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인스타그램은 마케팅 도구로써 쓰이기에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다. 통계를 제공하는 사이트가 있긴 하지만, 이는 마케팅을 위한 도구로써 쓰이기에는 부족하고 이용자의 자발적 참여 외에는 기업의 소식을 다른 유저들에게 전하기 쉽지 않다. 스폰서 광고 또한 마찬가지다. 현재 페이스북 측에서 당분간 인스타그램 쪽에 광고를 삽입할 의도가 없음을 밝혔기 때문에 스폰서 광고를 이용하는 것 역시 갈 길이 멀어 보인다. 물론 10억 달러에 인스타그램을 인수한 페이스북이 이를 활용하지 않을 리는 없기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인스타 그램 역시 페이스북과 비슷한 행보를 보일 것 이라고 예상한다.
인스타그램은 현재 많은 기능들과 API들을 추가적으로 생성하고는 있지만, 어플리케이션에서 시작한 모바일 SNS의 한계로 웹 UI는 모바일보다 무척 불편하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을 마케팅 채널로서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은 분명히 있다.
인스타그램 활용법 : #해쉬태그 이용
인스타그램은 다른 어떤 SNS보다 해쉬태그가 활성화 되어있습니다. 트위터도 여러 해쉬태그가 활발하게 이용 중이지만, 인스타그램의 해쉬태그 이용은 140자의 제약이 있는 트위터보다 훨씬 발전되어있습니다. 지금 인스타그램에서 “#셀카" 혹은 "#먹스타그램”의 해쉬태그로 검색해 보세요. 이러한 해쉬태그의 활성화는 정보공유가 극히 제한되었던 인스타그램의 유저들이 발생시킨 일종의 놀이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지만, 마케팅 도구로 쓰일 수도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의 이벤트 케이스
[이니스프리]
인스타그램의 이벤트는 해쉬태그를 사용해서 이뤄진다. 최근 이니스프리가 공식채널을 오픈 하며, 인스타그램에서 할 수 있는 가장 단순한 형태의 오픈 이벤트를 진행 했다. “일상 속 초록빛 풍경이나 아이템을 사진에 찍어 초록빛 해쉬태그(#innisgreen)”를 달면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방식이다.
[미스틱89]
미스틱 89 역시 이니스프리의 이벤트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자사 뮤직 비디오에 해쉬태그(#mystic_valentine)를 붙여 올린 사진을 선정해 뮤직 비디오에 넣어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에뛰드 하우스]
뷰티 브랜드 중 최초로 인스타그램을 개설한 에뛰드 하우스는 자사 인스타그램에 총 4주간 게재된 화보 중 마음에 드는 화보에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다는 방법으로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유입자가 자연적으로 생기기 어려운 인스타그램 이용자를 인위적으로 유입시킬 수 있었다. (2014.02.06 11515명이 팔로잉)
인스타그램 이벤트의 간편성은 이미지 컨텐츠 제작 후, 해쉬태그만 달면 된다는 점. 이용자와의 쌍방향 소통을 통해 컨텐츠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인스타그램의 성장세가 얼마나 이어질 지, 페이스북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 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이는 인스타그램 같은 미디어 중심의 SNS가, '컨텐츠를 생산 하지 않으려 하는 사용자들을 얼마나 끌어들일 수 있을까?' 라는 의문점과 어플리케이션으로 시작된 SNS의 기능적 한계 때문이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의 기능 역시 동영상이나 개인간 메시지 등 지속적으로 추가/개선 되고 있다. 또한 SNS의 포화 상태에서 취향의 세분화를 통해 이용자들이 다양한 채널을 사용한다는 점을 생각했을 때, 당장 준비해야 할 차세대 SNS는 단언컨대, 인스타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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