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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마케터분들이라면 다양한 마케팅 책을 적극적으로 읽고 있을 거라 생각해요. ‘스틱’, ‘훅’, ‘마케팅이다’, ‘그래서 브랜딩이 필요합니다’, 등 마케터 필독서 리스트 정보는 많은데요. 오늘은 마케팅 관련 책이 아닌 마케터를 위한 비마케팅 책을 소개하려 해요.
업무 스킬을 향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마케팅에 대한 자신의 정의를 세우고, 깊게 생각하며, 자신의 생각을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탄탄하게 다지는 것도 중요한데요. 단순히 일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비마케팅 도서를 추천할게요!
통찰의 시간 555
'통찰의 시간 555'은 저자가 퇴근할 때, 주말에 한 두 문장씩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기록한 글을 축약한 책이에요. SNS 기록으로 책을 출판할 수 있다는 것도 놀라운데요. 저자의 555가지의 통찰은 나에게 555가지의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해 줍니다. 이 책의 모든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필요는 없어요. 마음에 드는 주제나 목차 중 아무것이나 읽기를 바란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짧으면 한 문장, 길면 반 페이지 한쪽을 꽉 채운 글은 언제 어디서든 가볍게 읽기 좋아요. ‘통찰’이라는 다소 어려운 단어를 나만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가장 좋은 책이라고 생각해요.
가끔 20~30대 젊은 직원들이 부러워하며 내게 묻는다. “어떻게 이런 통찰의 생각을 하시고 그렇게 꾸준히 쓰시나요?” 나는 답한다. “제가 꾸준히 쓰기 시작한 나이가 마흔다섯이었습니다. 당신이 지금부터 쓰기 시작하면 아마 제 나이가 될 때면 저보다 훨씬 뛰어난 통찰이 생길 것입니다.’ - p.6 -
생각의 쓰임
'스치는 생각이 나만의 오리지널이 된다.' 관점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방법에 대해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에요. ‘생각노트’라는 계정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그 과정들을 정말 자세히 알려줘요. 이 책을 읽은 후 “지금까지 나는 내가 생각한 소중한 것들을 다 버리고 있었구나” 생각했죠. 일상 속에서 무심코 흘려보낸 생각들을 어떻게 하면 좋은 생각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 이를 통해 어마어마한 성장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우쳐줘요. 콘텐츠 마케터, 카피라이터, 글을 쓰는 모든 분들께 추천합니다.
어떻게 기록을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망설이는 분들의 질문을 많이 받았다. 그럴 때마다 했던 말은 일단 써보라는 것이었고, 추천드리는 건 트위터였다. ‘140자 제한’ 기능이 있으니 길게 써야 하는 부담감이 없다. 또한 ‘제대로 된’ 기록을 남겨야겠다는 고정관념에서 해방될 수도 있다. 트위터는 기록 자체에 충실할 수 있는 툴이다. - p.168 -
크리에이티브는 단련된다
제일기획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채훈이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크리에이티브하게 일을 해나가는지를 알 수 있는 책이에요.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이 책은 통통 튀고, 유쾌한 편이에요. 곳곳에 첨부되어 있는 광고 레퍼런스 덕분에 글의 몰입감도 더해지는데요. 마치 이채훈 CD의 메모장과 일기장을 보는 듯해요. 광고 기획자를 꿈꾸고 있다면 꼭 읽어봐야 할 추천 도서입니다.
너무 많은 메세지를 담으려고 하다가는 하나의 메시지도 제대로 못 남길 확률이 높다. 세줄일기를 쓰는 행위는 문장의 밀도를 높이는 데 분명 도움이 되었다. - p.169 -
위 책들의 공통점은 ‘기록’이에요. 어떤 형태로든 기록은 그것을 더 선명하게,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성장하고 싶은 신입 마케터라면 지금부터라도 기록을 잘해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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