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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GEO 시대, 마케터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마케팅 인사이트/그로스

by 짱수안 2025. 7. 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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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센트 코리아 ‘7월 리마 딥다이브 클럽’에서 공유된 GEO 통합 전략 톺아보기

 

4일 SEO와 GEO를 주제로 어센트 코리아에서 주최한 ‘7월 리마 딥다이브 클럽’행사가 열렸다(자료=어센트 코리아)
 
 

지난 3일,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 검색 엔진 최적화)’를 넘어 새롭게 등장한 ‘GEO(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 생성형 엔진 최적화)’의 길라잡이가 된 행사가 열렸다.

 

마케팅 테크 기업 ‘어센트 코리아’는 정기적으로 온·오프라인 세미나로 기업 실무자의 마케팅 전략 수립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있다. 최근 진행된 ‘7월 리마 딥다이브 클럽’ 또한 정기적 세미나의 일환으로, 이번 행사에서는 ‘생성형 AI 시대의 SEO와 GEO 통합 전략’을 주제로 박세용 어센트 코리아 대표의 강연과 함께 자사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리스닝마인드 허블’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습 세미나가 함께 마련됐다.

GEO를 주제로 한 박세용 대표의 세션은 온라인에서만 400명이 접속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사진=디지털 인사이트)

특히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진행된 박 대표의 세미나는 당일 웨비나에만 400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는 아직 SEO의 개념과 전략조차 충분히 정착되지 못한 상황에서 새로운 개념인 GEO가 수면 위로 상승한 데에 따른 실무자의 우려와 관심이 반영된 결과다.

 

이날 세미나에서 박 대표는 SEO와 AEO 그리고 GEO의 개념적인 차이에서부터 GEO의 작동 원리, 나아가 실무자를 위한 앞으로의 전략 설계 방향까지 GEO에 대한 세부적인 분석을 공개했다.

 

GEO, 무엇이 SEO와 다를까?

SEO, AEO, GEO?

GEO, SEO, AEO의 특징과 차이점(자료=어센트 코리아)

박 대표는 우선 SEO와 AEO, GEO의 개념 차이를 설명했다. 각 최적화의 개념은 다음과 같다.

 

1. SEO

가장 오래된 개념인 SEO는 웹사이트로 오가닉 트래픽을 끌고 오는 것을 목표로 하며, 키워드 중심 최적화가 주요 전략으로 꼽힌다.

 

2. AEO

대략 2014년 경 처음 공개된 AEO는 사용자 질문에 검색 엔진이 즉시 답변하는 형태를 말하며, 대체로 명확하고 짧은 답변 형태를 취한다. AEO는 등장 직후에는 크게 주목 받지 못했으나, 최근 생성형 AI가 검색 엔진과 결합되며 다시 주목 받고 있다.

 

3. GEO

GEO는 ‘챗GPT(ChatGPT)’ ‘퍼플렉시티(Perplexity)’ 등 생성형 AI를 통한 검색에 있어 자사의 콘텐츠나 자사 브랜드 자체가 언급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로 검색 의도 전반이 반영된 포괄적이고 깊이 있는 답변을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다.

 

SEO와 GEO의 차이는?

박 대표는 “SEO와 GEO는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이야기하면서도 “세부적인 부분에서는 분명 여러 차이가 있다”고 설명한다.

우선 전통적인 검색 엔진은 국가별로 검색 결과에 차이가 있다. 미국이나 캐나다처럼 같은 언어를 쓴다고 해도 국가가 다르면 검색 결과가 상이하게 나온다. 반면 AI 검색은 언어별 통일성을 가진다. 국가가 달라도 같은 언어를 사용한다면 비슷한 결과값을 가진다.

비슷한 의미의 단어의 벡터값이 가진 유사도. 박 대표에 따르면 GEO는 각 단어 간 벡터값의 유사도를 파악해 단어 간 맥락을 이해한다(자료=어센트코리아)

 

박대표는 이러한 차이는 “AI가 *임베딩을 통해 형성된 글의 벡터값을 토대로 글의 신뢰도를 파악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질문(쿼리)은 벡터 값으로 변환돼 분석되고, 질문에 가장 적합한 벡터값을 가진 단어와 답변을 유추해 제공하는 게 AI 검색의 작동 방식이라는 것이다.

 

 

*임베딩(Embedding): 복잡한 데이터를 숫자 벡터로 변환해서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것

예로 기존 검색 엔진은 ‘피카소 그림’을 검색하면 해당 단어를 가장 많이 포함한 글에 높은 신뢰도를 부여해 상위에 노출 시킨다. 반면 AI는 그림과 회화의 벡터 값이 유사하기 때문에, 피카소 그림과 ‘피카소 회화’가 같은 의미라는 맥락을 인지한다.

