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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정거장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건 어떤 느낌일까요? 실제로 이러한 꿈의 공간이 현실로 구현됐다고 해요. 미국 올랜도 디즈니월드의 우주식당 '스페이스220(Space 220)'입니다. 공개와 함께 온라인 커뮤니티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이곳엔 어떤 세대 전략과 마케팅 캠페인, 공간의 브랜딩화가 담겨 있을까요?
지난 2021년, 대중에게 처음 등장한 스페이스220은 특별하고 개성 있는 컨셉이 가장 눈에 띄는 곳이에요. 바로 지상으로부터 220마일 떨어진 우주정거장에서 우주 풍경을 바라보며 맛 있는 식사를 즐긴다는 컨셉을 갖고 있거든요. 인류가 오랫동안 갈망해왔지만 이룰 수 없는 우주 생활에 대한 환상과 낭만, 꿈과 바람을 이렇게 문화적 공간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셈이지요. 실제로 오픈 하자마자 무척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해요.
먼저 레스토랑에 들어서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층으로 이동하는데요, 실제 로켓이 날아오르는 영상을 함께 보여주면서 내가 마치 우주로 쏘아올려진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영상물의 퀄리티가 굉장히 높다는 점! 물론 모두가 이게 실제 상황이 아니란 걸 알지만, 고퀄리티 영상으로 스페이스220만의 세계관을 선보이면서 주어진 컨셉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게 되죠. 사람들의 탄성이 절로 쏟아지면서 공간 내 분위기가 들썩여요.
그렇다고 식당의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부족한 것도 아니에요. 우주를 배경으로 충분히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모던하고 깔끔한 인테리어와 신선한 식재료로 구성된 메뉴까지 잘 갖춰져 있답니다. 공간 컨셉이 제공하는 경험을 생각하면 음식 가격이 터무니 없이 비싼 편도 아니에요. 점심은 성인 1인당 55달러 (한화 약 6만 6천원), 저녁은 성인 1인당 79달러(한화 약 9만 4800원) 수준입니다. 무엇보다 테마파크 안에 있음에도 외부와 단절된 듯한 고요하고 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면서 관광객으로부터 큰 호평을 받기도 했어요. 가고 싶지만 갈 수 없는 공간을 간접적으로 누릴 수 있는 컨셉이 사람들의 만족감을 쉽게 높여주는 듯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 또 있을까요? 스페이스220은 행복을 향한 사람들의 마음을 충분히 충족시키면서 오랫동안 낭만으로 품어온 일을 쉽게 이뤄주기까지 해요. 물론 모든 것이 가짜라고 할 수도 있죠. 하지만 이곳에서 이만큼 행복하고 만족한다면, 그거야 말로 진짜가 아닐까요? 디즈니가 낭만으로 공간으로 만드는 방식이 무척 흥미롭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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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소마코 콕!
✔️ 올랜도 디즈니 월드의 우주정거장 레스토랑 '스페이스220(Space220)'이 공개하자마자 많은 이들로부터 관심과 사랑을 받았어요.
✔️ 사람들이 쉽게 이룰 수 없는 꿈과 낭만을 공간으로 구현하고, 사람들의 환상을 이뤄준다는 디즈니 철학이 그대로 반영돼 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 정확히 어떤 컨셉을 중심으로 잡느냐에 따라 공간 브랜딩의 방향은 완전히 뒤바뀔 수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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