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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지난 5월, 기존 채팅방에 있던 오픈채팅을 세 번째 탭으로 분리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어요.그리고 3개월이 지난 지금,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카카오톡 오픈채팅은 카카오톡에서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끼리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채팅 서비스예요. 아이디나 전화번호가 없어도, 검색 등을 통해 관심사 기반 소통을 이어갈 수 있죠. 기존에 오픈채팅은 카카오톡의 두 번째 탭이 '채팅 탭'에서 기존 지인 간의 카톡 채팅방과 같은 목록에서 이용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지난 5월 카카오톡 측은 오픈채팅방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무려 '친구 탭', '채팅 탭'에 이어 세 번째로 중요한 탭에 오픈채팅방을 꺼내는 실험을 단행했어요.
지난달 카카오는 카카오톡 세 번째 탭에 ‘오픈채팅’을 별도로 신설한 이후, 기존과 다른 차별화된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어요. 오픈채팅 탭에는 이용자가 속한 채팅방을 비롯해 ‘지금 뜨는’ 탭, ‘키워드’ 탭, '오픈채팅 Lite' 탭을 함께 볼 수 있어요. ‘지금 뜨는’ 탭은 오픈채팅방 이용자들에게 인기 있는 채팅방을 매일 업데이트해 노출하고, ‘키워드’ 탭은 최신 트렌드를 주제로 운영해요. '오픈채팅 Lite'는 채팅방에 들어가지 않아도 가볍게 대화 내용을 ‘구경’할 수 있고요. 참여 인원에 제한이 없고, 실시간 기상 상황부터 지금 뜨는 예능까지 각 채팅방에서 다양한 주제로 라이브 채팅 형식으로 소통할 수 있어요.
오픈채팅 분리 이후, 실제 사용 추이는 어떨까요? 결과적으로는 성공입니다.
오픈채팅은 탭 런칭 이후 이용자 지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매일 1000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체류시간도 늘었습니다. 또한 카카오톡 전체 월간활성이용자수(MAU) 또한 증가하고 있어요. 지난 2분기 기준, 카카오톡의 국내 MAU는 4820만 명으로 전분기대비 18만 명, 전년동기대비 70만 명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더 이상 이용자 확장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업계의 예상을 깨고 신규이용자를 대거 끌어모은 것이죠.
카카오톡의 오픈채팅에는 카카오톡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데이터 자산이 쌓여있어요. 카카오는 “오픈채팅방은 관심사가 굉장히 세분화돼 있기 때문에 아주 소중한 데이터다."라고 밝히기도 했고요. 추후에는 현재 대비 관심사에 맞춘 개인화된 큐레이션을 강화할 계획이래요.
오픈채팅방이 활성화되면, 커머스로나 광고 매출을 통한 기여도 적지 않을 거예요. 개인화된 큐레이션을 통해 광고나 상품도 추천할 수 있기 때문이죠. 카카오 측에서는 장기적으로 오픈채팅을 운영하기 위해 방장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계획도 구상하고 있어요. 오픈채팅방을 구독하거나 광고를 넣어 수익을 배분하는 모델을 시범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고요.
이렇게 점점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어요. 네이버도 현재 스포츠 부문을 중심으로 이슈톡, 오픈톡을 활성화시키며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키고 있고요. 카톡과 네이버가 자사 플랫폼에 고객을 락인시키기 위해 커뮤니티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는 시점에서, 추후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궁금하네요.
오늘의 소마코 콕 📌
✔️ 카카오는 지난 5월, 오픈채팅을 기존 채팅 탭에서 세 번째 탭으로 분리했어요.
✔️ ‘지금 뜨는’, ‘키워드’, '오픈채팅 Lite' 탭과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요.
✔️ 오픈채팅은 데이터 기반 커머스나 광고 매출을 얻을 수 있는 만큼, 카카오가 추후에도 집중 투자할 것으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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