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어워드와 페스티벌을 겸한 올리브영 페스타가 6회 차를 맞이했습니다. 올리브영 페스타는 원조 뷰티 페스티벌답게 매번 과감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요. 올해는 노들섬에서 3500평 규모로 열렸습니다. 그야말로 페스티벌에 맞는 규모가 된 것이죠. 올해 올리브영 페스타는 노들섬의 지역적 특성을 살려 '보물섬' 컨셉으로 진행됐는데요. 소마코가 현장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올리브영 페스타 2025, 어떤 모습이었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올영 페스타 입장 직전 받은 비표에는 지도, 바우처, 손목 끈 등이 포함돼 있었는데요. 정말 페스티벌다운 모습이죠?
과거에는 컨벤션형 전시였던 올영 페스타가 올해부터는 종일 관람 페스티벌형으로 바뀌었습니다. 코덕, 뷰친자 같은 여러분들은 하루종일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게 되었죠. 다만 오전 입장, 오후 입장, 저녁 입장 티켓 가격은 5만 5,000원, 4만 원, 1만 5,000원으로 각각 달랐어요. 야외다 보니 오전 일찍 가시는 걸 가장 추천드리지만, 저녁에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중고시장에서는 올영 페스타에 대한 뜨거운 관심 때문에 암표가 돌았다고 하네요.
현장 도착 시간은 10시 이전이었는데 이미 많은 분들이 줄을 서고 계셨습니다.
메인스테이지로 보이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1층 잔디마당은 헬시라이프∙퍼스널케어 존으로 운영되고 있었는데요. 주로 이너뷰티, 건강 기능 식품, 두피 관련 제품들이 있었어요. 두피 고민이 심한 에디터는 1층부터 둘러 보았답니다.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잘못된 것이었어요. 이유는 나중에.
다양한 부스들이 1층에 마련돼 있었는데요. 트리헛 부스 정말 예쁘네요.
처음 찾은 부스는 일리윤 부스였습니다. 5월 올영픽인 시카 트러블 미스트 제품이 주력이었는데요. 구경만 하려고 했는데 직원분에게 파리가 앉았어요. 그랬더니 직원분이
파리도 시카향을 좋아하나보네"
라고 하셔서 안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일리윤 부스 체험은 저 버튼들을 마구 눌러 게이지를 채우면 상품을 받는 오락실 게임 같은 체험이었어요. 미친 듯이 버튼을 누른 결과 본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솔랩, 라보 H, 료, 아로마티카 등의 브랜드가 연합해 꾸린 루트 팜 부스를 찾았습니다. 네 개 브랜드를 한꺼번에 체험할 수 있어서 좋은 부스인데요.
AI 두피 진단, 공 굴리기, 볼륨 살리기 게임, 투호 등의 게임을 통해 본품 상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두피 고민 한동안 없어지겠네요.
바이탈뷰티 존에는 좋은생각, 라이브오랄스, 유시몰 등 다양한 브랜드가 부스를 차리고 있네요. 약손명가나 휴족시간, 풀리오도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좋지만)들어간 모습을 들키면 안 될 것 같은 두 부스들. 사실 1층에서 에디터가 애타게 찾던 부스는 바로
닥터포헤어의 부스였습니다. 닥터포헤어는 전문가들이 직접 두피 상태 체크를 해주고 있었는데요.
현미경으로 두피를 찍어 정상 두피와 비교해 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었어요. 눈에 보이는 영역뿐 아니라 모발 밀도, 두피 컬러, 유분기 등 병원에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현장에서 받을 수 있었고요. 이 내용은 카카오톡으로 받을 수도 있었답니다.
이렇게 전문가분께 진단서를 받고, 진단서에 맞는 제품을 받을 수 있었어요. 진정한 체험형 부스인 셈인데요. 현장에서는 퍼스널 컬러를 측정해 주는 부스도 있다고 했는데, 행사장이 너무 넓어서 못 찾았답니다. 아깝다 내 진단비.
닥터포헤어 옆에서는 푸드트럭을 비롯한 음식 부스들이 있었는데요.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부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많지는 않았어요. 식품 부스는 총 5곳으로 비교적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올영 페스타가 하루 종일 즐기는 페스티벌임을 감안하면, 음식 부스들이 훨씬 더 늘어나야 할 느낌이에요.
이후 뷰티 브랜드들이 있는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해외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바이오던스 부스가 보이네요. 바이오던스 부스는 끝까지 사람이 몰려 있어서 결국 못 갔습니다.
또 다른 인기 부스인 메디힐에서는 뽑기 이벤트를 하고 있었는데요. 빙고가 되면 해당 상품을 주는 건데, 세럼을 받고 싶었지만 마스크팩을 받았답니다.
