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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쇼핑커넥트 오픈! 제휴 마케팅의 '게임 체인저' 될까?

마케팅 인사이트/그로스

by 짱수안 2025. 7. 2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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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네이버 블로그와 클립의 모든 맛집 리뷰, 뷰티 크리에이터의 '내돈내산' 후기, 인테리어 고수의 온라인 집들이 콘텐츠에 즉시 구매로 연결되는 버튼이 달린다면 어떨까요? 상상만으로도 그 파급력이 느껴집니다. 최근 조심스럽게 흘러나오는 네이버의 '쇼핑커넥트' 서비스 출시는 바로 이 상상을 현실로 만들, 제휴 마케팅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게임 체인저'의 등장을 예고합니다.

이는 단순히 쿠팡 파트너스의 대항마를 내놓는 수준을 넘어, 네이버가 가진 최대 자산인 '콘텐츠'를 커머스와 완벽하게 결합하려는 야심 찬 시도입니다. 이미 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한 쿠팡의 아성에 네이버는 어떤 방식으로 도전장을 내밀까요? 새로운 기회의 땅을 마주한 마케터들은 어떤 전략을 준비해야 할까요. '네이버 쇼핑커넥트'가 불러올 제휴 마케팅의 미래를 심도 있게 분석해 보겠습니다.

 

출처 = 네이버 브랜드 커넥트 블로그

 

1️⃣ 네이버는 왜 쇼핑커넥트를 오픈했을까요?

출처 = 네이버 쇼핑커넥트

 

네이버의 이번 움직임에는 명확한 위기의식과 계산된 전략이 깔려 있습니다.

첫째, 이커머스 시장의 '시간 점유율' 전쟁에서 더 이상 밀릴 수 없다는 절박함입니다. 모바일인덱스 데이터에 따르면, 쿠팡 앱 단독 사용자는 48%에 달하는 반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만 단독으로 사용하는 고객은 전체의 6.5%에 불과합니다. 이는 소비자들이 '쇼핑'을 마음먹었을 때 네이버가 아닌 쿠팡을 먼저 찾는다는 명백한 증거예요. 네이버는 사용자들이 더 오래 머물며 자연스럽게 상품을 '발견'하게 만드는, 강력한 체류 이유가 필요해졌습니다.

둘째, 네이버는 이 전쟁에서 승리할 가장 강력한 무기, '콘텐츠'를 쥐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최대 포털로서 수십 년간 쌓아온 블로그, 카페, 지식iN, 포스트의 방대한 콘텐츠는 그 어떤 커머스 플랫폼도 흉내 낼 수 없는 자산입니다. 쇼핑커넥트는 바로 이 콘텐츠 생산자들을 '판매 파트너'로 전환시켜,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던 트래픽을 커머스 실적으로 응집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겁니다.

 

2️⃣마케터를 위한 '쇼핑커넥트' 활용 전략 3가지

'네이버 쇼핑커넥트'의 등장은 마케터들에게 새로운 과제와 기회를 동시에 안겨줍니다. 이 변화의 파도에 올라타기 위한 3가지 핵심 전략을 제안합니다.

출처 = 네이버 쇼핑커넥트

 

✔️'콘텐츠'가 곧 '매장'이 됩니다: 스토리텔링의 중요성
과거의 마케팅이 잘 만들어진 콘텐츠 '옆에' 광고 배너를 붙이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콘텐츠 자체가 가장 강력한 상세 페이지이자 매장이 됩니다. 뷰티 블로거가 특정 파운데이션의 커버력과 지속력을 시간대별로 꼼꼼하게 리뷰한 포스팅은 브랜드가 만든 어떤 광고보다 높은 신뢰와 구매 전환율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우리 브랜드의 제품을 가장 매력적으로 보여줄 '이야기', 그런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크리에이터'를 발굴해야 합니다. 밋밋한 제품 정보 리스트 대신, 소비자의 실제 사용 경험과 스토리를 담아낼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해집니다.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의 동기를 부여하는 새로운 판 짜기

수백만 팔로워를 지닌 '매크로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은 막대한 비용이 들지만, 효과를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쇼핑커넥트는 특정 분야에 깊이 있는 전문성과 팬덤을 가진 '마이크로/나노 인플루언서'에게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어줍니다. 특정 타겟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작은 목소리들의 가치가 재평가될 겁니다.

하지만 이 모델의 가장 큰 허들은 이들의 '참여 동기'를 어떻게 유지시키는가에 있습니다. 방문자 수가 적은 대다수 크리에이터들은 유의미한 수익이 발생하기 전까지 동력을 잃기 쉽습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마케터의 역할이 중요해집니다.

💡단순히 판매 수수료(CPS)에만 의존하는 모델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파트너십'을 설계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콘텐츠 제작에 대한 최소한의 기본 보상(콘텐츠 발행 비용)을 제공하거나, 판매 성과에 따라 수수료율을 높여주는 '등급제 인센티브'를 도입해 성장의 재미를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의 신제품을 가장 먼저 체험하게 해주거나, 우수 콘텐츠를 브랜드 공식 채널에 소개해주는 것 같은 비금전적 혜택 역시 이들을 훌륭한 파트너로 만드는 강력한 동기가 될 겁니다.

출처 = 네이버 쇼핑커넥트
출처 = 네이버 쇼핑커넥트

 

✔️'데이터'로 증명하고, '관계'로 발전시키기
쇼핑커넥트의 가장 큰 매력은 모든 마케팅 활동이 '데이터'로 측정되고 증명된다는 점입니다. 어떤 크리에이터의 어떤 콘텐츠를 통해  번의 클릭이 발생했고, 최종적으로 얼마의 매출이 일어났는지 투명하게 추적할  있습니다. 이는 '감'에 의존하던 마케팅을 '성과' 기반으로 전환시키는 핵심 동력이 될 겁니다.

