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에서 올해의 여행 트렌드를 예측해서 ‘S.O.F.T’와 ‘D.R.E.A.M.E.R’라는 약자를 제시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살펴볼게요.
제주항공이 작년 11월 30일부터 12월 5일까지 SNS를 통한 설문조사를 분석해 제시한 키워드입니다. 짧은 이동거리, 여행일정 (Short), 자주 떠나는 여행(Often), 언제든 자유롭게 (Free), 여행을 부르는 계기(Trigger)의 약자죠.
2024년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응답자 중에서 71.3%는 5일 이내의 짧은 여행을 선호한다고 답했어요. 그리고 여행 성향을 묻는 질문에 ‘기회가 되면 싸게 자주 떠나는 가성비 여행을 즐길 것’이라고 대답한 응답자의 비율이 높았습니다. 또, 전통적으로 대다수의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는 시기인 성수기와 그 반대의 비성수기의 경계 또한 옅어졌습니다. 오히려 비수기 기간에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응답이 전체에서 60.4%에 달했는데요. 합리적인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알뜰 여행객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어요. 이 외에도 해외여행 계획을 갖고 있는 응답자 중 70.7%는 ‘오직 취미나 흥미 요소를 즐기기 위해 여행을 결정한 경험이 있다’라고 대답했고요.
제주항공은 2023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억눌려있었던 소비가 늘어나는 이른바 ‘펜트업 수요’가 해외여행 수요를 견인했다면, 올해부터는 해외여행이 일상화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꼭 휴가철이 아니더라도 주말이나 연차를 활용해 틈틈히, 자주 여행을 떠나는 트렌드가 보편화된다는 거죠. 뿐만 아니라 세대를 불문하고 ‘취향을 반영한 여행’ 트렌드가 주를 이룰 것이라고 봤어요. 더 이상 단순한 관광이 아닌, 나의 취향을 기반으로 짜는 테마성 여행이 늘어난다는 거죠.
하나투어 역시 2024 여행 트렌드 키워드를 공개했습니다. 하나투어는 2022~2024년 간의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여행객의 취향을 분석하고, 자사 브랜드 슬로건인 ‘꿈꾸는 대로, 펼쳐지다’를 반영해 2024년 여행 트렌드 ‘D.R.E.A.M.E.R’를 제시했어요.
‘D.R.E.A.M.E.R’는 실패 없는 여행(Don't waste time & Safe bet), 책임감 있는 여행(Responsibility), 일상 속 여행 경험(Customer Experience), 취향 공동체(A Commonality), 재방문 ‘마니아’(Mania Traveler), 새로운 여행지 ‘탐험가’(Explorer), 재충전 여행(Relieve Stress)을 의미하는데요.
매년 다음 해의 트렌드를 발표하는 ‘트렌드 코리아 2024’에서도 나왔듯이, 시간이 가장 귀한 ‘분초사회’가 트렌드인데요. 여행에 있어서도 돈보다는 시간을 아끼고, 한정된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죠. 또, 기후변화같은 환경 문제의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올해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 여행이 떠오를 예정이에요. 특히 MZ세대는 가치소비를 중시하기 때문에 이 모습은 젊은 세대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날 전망입니다.
MZ세대는 이 외에도 특별한 경험, 새로운 체험을 중요시하는 ‘경험 소비’의 세대입니다. 뿐만 아니라 낯선 이들과의 모임도 흔쾌히 나가 자신과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즐기는, 이른바 ‘취향 공동체’를 지향하는 세대이기도 하죠. 이런 성향이 여행 트렌드에도 반영되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취향을 공유하는 테마 여행에 대한 관심이 급증할 예정입니다.
2024년의 트렌드는 사람들의 소비 성향과 여행 트렌드에도 반영될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여행을 추구하시나요?
오늘의 소마코 콕 📌
✔️ 제주항공과 하나투어에서 설문조사와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4 여행 트렌드를 공개했어요.
✔️ 개인의 취미와 취향, 시간의 효율성, 경험 소비 등이 공통적인 키워드로 꼽혔어요.
✔️ 사회 전반의 트렌드가 소비를 넘어 여행 트렌드에도 반영된 결과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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