를 운영하는 올리브영은 X의 각종 기능(스핀스핀, 투표 기능)과 문화를 도입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어요. 여러분, 브랜드가 아이돌 그룹을 모델로 선정하는 이유를 아시나요?

 

여러 가지 요인 중에서도 아이돌의 강력한 팬덤이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팬덤을 통해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폴라로이드 증정이나 팬 사인회와 같은 이벤트를 통해 상품 구매를 유도하며, 나아가 충성 고객으로 전환하는 빅피쳐를 갖고 있죠. 올리브영은 이러한 팬덤 마케팅을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적극 활용하며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팬들의 주접 트윗을 인용하거나, 아티스트가 올리브영을 언급했을 때 이를 놓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있습니다. 또한, 팬덤을 겨냥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팬들을 올리브영의 팬 ‘올갱이’로 만들고 있죠.

 

출처: 올리브영 엑스

 

 

 

3️⃣ X(엑스), 이것만 알고 가자

단순한 홍보용으로 사용하지 말자

투썸플레이스는 인스타그램과 X에서 전혀 다른 방식으로 SNS를 운영하고 있어요. 인스타그램에서는 상세 이미지 컷과 같이 이상적인 제품 이미지를 중심으로 운영해요. 반면 X에서는 ‘겨울 제철 음식 : 스초생’ 같은 밈을 활용하며 가벼운 방식으로 홍보하죠.

 

인스타그램과 같은 콘텐츠를 X에 그대로 올리는 방식은 피하는 것이 좋아요. X에서는 팔로워가 즐길 수 있는 밈을 활용하며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홍보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출처: 투썸플레이스 인스타그램, 엑스

 

 

 

트렌드에 빠르게 탑승하자

1020 세대가 생각하는 트렌드의 흐름에 따르면, 인기 있는 트렌드는 대부분 트위터에서 시작된다고 해요. 트렌드에 밝은 트잘알’ 팔로워와 소통하려면, 각종 트렌드와 밈을 이해하고 이를 브랜드의 상품이나 서비스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롬앤에서 판매한 ‘한정 에디션 패키지 박스’를 활용해 인형을 꾸민 팔로워의 게시물을 따라 하거나, 오징어 게임2 속 공기놀이를 따라 하는 방식으로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어요.

 

출처: 롬앤 엑스

 

 

 

소통은 선택이 아닌 필수

올리브영은 ‘스핀스핀’을 통해 익명의 팔로워들과 추천템을 공유하며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한편, 투썸플레이스는 ‘투친소’를 활용해 팔로워와 맞팔로우하며 교류하고 있죠.

 

이러한 소통의 순기능은 다양한데요. 팔로워로부터 자사 상품과 관련된 이슈를 직접 듣곤 합니다. 한 팬이 키가 핑계고에서 ‘발을씻자’를 언급한 장면을 캡처해 트위터에 공유했는데요. 이를 확인한 발을 씻자는 셀럽의 자사 상품 사용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었죠!

 

출처: 발을씻자 엑스

 

 

발을씻자는 ‘강아지용 발을씻자’ 상품을 개발하고 공개하는 과정에서 많은 견주의 의견과 피드백을 적극 반영했어요. 주간 보고 시리즈로 성분과 기능에 대해 3개월간 팔로워와 소통하며, 강아지에게 무해한 성분을 사용한 안전한 상품이라는 점을 강조할 수 있었습니다. ‘강아지용 발을씻자’ 제품을 판매한 이후에는 애완견 실종 글을 리트윗하거나 귀여운 강아지 사진을 공유하며 펫프렌들리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어요.

 

 

 

고객과 유머 소통에만 그치지 말고 생생한 의견을 반영하라

발을씻자는 마루는 강아지와의 콜라보로 비누 향 한정판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한정 판매로 인해 현재는 구매할 수 없지만, 팔로워들의 반응을 캐치해 개발팀에 고객 의견을 전달했으며, 올해 비누 향 상품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해요.

 

출처: 발을씻자 엑스

 

 


 

SNS를 운영하는 브랜드는 많지만, 고객이 먼저 찾아오는 브랜드는 드뭅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단순한 홍보’가 고객들에게 지루하게 느껴지기 때문일 거예요. 잘파세대 담당자들이 보여주는 고객과의 소통 방식에서, 고객이 스스로 찾아오는 맛집 같은 브랜드의 비법을 찾아보세요!

 

 

 

 

EDITOR 김주희

"파워 에디터입니다. 인기가 많은 건 아니고 힘이 쎄서 파워 에디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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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컨설턴시 골드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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