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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빠르게 느끼게 되는 장소가 있어요. 바로 백화점인데요. 몇 년 전부터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 신세계, 롯데, 더현대 백화점에서 어떤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지가 큰 화제가 되고 있어요. 올해에도 백화점들은 11월 초부터 크리스마스 시즌을 활용한 마케팅을 선보였는데요. 백화점의 2023년 크리스마스 마케팅 전략에 대해 살펴볼게요.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무료 375만 개의 LED칩을 사용해, 역대 최대 규모로 화려한 미디어 파사드를 오픈했어요. 이번 미디어 파사드는 '신세계 극장(SHINSEGAE THEATER: from legacy to fantasy)'이라는 주제로 약 3분 정도 되는 한 편의 판타지극을 선보여요.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미디어 전시를 약 10개월 전부터 준비했어요. 지난 2월부터 콘셉트 후보 3개를 놓고 구상을 시작했고요. 2024년 미디어 파사드는 벌써 준비하고 있대요. 신세계백화점은 코로나 시기로 전 국민이 힘든 상황에서, ‘서커스’를 주제로 즐거운 미디어 전시를 선보여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줬어요. 그 이후로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연말 핫플, 연말 필수 코스로 떠올랐고요. 유퀴즈에도 미디어 파사드 기획을 진행한 VMD가 출연해, 신세계백화점의 브랜딩에도 기여했어요.
롯데백화점도 11월 3일부터 본점 앞 100m 거리에서 ‘My Dearest Wish(마이 디어리스트 위시)’ 콘셉트로 올해 크리스마스 전시물을 선보였어요. 특히 '크리스마스 레터'를 떠올리게 만드는 콘셉트가 인상적인데요. 연말에 편지로 서로의 안부를 전하던 빈티지한 감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했어요.
롯데백화점은 특히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똔뚜' 편지배달부 요정들을 주인공으로 가슴 따뜻한 영상을 전달했고요. 정세랑 작가, 줄리아 사르다 포르타벨라 원화가, 제작사 콥스튜디오가 제작한 레터하우스의 영상이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어요.
잠실 롯데백화점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크리스마스 무드를 살린 회전목마와 함께 11월 10일부터 12월 25일까지 ‘소망(Wish)’을 주제로 한 ‘원더 위시 가든(The Wonder Wish Garden)’을 선보이는데요, 백화점 내부에선 크리스마스 마켓을, 외부에서는 포토 스팟을 꾸며, 유럽 감성의 크리스마스를 실내외 공간에서 모두 경험할 수 있도록 했어요.
더현대 서울의 크리스마스 전시는 이미 11월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온라인 대기가 한 번에 2,000팀을 넘어서고 중고거래 플랫폼에 예약 입장권을 판매하는 사람이 나타날 정도로 '핫플'로 입소문을 탔는데요.
이번 콘셉트는 '해리의 꿈의 상점(La boutique d'Harry)’으로, 11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유럽의 골목길을 동화적으로 구현했어요. 현대백화점은 16개 전 점포를 상징하는 16개의 상점과 시장, 6 천여 개의 조명으로 나름의 의미를 담았고요. 유럽 무드의 골목길에는 우체국, 케이크샵, 그릇공방, 호두까기 인형존 등 크리스마스 감성을 살린 디테일이 눈에 띕니다. 무엇보다 사전 한정 예약제로 운영하며 인생사진 명소라는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각 백화점의 크리스마스 마케팅 모두 역대 최대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로 다채로운데요. 과연 이번 크리스마스 마케팅의 승자는 누구일까요? 11월 19일 기준, 빅데이터 기반 키워드 분석 플랫폼 '블랙키위'에 따르면,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크리스마스’ 연관 검색어 1위는 ‘더현대 크리스마스 예약’이었어요. 그다음으로 ‘더현대서울 크리스마스 예약’, ‘더현대 크리스마스’가 뒤를 이었고요. 물론 더현대 서울이 예약제로 운영된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만큼 크리스마스에는 더현대서울을 방문해야 한다는 인식이 잘 어필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의 소마코 콕 📌
✔️ 신세계, 롯데, 더현대 백화점이 11월 초부터 각각의 특색을 반영한 크리스마스 테마의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 롯데백화점은 '크리스마스 레터'를 스토리로 풀었습니다.
✔️ 더현대 서울은 사전 예약 및 인증샷을 유도하는 체험 마케팅으로, 백화점 중에는 가장 많은 크리스마스 관련 바이럴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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