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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세대가 업무를 수행하거나 새로운 직장은 선별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다양한 항목 중 하나는 바로 워라밸입니다. Work-Life Balance를 가리키는 이 신조어는 이제 못 알아듣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친숙한 단어가 되었습니다. 이 워딩에는 일이나 삶, 한쪽에 매몰되지 않는 균형 잡힌 삶의 방향이 담겨 있는데요. 이제는 워라밸을 넘어 워라블로 진입하고 있다고 합니다. 2030 세대가 새롭게 주목하고 있는 워라블! 도대체 어떤 가치관이 반영된 신조어일까요?
각 개념별로 구체적으로 비교해 보도록 할게요. 워라밸이 기존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붐처럼 일어났다면, 워라블은 그보다 한 계단 어린 1020 세대 사이에서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조화로운 삶에 대한 의미는 같지만, 그 실천 방식에 차이가 있는데요. 워라밸이 일과 삶에 경계를 두고 명확히 분리하려 한다면, 워라블은 ‘Work-Life Blending’이란 뜻으로 일과 삶의 적절한 조화를 의미합니다. 한 마디로 덕업일치, 덕질(좋아하는 것을 추구하는 활동)과 업무가 일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장 좋아하던 취미인 베이킹을 사업화하여 일로 만든 경우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어요.
그렇다면 1020 세대에게 좋아하는 활동을 일로 만드는 것이 왜 중요할까요? Z세대는 뚜렷한 취향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요. 다꾸, 폰꾸, 홈꾸 등 자신의 개성을 반영한 꾸미기 활동이나 자기만의 루틴과 리추얼을 만드는 것도 일종의 그런 모습이라고 할 수 있죠. 완제품보다 커스터마이징 선호율이 높은 이유도 여기서 비롯해요. 취향이 구체적이고 뚜렷하다는 것은 결국 "나를 기쁘게 하는 게 무엇인지 잘 알고 있는" 세대라는 의미기도 합니다. 따라서 기성세대가 기존에 만들어 둔 삶의 공식을 무작정 따라가기보다, 나를 기쁘게 하는 것으로 일을 개척해 나가는 주도성이 크다고 볼 수 있어요. 그리고 그 끝에 일과 내 삶의 기쁨을 일치시키는 가치관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이죠.
신조어가 사람들의 삶의 방향을 이끌어나가기도 하지만, 그와 반대로 이미 구축된 분위기를 반영한 신조어도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일과 사생활을 무작정 다른 카테고리로 묶어두기보다 자신을 궁극적으로 기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것을 나만의 업무 베이스캠프로 삼는 새 세대의 경향이 앞으로 또 어떤 사회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하고 싶어 지네요!
📌오늘의 소마코 콕!
✔️ 워라밸을 넘은 워라블이 새로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일과 삶을 분리시키는 것이 워라밸이라면, 일과 삶의 기쁨을 일치시키는 것이 워라블이라고 볼 수 있어요.
✔️ 특히 Z세대는 자신의 취향이 뚜렷한 만큼 워라블을 중요시 여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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