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동시에 유행하는 스몰 럭셔리와 짠테크

Marketing Tren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2. 10. 10. 09:30

본문

 

 

 동시에 유행하는 스몰 럭셔리와 짠테크 

 

▼  ▼

 

 

 

최근 MZ세대의 소비 습관은 '짠테크'로 특징지어지는 데요. 이러한 특징은 물가 상승과 고금리 시대를 맞은 지금 세대를 막론하고 마찬가지이겠지만, 그중에서도 현재 MZ세대는 절약이 최우선 가치가 되었다는 사실을 지난 글에서 이야기했었죠. 또 이러한 절약 습관을 '절약 브이로그'나 인스타그램 '무지출 챌린지' 인증을 통해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소개해드렸었죠. 이런 분위기는 경제 상황에 이변이 없는 한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인데요. 이에 따라 사람들의 소비 습관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최근 많이 소비되고 있는 제품들을 살펴보면, 주로 벌크형 제품이나 유통 브랜드의 PB상품의 판매량이 급증했다는 사실도 알 수 있어요.

 

 

흥미로운 점은 그러면서도 여전히 값비싼  제품이나 서비스들이 MZ세대를 타켓층으로 해서 출시되거나, MZ세대 소비자가 많이 구매한다는 것이죠. 이에 대해서는 당연히 계층에 따라서 양극화된 소비패턴이 나타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지만, MZ세대로 한정해 보았을 때 ‘짠테크’와 ‘스몰 럭셔리’라는 현상은 유사한 소비 심리에서 등장한다는 점도 고민해볼 만한 지점입니다. 이 세대는 마냥 절약하지만은 않는다는 것이죠. 

 

 

 

 

▸ 공존하는 소비 심리 

 

 

왼쪽부터 딥티크 플레르 드 뽀 핸드크림, 바이레도 로즈 핸드크림. ⓒ신세계인터내셔날

 

 

'짠테크' 이전에는 20대의 새로운 소비 현상으로 욜로(YOLO)와 플렉스(Flex)라는 단어가 유행했죠. 이러한 신조어는 한번 사는 인생이기 때문에 현재의 행복을 중시하면서 소비하는 태도를 가치 있게 여겼어요. 최근에는 불황이 심각해지면서 이러한 경향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만큼 MZ세대가 '플렉스'를 지나, '짠테크'에 돌입했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스몰 럭셔리'도 철 지난 흐름으로 보기에는 여전히 많은 브랜드에서 MZ세대를 타켓으로 나온 고급 향수, 호텔 프로그램, 양말, 인테리어 오브제 등이 유행하고 있어요. 왜 여전히 이런 제품과 서비스들은 유행하고 있을까요? 

 

 

스몰 럭셔리는 오히려 플렉스보다 짠테크의 심리와 가깝기 때문이에요. 이름 자체가 럭셔리이긴 하지만, ‘스몰’이죠. 작은 것을 통해서라도 고급 제품을 소비한다는 소소한 사치를 통해서 행복과 만족감을 느끼는 것을 의미해요. 같은 명품 브랜드라도 아우터 같은 제품을 구매하기는 어려워도 향수나 립스틱, 핸드크림, 고급 양말이나 잡화 같은 것들은 다른 지출을 절약해서 살만한 접근성을 갖기도 하죠.  그래서 평소에 점심값을 아끼며 짠테크를 하는 사람이, 주말에는 스몰 럭셔리의 대명사인 신라호텔에 애플망고 빙수를 먹으러 가거나, 호텔 레스토랑이나 오마카세 같은 고급 식당에 분위기를 내러 가는 것이 가능해요. 곧 제품 자체를 놓고 보면, 다른 제품보다 훨씬 값비싸더라도 자기 정체성이나 취향을 반영하면서 스스로에게 만족감과 가치를 주는 ‘스몰 럭셔리’는 여전히 일상에서 중요한 소비 패턴 중 하나입니다. 

 

 

이런 점에서 그때그때의 욕망과 소비하고 싶은 것들을 우선시하는 ‘플렉스’와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고 절약하자는 의미의 ‘짠테크’는 전혀 상반된 흐름이지만, 오히려 '스몰 럭셔리'와 '짠테크'는 앞에서 말했듯이 같은 현상의 이면일 수도 있어요. 

 

 

 

 

▸ 스몰 럭셔리의 핵심, 프리미엄 f&b 

 

 

신라호텔의 애플망고빙수, 작년 6만 4000원에 이어서 8만 3000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최근 MZ세대의 ‘스몰 럭셔리’는 주로 호텔에서 이루어지는데요. 그중에서도 호텔의 식음료 서비스는 가장 즐겨 찾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앞서 얘기한 신라호텔의 망고빙수를 먹으러 가거나, 호캉스를 즐기기도 하고, 고급 레스토랑을 방문합니다. 올해 2월에 국내 5성급 호텔들이 뷔페 가격을 크게 올렸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텔 뷔페는 주말마다 예약이 만석이고 호텔 내 고급 레스토랑도 비슷한 상황이에요. 불황 속에서도 호텔들은  호황을 맞은 셈이죠. 또, 명품 브랜드가 오픈한 카페나 레스토랑, 또는 에르메스 같은 명품 브랜드의 식기를 사용하는 곳 들은 그 자체로 가격에 프리미엄이 붙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예약은 꽉 차있기도 하고요. 

 

 

에르메스가 운영하고 있는 '카페마당'

 

 

이러한 서비스들을 가격으로만  접근한다면, 임금이나 금리 등 경제 상황 속에서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에요. 하지만 바쁜 일상과 불필요한 소비를 줄여서 자신을 위로하고 취향에 맞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여전히 사람들에게 중요한 가치인 것으로 보입니다. 곧 이제 사람들은 생필품을 사거나 일상적인 소비에 있어서는 절약하거나 가성비를 따져서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 주말이나 이벤트가 필요한 날에는 프리미엄 가격이라도 기꺼이 구매를 한다는 것이죠. 경제 전문가들이 향후 몇 년간은 경제적으로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 요즘인데요. 오늘은 이 시기의 소비자 심리를 읽어내기 위해서 꼭 필요한 키워드를 정리해보았어요. 앞으로의 마케팅을 위해서 절약하지만, 결코 절약만 하지 않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일상에서는 아끼고, 취향과 힐링에는 투자하는 패턴을 읽어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의 소마코 콕! 

✔️ 짠테크와 스몰 럭셔리가 동시에 유행하는 이유는 같은 현상의 이면일 수 있다는 점이 작용해요.
✔️ 프리미엄 f&b시장이 스몰 럭셔리로 몰려가는 현상을 보이고 있어요.
✔️ 주목할 만한 포인트는 일상에서는 절약하지만, 취향과 힐링에 아끼지 않고 소비하는 점이에요.

 

 

 

❕연관글 

새로운 갓생 트렌드, ‘무지출 인증’

고물가에 대처하는 MZ세대 트렌드: 절약 브이로그 찍고 리셀테크 하기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