메디힐 부스에서는 피부 타입을 체크하는 체험도 할 수 있었는데요. 건성 피부에 좋은 히알루론산 수분 패드와 세럼 샘플을 여러 개 받았답니다.
슬로우하우스 부스는 넘버즈인, 아누아, 이니스프리, 달바 네 개 브랜드가 연합해 차렸네요. 모두 인기 브랜드인 만큼 대기줄이 매우 길었답니다.
마녀공장, 오아드 등 인기 브랜드에는 확실히 사람이 많이 몰리네요. 여러 번 한가해질 때를 노리는 눈치작전하다가 결국 실패했습니다. 그냥 정직하게 줄 설걸 그랬네요.
그러던 와중 조선미녀에서 선크림 본품을 증정한다는 첩보를 받고! 바로 출동해서 상품을 받아왔답니다. 이때가 12시쯤 돼서 선크림이 꼭 필요했어요.
떡솝 클렌저로 유명한 아렌시아 역시 본품을 제공하고 있었는데요. 입장부터 샘플을 제공했고!, 크림을 휘젓는 간단한 체험을 통해 본품을 두 개나 증정하고 있었습니다.
가장 축제다운 게임을 준비했던 에스트라는 체험 이후 쿨스카프를 증정하기도 했어요. 정말 센스 있죠? 이때 날씨가 꽤 더워진 상태라 에스트라 쿨스카프를 메고 다니는 관객들이 정말 많았어요.
바이오힐 보 부스는 탄력 응급상황! 컨셉으로 중증탄력센터를 운영하고 있었고요. CPR로 탄력을 살려내는 게임을 하고 있었답니다. 탄력이 고민인 에디터는 제가 숨 넘어갈 정도로 CPR을 세게 했고요. 결국 응급탄력처치 키트를 받아올 수 있었답니다.
닥터지 부스는 하키채로 골을 넣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어요. 에디터는 골 두 개를 넣고 나머지 하나는 너무 정확하게 친 나머지 골키퍼 역할의 콘에 막혔답니다.
그 결과 은메달을 받았고요. 은메달로도 본품을 받아올 수 있었어요.
마지막으로는 계속해서 줄이 길다 한순간 줄이 줄어든 럭스에디트 존에 입성했는데요. 부스 내부 기기 카메라에 얼굴을 대고 컬러칩을 대서 퍼스널 컬러를 측정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었어요. 에디터도 해봤는데요.
외국인 수준의 피부 톤이 나왔답니다. 벽돌 컬러 수준인데요. 실제 쓰는 것과 매우 다른 색상이 나왔습니다.
이로써 약 네 시간의 체험을 마칠 수 있었고요. 에디터가 네시오래간만에 받아온 화장품은 샘플과 본품 포함
이 정도였답니다. 집에 들고 오기 정말 무거울 정도였어요. 티켓이 최대 5만 5,000원인데, 딱 봐도 몇 십만 원 치 정도는 되는 것 같죠?
직접 가보고 느낀 이번 올리브영 페스타의 장점과 단점, 정리해 볼게요.
장점
1. 즐길 거리가 많고 본품 증정 행사가 다양하다 - 각 브랜드 체험 행사가 재밌는 게 많고요. 제품도 아끼지 않고 증정한답니다.
2. 개방감 있고 답답하지 않다 - 컨벤션 센터 행사의 경우 답답함을 토로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야외에 부스들이 오픈돼 있어 답답함이 적고 중간중간 쉬기에도 좋았답니다.
3. 넓은 공간 - 컨셉에 맡게 부스가 나뉘어 있고 부스 사이 공간들도 많아 줄 서기 불편하지 않고 다니기에도 좋아요.
단점
1. 통제할 수 없는 날씨 - 매우 더웠습니다. 부스 자체는 천막이긴 했지만 대기줄에 있을 땐 어쩔 수 없이 뙤약볕을 쫴야 했어요.
2. 디스플레이 시인성 부족 - 해를 직접 보는 구조라 디스플레이를 준비한 업체들은 손해를 봐야 했어요. 화면이 잘 안 보이고 인증샷 남기기도 힘들었습니다.
3. 교통편 - 한강다리 중간에 있는 노들섬인 만큼 대중교통 접근이 어려웠답니다.
매년 점점 업그레이드되는 올리브영 페스타, 내년에는 개방감, 넓이 등 야외의 장점을 살리고, 그늘, 천막, 휴식처 등 실내의 강점을 살린다면 더 좋은 축제가 될 것 같아요. 내년에는 더 큰 보물섬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합니다.
오늘의 소마코 콕📌
✔︎올리브영 페스타가 야외에서 열렸어요.
✔︎넓은 공간, 개방감 등이 장점이고요.
✔︎야외 시인성, 더위 등의 단점도 있었어요.
EDITOR 수종철
"소마코 편집장 수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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