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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히노끼탕 가기? 일상 속의 배스케이션

Marketing Trend/Culture

by psb 2022. 11. 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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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근하고 히노끼탕 가기? 일상 속의 배스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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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배스케이션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목욕을 의미하는 Bath와 휴가 Vacation의 합성어를 뜻해요. 휴가 중이나 호캉스를 하면서 목욕을 하는 경우는 많지만 ‘목욕’ 자체가 어떻게 휴가의 의미가 되는 것인지 궁금하기도 한데요. 최근에는 프리미엄 욕실 공간 서비스들이 생기면서, 일상 속에서 목욕을 통해 힐링하는 문화가 생겼다고 해요. 사례를 통해서 한번 볼까요?  

 

 

프라이빗하게, 욕실 대여 서비스 

 

먼저 욕실 전문 브랜드인 이누스에서 후암동에 만든 ‘후암별채 이누스’가 올해 등장했어요. 이누스는 히노끼탕으로 되어있는 욕조 공간을 프라이빗하게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만들어 공간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하루에 딱 1명만 예약을 받는데다가, 최대 6시간 까지 이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온전히 나의 공간이 보장된다는 것이 장점이에요. 목욕을 하면서 쉬고 싶거나 연인이나 친구들과 스파를 받는 기분으로 쉬고 싶을 때 이용하기 좋은 서비스입니다.  

 

이렇게 ‘욕실’을 대여해주는 서비스는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했어요. 아무래도 코로나의 영향이 큰 것 같은데요. 코로나 기간 동안 대중목욕탕을 가기 어려워진 사람들을 위해서 ‘1인 스파’나 1인 목욕탕과 찜질방 등의 서비스가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대중목욕탕의 개인화된 버전을 표방하는 공간만 있는 건 아니에요. 앞서 소개해드린 이누스의 ‘후암별채 이누스’처럼 ‘목욕’ 그 자체보다는, 잘 꾸며진 욕조와 세팅된 욕실 공간을 방문함으로써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들이 등장했습니다. 

 

현재 후암별채 이누스는 예약을 잡기 어려울 정도로 사람들의 반응이 뜨거운데요. 그래도 호텔처럼 ‘룸’도 아니고, 수영장을 빌리는 것도 아닌, ‘욕실’을 일정 시간 동안 대여해준다니 약간 생소한 느낌이 들기도 하죠? 여기서 주목할 것은 ‘목욕’이 힐링의 중요한 방법이 되었다는 사실이에요. 

 

 

 

 

앞서 말한 것처럼 코로나 때문에 목욕탕을 못가게 된 사람들이 안전과 프라이빗한 목욕을 위해서 1인 서비스에 방문하는 경우도 있지만, 좀 더 근본적인 차원에서 ‘바스케이션’ 문화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해요. 이렇게 본다면, 코로나의 영향보다도 지난 몇 년간 보편화된 호캉스 문화와 더 연관되어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요. 그동안 호캉스는 지친 일상 속에서 멀리 나가지 않고도 온전하게 쉴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유행해왔죠. 그러면서 함께 주목 받은 것이 ‘목욕’에 대한 욕구라고도 볼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러쉬의 배쓰밤을 사서 목욕하는 것은 사람들이 호캉스에 가서 꼭 하는 루틴 중 하나가 되었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5yBh3cmPz8E 

 

 

 

 

'씻기' 위함이 아닌, '쉼'을 위한 욕실

 

호캉스를 통해서 단지 '씻기 위해서'가 아니라, 잘 꾸며진 욕실에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는 것이 쉼의 새로운 방법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특별한 이벤트가 있거나 스트레스를 풀고 싶은 날에 일부러 호텔을 예약해 배쓰밤으로 목욕을 하는 문화가 늘어났어요. 그렇지만 일상적으로 보았을 때는 2030 세대들은 집에 욕조가 많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신축원룸이나 오피스텔 등은 화장실 공간 자체가 협소하기 때문에 '쉼을 위한 목욕'은 기능에 맞춘 욕실 공간에 머물러 있기도 했어요. 요즘 들어서 목욕을 하면서 편안하게 쉬는 문화가 보편화되었지만, 이를 일상적으로 경험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어요. 목욕을 하고 싶을 때마다 호텔을 갈 수는 없는데다가, 집에는 욕조가 없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한때 sns에서 1인가구를 위한 간이형 욕조를 판매하는 걸 많이 보셨을 거예요. 

 

이런 다양한 맥락 속에서 변화를 캐치한 기업이 이누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사람들이 깨끗하게 꾸며진 곳에서, 혼자 목욕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거나 힐링하는 걸 원한다는 점을 '후암별채 이누스'라는 공간을 통해 전면화한 것이 ‘이누스’의 전략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누스는 사실 이 공간을 운영하는 기업이 아니라, 욕실을 리모델링하거나 욕조, 변기 등 욕실 공간에 필요한 제품들을 파는 기업인데요. ‘욕실’이 단지 씻기 위한 곳이 아니라 쉼의 공간으로 변화했다는 점을 발 빠르게 인지해서 후암동 한가운데에 사람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욕실 공간을 만든 것이죠. 그것도 히노끼탕으로요! 이누스가 제시한 것처럼 앞으로는 점점 더 욕실의 기능 자체보다는 ‘쉼’이라는 새로운 목적에 맞는 형태의 욕실 공간이 다양한 모습으로 보편화될 것 같습니다. 이누스 등의 프리미엄 욕실 공간이나 1인 목욕탕 등이 이러한 새로운 흐름의 최신 예시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늘의 소마코 콕! 

✔️ 목욕과 휴가의 합성어인 '배스케이션'의 대표적 사례로 '후암별채 이누스'를 꼽을 수 있어요.  
✔️ 코로나 이후로 안전한 1인 목욕탕에 대한 욕구도 증가했고, 호캉스 유행 속에서 '목욕'이 점점 쉼의 한 방법으로 인식되었어요. 
✔️ 앞으로도 '쉼'과 '목욕'을 연결하는 다양한 서비스, 상품들이 등장할 것으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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