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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애들 요즘유행] 재미있는 부캐 소비하고, 내 부캐도 만들어 보고!

Marketing Trend/Branding

by 골드넥스MSR 2021. 5. 27.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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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콘텐츠는 소마코 대학생 기자 최여진 님이 작성하였습니다.

 

부캐는 부캐릭터의 줄임말으로 mbc 놀면뭐하니에서 mc 유재석이 유산슬’ , ‘유두래곤’, ‘유야호등의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키워드가 사람들에게 대중화되었습니다. 이처럼 개인이 상황에 맞게 다른 정체성을 가진 캐릭터로 행동하는 것을 우린 부캐라고 합니다. 이것을 좀 더 정제된 용어로 표현하면 바로 2020트렌드코리아에서 2020년의 소비 트렌드로 예고했던 멀티 페르소나입니다. 사람들의 멀티 페르소나는 직업, 취향, sns, 소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뤄집니다.

부캐신드롬은 방송과 유튜브 등에서 하나의 개그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mz세대로부터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들의 인기와 맞물려 유통과 광고업계에서도 인기있는 부캐를 섭외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 되었습니다. 해서 이번 기사는 먼저 방송과 유튜브에서 어떤 부캐들이 인기를 끌고 있고 어떻게 인기를 사로잡고 있는지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신드롬이 단순히 방송과 유튜브에 국한해서 이뤄지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mz 세대들은 스스로 부캐를 생성하고 활약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조명하며 mz세대가 부캐라는 키워드를 소비하는 다양한 모습들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공개코미디가 사라지고 유튜브에서 부캐붐을 일으키는 개그맨들- 피식대학

작년을 기점으로 20년 넘게 일요일을 책임지던 개그콘서트가 폐지됐습니다. 이미 여러 방송사에서 공개코미디가 폐지되면서 현재 공식적으론 tvn 코미디빅리그를 제외하곤 그들이 설 무대가 없어졌습니다. 거기다 코로나로 오프라인에서 개그 공연을 하기 어려워지면서 생계를 위해 많은 개그맨들과 개그우먼들은 유튜브로 옮겨와 본인의 채널을 개설했습니다. 공개 코미디에서 다양한 코너를 맡아 캐릭터를 연기하던 모습이 유튜브에선 개인이 다양한 부캐를 연기하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채널 피식대학은 마치 과거 개그콘서트, 웃찾사의 여러 코너처럼, ‘한사랑 산악회’ ‘b대면데이트’ , ‘05학번이즈백등의 이름으로 다양한 상황극 콘텐츠 안에서 개그맨들이 부캐로 활동 중입니다. 개그맨들의 우수한 연기력과 개그감을 바탕으로 세트장을 벗어나 어느 곳에서도 촬영이 가능해지면서 실재감이 높아졌고 공중파의 제약이 사라지면서 유튜브라는 공간은 개그맨들과 시청자를 다시금 잇고 있습니다. 개그맨 김해준은 B대면 데이트에서 느끼한 카페사장 역할 최준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05학번이즈백에선 쿨제이로 나오며 여러 부캐로 활약 중입니다. 풍계리민철tv에서 탈북자 리민철을 연기하는 개그맨 김민수는 05학번 이즈백에선 유일한 현대인이자 주인공 김민수’, 비대면데이트에선 언더 래퍼 임플란티드키드입니다. 이처럼 각 콘텐츠마다 가진 캐릭터들의 차이, 본캐의 정체성과의 비교한다면 더욱 재미있게 부캐를 즐길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 (왼) 유튜브 ‘피식대학’ / (오) cu

