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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동화 같은 브랜딩, 주룩주룩 양조장

마케팅 인사이트/브랜딩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2. 12. 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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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여운 동화 같은 브랜딩, 주룩주룩 양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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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은 기본적으로 '어떤 컨셉을 밑바탕에 가져올 것이냐'는 질문이 중요합니다. 예상 타겟과 마케팅 페르소나에 따라서 그 컨셉은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어요. 그렇다면 한 편의 설화나 신화 같은,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 브랜딩은 어떨까요? 스토리텔링의 힘을 그대로 담은 '주룩주룩 양조장'을 분석해보겠습니다!

 

 

 

강릉에서 태어난 아기 구름신의 돌 잔칫날, 돌잡이를 통해 아기 구름신이 어느 영역을 관장할지 결정된다. 강릉 신들이 선호하는 소나무, 동해, 커피, 일출을 제치고 아기 구름신은 쌀로 만든 술을 선택하여 모두를 놀라게 한다. 경포호, 주문진 해변, 오죽헌, 소금강에서의 혹독한 수련 끝에 아기 구름신은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쌀로 만든 술을 빚어낸다. 강릉 해변의 구름을 떠먹는, 디저트 술 '소돌구름'과 '하평구름' 이 술의 탄생을 시작으로 아기 구름신은 마침내 주(酒) 열반의 경지에 오르다.

사람들에게 가장 익숙한 쌀로 신선한 술을 만드는 게 목표였던 주룩주룩 양조장은 그 특징을 드러내기 위해 귀여운 설화를 덧대기 시작했어요. 강릉 해변의 구름을 떠먹는, 디저트 막걸리 '강릉 구름'을 만들기 시작했거든요. 강릉을 찾은 관광객들이 강릉 구름을 떠 먹는 기분을 선물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실제 강릉 구름신을 모신다는 컨셉을 더한 거예요. 

 

 

ⓒ주룩주룩양조장 인스타그램

 

단순히 '새로운 형태의 디저트를 개발했다'는 소식으로 끝내는 게 아니라, 고객들이 스스로 구름신인 것처럼 구름을 맛본다는 상상을 할 수 있도록 신화를 빌려온 거죠. 실제로 홍보물도 부적을 연상시키는 형태의 지류 홍보물로 만들고, 현금을 담아내는 통도 하나의 시주함처럼 만들었어요. 컨셉을 자체적 브랜딩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이야기뿐만 아니라 그 외에 보여지는 시각적 작업물까지 함께 컨셉화했다는 게 인상적이에요. 

 

 

ⓒ주룩주룩양조장 인스타그램

 

게다가 다양한 공지를 알리는 간판까지도 흔한 신점집에서 볼 수 있던 붓글씨 흘림체로 사용했어요. 이렇게 한 기업이 스토리텔링을 브랜드에 반영하기 위해 진심을 다하는 모습은 컨셉이나 세계관 등을 즐기는 MZ 세대 소비자에게 흥미로운 자극을 자연스레 선사하게 됩니다. 이 브랜드를 직접 사용하고 소비하는 행위를 통해서 '내가 그 세계관에 진입하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에요. 정말 내가 구름신이 되어 구름을 떠먹고, 강릉의 신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감각에 빠질 수 있으니까요. 무엇보다 한 편의 동화 같은 평화로운 스토리 라인이 고객의 몰입을 더 더 강하게 독려하고 있단 것도 알 수 있겠죠?

 

ⓒ주룩주룩양조장 인스타그램

 

 

 

📌오늘의 소마코 콕! 
 
✔️ 주룩주룩 양조장은 강릉의 구름신을 모신다는 설화 같은 이야기를 브랜딩에 접목시켰어요.
✔️ 특히 주룩주룩 양조장만의 떠먹는 막걸리 디저트를 구름을 떠먹는 일로 인식시키는 것은, 디저트를 특징적으로 표현하기에 안성맞춤이었죠.
✔️ 세계관과 컨셉화를 즐기는 MZ세대의 자연스러운 관심은 높아졌고, 한 편의 동화같은 설정이야말로 고객들의 몰입을 높이는 데 크게 일조했다고 볼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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