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브랜딩, 제품 브랜딩, 퍼스널 브랜딩... 다양한 영역에서 ‘브랜딩’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어요. 그만큼 넓은 영역에서 브랜딩은 중요하게 다뤄지는데요. 왜 브랜딩이 중요한 걸까요?
브랜딩은 브랜드에게 고유한 정체성을 만들어줘요. 이렇게 정체성이 뚜렷한 브랜드는 대중과 비교적 쉽게 관계를 맺고, 지속할 수 있고요. 대중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를 떠올려 보세요. 그 브랜드를 한 문장으로 표현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같은 문장을 말한다면, 브랜딩이 잘 된 브랜드라고 할 수 있어요. 브랜드 미션, 비전 그리고 핵심가치를 잘 갖춘 브랜드 말이죠.
브랜드의 미션, 비전, 핵심 가치가 브랜딩의 출발점인 이유는 ‘일관된 메시지’에 있어요. 브랜드가 마케팅, 제품 생산, 고객 관리 등의 모든 비즈니스 활동을 할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방향을 알려주는 ‘키’가 될 수 있거든요. 일관된 메시지는 고객에게 긍정적 이미지와 신뢰를 안겨 줄 수 있어요.
미션과 비전, 핵심가치는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브랜드 정체성을 이뤄요. 같은 듯 다르게 느껴지는 이 개념들 사이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Mission의 뜻은 모두가 알다시피 ‘임무’입니다. 브랜드 미션이란 브랜드에게 주어진 임무, 즉 존재 이유를 뜻해요. 기업의 목적은 이윤 추구지만, 기업이 브랜드로서 사회 그리고 고객과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왜 이 브랜드가 사회에 있어야만 하는지’를 말해 줄 수 있어야 해요.
누군가에게 ‘비전 있는 사람이야‘라고 말한다면, 그건 그 사람이 앞으로의 가능성이 있는 사람임을 뜻해요. 브랜드도 마찬가지입니다. 브랜드에서 비전은 '미래상’을 의미합니다. 어떻게 되고 싶은가이죠. 왜 세상에 존재해야 하는지가 미션이라면, 어떤 모습으로 존재할 것인지 한 단계 더 생각하는 것이 비전입니다.
핵심 가치는 ‘그래서 어떻게 할 건데?’에 대한 답인데요. 브랜드는 미션을 행하고 비전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핵심 가치를 설정합니다. 한 개일 수도, 그 이상일 수도 있어요. 브랜딩이 잘 된 브랜드로 회자되는 경우는, 바로 이 핵심가치가 브랜드의 전반적인 비즈니스 활동에 잘 녹아있기 때문이에요.
브랜딩의 3가지 개념(미션, 비전, 핵심가치)이 어떻게 브랜드의 비즈니스와 연결되고 정체성을 만드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2가지 사례를 소개할게요.
이커머스 브랜드 ‘쿠팡’의 브랜드 미션은 ‘커머스의 미래를 만든다’예요. ‘쇼핑 경험을 재창조해 고객의 일상을 바꾸는 것’이 그들의 비전인데요. 물류 인프라를 구축해 당일, 새벽, 익일 로켓배송을 제공하고, 나아가 커머스 업계에 빠른 배송을 보편화한 쿠팡의 비즈니스에서 그들의 미션과 비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덕분에 소비자들은 자연스레 쿠팡을 이용하면서 하나의 쿠팡 브랜드 이미지를 공유할 수 있고요.
지역 기반 커뮤니티 플랫폼 ‘당근’의 리브랜딩 또한 브랜드 미션과 핵심가치를 더욱 뚜렷하게 만든 좋은 사례예요. 당근의 브랜드 미션은 ‘이웃과 더 가까워지는 따뜻한 동네를 만든다‘인데요. 당근은 그 본질에 더욱 집중하고자 ’당근마켓‘이었던 서비스명을 ‘당근’으로 바꿨어요. 당신의 근처 ‘마켓’인 중고 판매 플랫폼으로 인지되던 것에 만족하지 않고, 당신의 ‘근처’를 ‘연결’하는 서비스가 되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죠. 지역, 연결, 삶의 세 핵심가치는 당근이 리브랜딩 시점과 맞춰 진행한 당근 알바 캠페인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당근' 리브랜딩 과정이 더 궁금하다면? 클릭)
지금까지 브랜딩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미션, 비전, 핵심가치에 대해 사례와 함께 살펴보았는데요. 이외에도 브랜드 에센스, 페르소나 등 브랜딩 단계와 브랜드의 규모에 따라 다양한 요소를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어요. 이처럼 브랜딩이란 브랜드다움을 찾아가는 과정이에요. 여러 요소와 방법을 이용해 우리 브랜드만의 ‘다움’을 발견하길 바랄게요.
Writer. 소호 림
by. 마케팅 컨설턴시 골드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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