특히 ‘B대면 데이트는 개그맨들이 다양한 부캐로 이름을 알릴 수 있게 해준 콘텐츠이자 해당 채널에서도 높은 조회수를 보이는 콘텐츠입니다. 코로나로 사적 모임이 어려워지면서 영상통화로 소개팅을 한다는 컨셉으로 부캐들은 카페사장, 언더 래퍼, 다단계 직원 등의 캐릭터를 가집니다. 카페 사장 최준철이 없었죠, 커피가 좋아서 유학을 했다는 그 자체가” , “~~하기로 약속등 본인만의 유행어로 구독자들로 하여금 준며들었다는 반응을 일으키며 엄청난 인기를 누렸고 그를 반영한 듯 다양한 업계에서 유행어와 컨셉을 반영해 광고를 촬영했습니다. mz세대는 단순히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본인의 일상채널을 운영하는 여러 유튜버들은 비대면 소개팅 콘텐츠에 본인을 합성한 제2의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이 콘텐츠를 본인의 부모님께 소개팅남으로 소개시키고 보여드리며 놀래는 반응을 담아내며 펀슈머로의 면모를 보입니다. 루피 사진에 머리를 합성하거나, 피글렛 영상에 목소리를 삽입한 영상을 제작하는 등 소비자들이 스스로 다양한 meme을 만들어가고 그것들을 또 2차소비하는 것 까지가 이 부캐를 즐기는 방법입니다.

 

방송계의 트렌드가 된 부캐 - 김신영의 둘째이모 김다비와 방송 프로그램 부캐 선발대회’”

▲사진출처: 미디어랩 시소

부캐라는 키워드가 유행임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지표는 바로 방송입니다. 방송계에선 이 키워드를 활용한 프로그램이 등장하거나, 2의 전성기를 누리는 연예인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개그우먼 김신영은 19451월생 둘째이모 김다비 캐릭터로 방송과 트로트계를 종횡무진하고 있습니다. 주라주라와 오르자 등 두 번의 트로트 앨범을 냈고 전지적 참견 시점과 같은 공중파 예능에서마저 부캐릭터로 출연하면서 부캐에 대한 몰입과 애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김신영의 실제 둘째이모에서 모티브를 따왔고 이름이 탄생하게 된 계기, 출생연도나 남편, 일생 등 세계관이 촘촘하고 세밀하게 짜여져 있어 시청자의 부캐 몰입을 돕습니다. 트로트 장르의 인기로 우후죽순 가수가 아닌 연예인들도 트로트 앨범을 내 약간의 거부감이 있던 시청자들로 하여금 그런 거부감을 낮추고 부캐를 활용해 적극 홍보, 마케팅을 해 더욱 인기를 끌 수 있었습니다. 방송 부캐 선발대회2020mnet에서 나온 웹 예능입니다. 전국 노래 자랑의 mc 송해 선생님이 아리송해, 개그우먼 안소미가 재키아이, 유키스의 수현이 수현oppa’ 등으로 변신해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이 역시 각 캐릭터가 가진 본인만의 촘촘한 정체성이 있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본캐와 분리해 부캐만이 가진 특징과 캐릭터를 찾고 몰입하는 것이 이를 더욱 재밌게 즐기는 방법의 하나였습니다.

 

메타버스의 공간에서 새로운 부캐로 활약하는 Z세대

사진출처 : 기사 이데일리

1030을 다양하게 아우르는 MZ는 크게 나눠보면 조금 높은 연령층의 M세대와 낮은 연령층의 Z세대로 분리해서 볼 수 있습니다. Z세대로 대변되는 10대들 사이에서 메타버스는 최근 주목받는 키워드입니다. 메타버스는 아바타가 살아가는 디지털 가상공간을 의미합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이자 10대의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것(10대 유저 비율 80%)은 바로 제페토(ZEPETO)입니다. 네이버의 증강현실 기반 아바타 앱으로 국내외로 2억명의 유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본인의 캐릭터를 본인이 원하는 방식으로 스타일링합니다. 피부색, 이목구비와 옷, 머리스타일 세밀한 부분까지 온전히 본인의 취향을 담아 제작할 수 있습니다. 이 안에선 음성채팅으로 친구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공간을 방문하고, 여행을 다니고 경험할 수 있습니다. 현실에서 사기 어려웠던 명품 아이템(명품 IP를 활용한 아이템)을 구매할 수도 있고 그 안에 옷을 단순히 구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제작, 판매도 할 수 있습니다.

메타버스는 코로나로 여행을 쉽게 다닐 수 없고 비대면이 강조되면서 함께 인기를 얻었습니다. 결국 메타버스 공간에서의 캐릭터(아바타)는 현실의 나와 완벽하게 일치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그 공간 안에서 존재합니다. 하지만 현실의 나(본캐)의 의지를 가지고 그 안에서 활동하고 스타일링하며 또 다른 정체성과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내가 현실 세계에서 경험할 수 없고 어려웠던 것을 제약없이 메타버스 공간에서 행할 수 있습니다. 메타버스는 결국 자아를 자유롭게 표현하고 싶지만 다양한 상황적 제약으로 그러지 못하는 Z세대에게 새로운 자아표출의 공간이자 소통과 창작의 공간입니다.