AI는 기존 검색 엔진과 달리 고객 여정에 대한 능동적인 답을 제공한다(자료=어센트 코리아)

따라서 기존 검색 엔진이 질문 하나에 대한 답변에 그치는 식으로 고객의 여정을 수동적으로 따라갔다면, AI 검색은 질문에 담긴 의도와 맥락을 파악해 정보탐색, 구매확정, 경험탐색 등 고객 여정 전반을 포괄한 능동적인 답을 제공한다.

 

GEO, 어떻게 공략해야 할까?

구글에 ‘리스닝마인드 허블 사용법’을 검색했을 때의 SERP 화면. 복수의 콘텐츠를 종합해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자료=구글 캡쳐)

AI가 단어가 아닌 맥락을 파악한다는 건 GEO를 위한 구조설계도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AI 기반 검색 시스템의 구조적 관점에서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구조적 관점에서 분석한 GEO의 특징

1. AI 검색 결과가 단일 페이지가 아닌 복수 페이지로 이뤄진다. 답변을 제공함에 있어 단일 콘텐츠가 아닌 여러 콘텐츠를 종합적으로 인용한다.

2. AI는 콘텐츠의 신뢰도와 반복 노출을 중시한다. 검색 상위권에 위치한 콘텐츠를 종합해 답변이 이뤄지므로, ‘SERP(Search Engine Results Page, 검색 엔진 결과 페이지)’ 상위 콘텐츠는 더욱 많은 인용과 AI 검색 노출이 반복되는 선순환 사이클을 가지게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GEO를 공략해야 할까?

박 대표가 공개한 GEO 콘텐츠 공략 방법(자료=어센트 코리아)

 

1. 자신의 산업군에서 특정 키워드 검색 시 어떤 콘텐츠가 상위에 노출되는가를 분석해야 한다.

2. 키워드 중심 설계에서 벗어나 단어 문맥 중심의 설계에 집중해야 한다. AI는 검색 키워드 하나가 아닌 사용자의 검색 여정과 쿼리 클러스터를 반영한다.

3. 오가닉 마케팅을 위해서는 단편적인 콘텐츠가 아닌, 고객 여정을 아우를 수 있는 전문성을 가진 미디어를 지향해야 한다.

 

박 대표는 “리스닝 마인드 허블로 클러스터 키워드와 SERP 상위 콘텐츠를 분석하고, 이에 기반한 페르소나와 콘텐츠 분석이 가능하다”며, “AI가 아무리 진화해도 향 후 몇 년 간은 이 방식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 강조했다.

 

언젠가는 다가올 피할 수 없는 미래 

박 대표는 GEO가 중요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급격한 변화는 없다고 예측한다. 갑작스럽게 AI를 통한 트래픽이 50~60%가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박 대표는 “한동안은 많아야 5~10% 정도의 트래픽이 AI를 통해 발생할 것”이라며 “그러나 이미 특정 영역에서 AI 검색 노출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AI로 인한 검색 시장의 근본적인 변화는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그 때를 위해 지금부터 준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기업은 SEO를 포기하고 GEO에 집중하는 식의 방향은 기피할 필요가 있다. 박 대표에 따르면 적절한 비율은 ‘8:2’다. 기존처럼 8할은 SEO에 기반한 콘텐츠 구조설계에 집중하되, 2할은 GEO를 위한 미래 설계에 투자하라는 의미다.

 

클로드, 퍼플렉시티, 챗GPT는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미디어 기업과 꾸준히 제휴 계약을 맺어오고 있다. 변화가 빠르게 드러나지는 않을 지라도, 이를 통해 집중적으로 인용되는 콘텐츠는 무게 있는 역할을 할 것이다. GEO는 당장은 아니지만, 바꿀 수 없는 미래로 점쳐진다.

 

 

 

GEO 시대를 위한 어센트 코리아의 핵심 조언

1. 구조화 데이터가 적용된 자산 구축을 위한 기술적 최적화
-GPTbot, PerplexityBot 등 AI 크롤러를 robots.txt로 활용
-SKU 단위로 구분된 URL 구조 통해 AI가 개별 제품 정보를 직접 링크하도록 유도
-JSON-LD 구조화 데이터를 활용해 제품 정보를 기계가 읽기 쉬운 형태로 제공
-멀티모달 콘텐츠 확보(고품질 이미지, 360도 뷰, 비디오)

2. 소비자 검색 의도를 고려한 콘텐츠 전략 
-사용자 상황과 니즈 반영한 질문에 답하는 콘텐츠 필요
-단계별 가이드와 순서형 정보 제공
-사용자 리뷰와 피드백 구조화
-경재사 비교 및 추천 맥락 콘텐츠
-X, 구글, 스레드 등 다양한 검색 결과 참고하며 준비

3. 외부 콘텐츠 자산 구축을 위한 파트너십 강화 
-나무위키, 위키피아 등의 정보 사이트 관리
-AI 서비스들과 콘텐츠 제휴가 맺어진 주요 버티컬 미디어와 스폰서쉽
-커뮤니티 및 포럼 활동 모니터링
-인플루언서 미 유튜브 리뷰 관리
 


Writer. 이민호
by. 디지털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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