💡이 데이터를 단순히 ROI 측정에만 사용하지 말고, 잠재력 있는 파트너를 발굴하고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활용해야 합니다. 지금 당장 매출은 적더라도 높은 클릭률이나 독자 반응을 보이는 크리에이터를 찾아내, 앞서 제안한 '등급제 인센티브' 프로그램으로 유도하며 장기적인 파트너로 함께 성장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3️⃣판이 바뀌면 '선수' 바뀝니다: 크리에이터 생태계의 지각변동

이러한 마케팅 패러다임의 전환은 결국 '콘텐츠 크리에이터' 위상 변화로 이어집니다. 마케터들이 진정성 있는 스토리를 찾기 시작하면서, 이제 크리에이터는 단순 광고판이 아닌 브랜드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핵심 파트너로 격상됩니다.

'네이버 쇼핑커넥트'는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꾸준히 신뢰를 쌓아온 크리에이터에게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제공합니다. 기존의 협찬, 유가 광고, 공동구매로 이루어진 크리에이터의 수익 생태계 전체를 재편할 것입니다.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만으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이에요. 이는 크리에이터에게 더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할 동기를 부여하고, 결과적으로 마케터에게는 더 매력적인 협업 파트너가 많아지는 '윈-윈' 효과를 낳게 될 겁니다. 콘텐츠 비즈니스 생태계가 어떻게 바뀔지 예측해 보았습니다.

  • 협찬: '측정 가능한 협찬'으로 진화
    이제 브랜드는 단순 제품 제공을 넘어 '제품 협찬 + 쇼핑커넥트 링크 삽입'을 기본으로 제안하게 될 겁니다. 이를 통해 마케터는 어떤 크리에이터가 실질적인 매출 기여를 하는지 명확히 측정할 수 있게 되고, 크리에이터는 자신의 콘텐츠 영향력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증명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 원고료 지급: '영향력'에 대한 가치 재산정
    원고료의 기준이 '팔로워 수'에서 '예상 판매 전환율'로 이동할 겁니다. 쇼핑커넥트를 통해 축적된 판매 데이터는 원고료 협상의 가장 중요한 근거가 되기 때문이죠. 판매 영향력을 데이터로 증명하는 크리에이터의 몸값은 급등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크리에이터는 가치를 증명하기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 공동구매: '이벤트성' 하이엔드 전략으로 특화
    재고와 CS 부담이 큰 공동구매는 소수의 A급 크리에이터가 팬덤을 결집시켜 진행하는 '한정판 이벤트'나 '독점 상품 론칭' 같은 프리미엄 전략으로 더욱 희소성이 높아질 겁니다. 그 외의 상시 판매 역할은 부담이 적은 쇼핑커넥트가 대체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구분 기존 방식 쇼핑커넥트 도입 후 변화
협찬 기대 기반의 제품 시딩 성과 측정형 파트너십으로 진화 (협찬+링크가 기본)
원고료 팔로워/반응 기반의 고정비 데이터 기반의 영향력 가치 산정 (판매 데이터가 몸값의 근거)
공동구매 고부담·고수익의 메인 전략 프리미엄/이벤트성 전략으로 특화 (상시 판매는 쇼핑커넥트가 대체)

 

결국, 자신의 '영향력'을 객관적인 '매출 데이터'로 증명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솟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크리에이터는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하는, 본격적인 '영향력 증명의 시대'가 열리는 셈입니다.

 

 


 

 

'네이버 쇼핑커넥트'의 등장은 단순한 기능 추가가 아닌, 마케팅의 무게 중심이 '지면'에서 '이야기'로, '광고'에서 '신뢰'로 이동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의미합니다. 쿠팡이 '빠른 배송'으로 커머스 시장을 장악했다면, 네이버는 '신뢰성 있는 콘텐츠'를 무기로 새로운 커머스 영토를 개척하려 합니다.

이제 마케터는 광고 지면을 사는 사람이 아니라, 우리 브랜드의 가치를 알아보고 진정성 있는 이야기로 풀어내 줄 크리에이터를 발굴하고, 그들이 지치지 않도록 동기를 부여하며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십 매니저'가 되어야 합니다. 콘텐츠의 힘을 믿는 마케터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땅'이, 그리고 실력 있는 크리에이터에게는 '수익의 신대륙'이 열리는 셈입니다. 지금부터 준비하는 자만이 이 거대한 변화의 승자가 될 겁니다.

 

오늘의 소마코 콕📌

✔️네이버 쇼핑커넥트는 방대한 콘텐츠를 활용해 쿠팡에 맞서는 '발견형 쇼핑'의 완성형 모델로, 마케팅의 패러다임을 바꿀 게임 체인저입니다.
✔️이제 마케터는 광고 지면을 구매하는 대신, 데이터에 기반해 강소 크리에이터를 발굴하고 이들의 참여 동기를 부여하는 '파트너십 매니저'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결과적으로 크리에이터의 가치는 실제 매출 기여도로 증명될 것이며, 이는 기존의 협찬, 원고료, 공동구매 시장 전체를 재편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EDITOR 짱수안

"소마코 편집장, 다 아는 이야기 한 번 더 정리해 드려요"

 

 

 

 


By. 
마케팅 컨설턴시 골드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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