 

“N잡러, 다양한 부캐로 활동하는 M세대

2,30대들로 대변되는 M세대는 현재 직업을 가지고 생계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은 부캐를 활용하여 이제 N잡러로 사회에서 활동 중입니다. N잡러란 여러가지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는 의미로 본업과 부업을 겸업하며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고 있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회사원이지만 핸드메이드 악세서리를 만들어 판매를 하거나, 혹은 유튜버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대표적인 n잡러의 예시입니다. 본인의 취미활동이나, 혹은 잘하는 재능을 살려 여가시간을 수익 창출의 시간으로 사용한다는 것이 이들의 특징입니다.

▲사진출처 : 해피칼리지 제공

지식공유 플랫폼 해피칼리지에선 2021년 직장인 10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9.2% 거의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본인을 n잡러라고 대답했으며 94.3%가 향후 n잡러가 늘어날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전합니다. 재능 공유의 비대면 아르바이트나 인플루언서 활동 등도 있고 온, 오프라인 사업 등 그 분야는 다양합니다. 특히 우린 직장인들이 n잡러가 늘어날 것이라고 보는 이유에 집중해야 합니다. 시대적인 불안함으로 돈을 더 벌고자 한다거나, 2,3의 인생을 대비하고자 하는 마음도 있지만 즐기고 싶은 일, 자아실현을 위한 일 등으로 부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결국은 어쩌면 강제적인 이유든 자발적인 이유든 2,30대가 제2,3의 직업을 선택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부캐 전성시대를 살아가는 mz가 가져야 할 태도

 이전부터도 사람들은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살았습니다. 가정에선 누군가의 엄마, 아빠 혹은 딸, 아들로 불렸습니다. 그리고 사회인 회사나 학교에선 어떤 직책이나 학생 등으로 구분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요즘 들어 부캐’, ‘멀티페르소나로 이름으로 명명되면서 다양한 정체성을 표현하는 것이 mz세대에겐 더욱 자연스러운 일로 인식되었습니다. 해서 방송에서 한 연예인이 다양한 캐릭터로 나오는 것에 대한 거부감도 줄었고 개인이 한 직장을 다니면서도 본인의 재능을 살려 다른 일을 하거나,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다른 정체성을 가지는 것도 모두 자연스러워졌습니다.

 하지만 부캐로 사랑받는 연예인들도 본인만의 탄탄한 스토리가 없으면 오래 살아남지 못합니다. 부캐 전성시대에 본인의 본캐가 아닌 부캐가 인정받고 사랑받기 위해선 본인이 가진 특징적인 스토리와 있어야 합니다. 우후죽순 많은 연예인들이 부캐를 들고 나왔지만, 이를테면 유재석은 놀면 뭐하니에서 트로트 음반을 제작하는 전 과정, 혼성 듀오를 꾸리는 과정 등이 공개된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럽게 부캐가 스며들었기에 유산슬과 유두래곤이 인기를 끈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김신영의 둘째이모 김다비도 평소 그녀가 쓰던 경상도 사투리나 입담 등이 기반이 된 것이고, 개그맨들의 부캐도 그들이 설계한 촘촘한 세계관이 충분히 유머로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mz세대가 본인의 부캐릭터를 만들어 활동할 때엔 무작정 부캐를 만드는 것을 넘어 본인이 새로운 부캐에 가지는 정체성과 비전이 확실해야 합니다. 제페토도 그 안에서 직접 옷을 만들어 판매를 하거나, 본인이 제페토를 활용해 드라마를 제작하다면 부캐가 가진 정체성과 목적은 더 확실할 것입니다. 부업을 선택하는 m세대들도 본인이 가진 재능이 확실해 더 많은 사람들이 본인을 찾는다면 좀 더 오래 본인의 부캐를 가져갈 수 있을 것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기 내가 가진 다양한 페르소나들을 잘 활용한다면 인생을 좀 더 다채롭게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사진 출처 : 사진 하단

참고 기사 :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252966625964736&mediaCodeNo=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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