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햄버거, 좋아하시나요? 푸짐한 속재료와 든든한 세트 구성으로 남녀노소 외식 메뉴로 사랑받는 햄버거. 길거리마다 햄버거 가게가 꼭 보일만큼 누구나 자주 찾는 메뉴죠.
사람들의 입맛을 훔치기 위해 소리 없는 전쟁이 펼쳐지는 햄버거 프랜차이즈의 세계. 여름을 앞두고 주요 햄버거 프랜차이즈에선 앞다퉈 신메뉴를 내놓았습니다. 치열한 전략으로 성수기를 준비하는 햄버거 업계의 자세, 소마코와 함께 알아볼까요?
버거킹에서 등장한 아이스크림 디저트 ‘킹퓨전’. 바닐라 아이스크림(선데) 위에 바삭바삭한 토핑과 달콤한 소스를 뿌렸습니다. 해외에서는 먼저 출시되어 이미 많은 인기를 끌었고요. 한국에선 이번이 최초 출시입니다.
재밌는 점은 킹퓨전의 모델로 신인 아이돌 ‘키키’가 선택받았다는 것입니다. 킹퓨전과 키키. 이 둘은 처음으로 한국에 ‘데뷔’한다는 공통점을 연결고리로 활용합니다.
키키의 데뷔앨범 수록곡 ‘DEBUT SONG(데뷔송)’을 킹퓨전 광고 속 배경음악으로 사용했고요. 버거킹에 방문해 킹퓨전을 주문하면, 키키 특별 에디션인 종이왕관 DIY 세트를 증정해요. 종이왕관을 쓰고 킹퓨전을 즐기는 모습을 SNS에 올리면, 선물을 증정하는 바이럴 이벤트까지 연계해 즐거운 고객 경험을 이어나갑니다. 버거킹은 젠지 감성의 신인 아이돌과 적극적으로 협업하면서 새로운 젊은 고객층을 끌어들이는 모습이죠.
모두가 신메뉴에 집중할 때, 롯데리아는 다른 길로 갑니다. 이름은 ‘떼리앙’. 양념감자, 토네이도 등 롯데리아의 인기 스낵 라인을 형상화한 21종 캐릭터를 새롭게 공개했어요.
최근 브랜드들이 국내외 유명 캐릭터 IP와 함께 흥행이 보장되는 방식의 콜라보를 해왔다면, 반대로 롯데리아는 자체 캐릭터를 직접 개발하는 용기 있는 선택을 했습니다. 덕분에 ‘롯데리아’스러운 매력이 곳곳에 묻어나요. 작고 하찮은 그림체가 돋보이는 떼리앙의 겉모습은 한국 전통문화의 상징인 흙 인형 ‘토우’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어요. 개인적으로는 <슈퍼 액션 히어로> 등 고전 모바일 게임이 떠오르는 친숙한 이미지인데, 볼수록 귀엽습니다.
롯데리아는 하루 한 편씩 떼리앙의 에피소드가 담긴 숏폼 시리즈 ‘숏떼리앙’을 공개하면서 이슈를 만들고 있어요. 영상의 인트로 효과음으론 롯데리아의 시그니처 튀김기 소리인 ‘띠리리 띠리리-🎵’ 사운드를 쓰는 디테일까지 챙겼죠.
이번 떼리앙 캐릭터는 소소하지만 꾸준히 인기있는 사이드 메뉴에 힘입어 자체 스낵 라인을 브랜드화하려는 롯데리아의 노력이 돋보여요. 버거 메뉴를 넘어 캐릭터까지, 지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는 롯데리아. 오랜만에 양념감자를 토네이도에 푹 찍어 먹고 싶어 지네요.
반면 맘스터치와 프랭크버거는 유명 셰프들과 손을 잡았습니다. 지난해 말 <흑백요리사> 신드롬에서 출발한 분위기를 이어나가고 있어요. 에드워드 리 셰프와 함께한 맘스터치. 기존 스테디셀러 메뉴인 '빅싸이순살' 치킨에 미국 켄터키 지역에서 즐겨 먹는 버번위스키 소스를 버무려 익숙한 듯 새로운 맛을 선보였습니다. 맘스터치의 상징과도 같은 '싸이버거'도 셰프의 치트키인 베이컨 잼을 듬뿍 곁들인 버전으로 새롭게 내놓았고요.
프랭크버거는 윤남노 셰프와 함께 ‘요돌버거 시리즈’ 4종을 만들었어요. 도넛 모양으로 튀긴 치즈튀김이 들어간 '치즈도넛 비프버거', 이탈리안 발사믹 소스와 바질 그리고 해쉬 브라운이 어우러지는 '해쉬 비프 버거' 등 특색 있는 버거 메뉴가 가득합니다. 수제버거라는 본연의 정체성에 맞춰 다양한 식재료와 레시피로 새로운 경험을 전달하죠.
공통점이라면 더욱 까다로워진 소비자 입맛에 맞춰 기존 프랜차이즈 버거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셰프만의 ’킥‘이 새롭게 반영됐다는 점이에요. 덕분에 고급 레스토랑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편하게 셰프의 레시피를 맛보고 싶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고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햄버거 브랜드의 신메뉴 프로모션 모음! 재밌게 보셨나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젊은 고객층을 끊임없이 새로 유입시키는 건 대부분 브랜드의 숙명과도 같죠. 오래된 브랜드일수록 지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는 이유일 겁니다. 국내/외 햄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역시 1020 세대를 유입시키기 위한 다양한 도전을 지속하고 있고요. 잘파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신제품 프로모션이 궁금하다면? 언제나 젊은 변화를 추구하는 햄버거 프랜차이즈의 프로모션에 주목해 봐도 좋을 것 같아요!
오늘의 소마코 콕📌
✔️버거킹 : 신인 걸그룹 ‘키키’와 함께 신메뉴 아이스크림 ‘킹퓨전‘의 첫 한국 데뷔를 성공적으로 알렸어요.
✔️롯데리아 : 양념감자, 토네이도 등 디저트 메뉴를 형상화한 21종 오리지널 캐릭터 ’떼리앙‘을 공개했어요. 하루 한 편씩 숏폼 시리즈를 공개하며 화제가 되고 있어요.
✔️맘스터치 & 프랭크버거 : 각각 에드워드 리, 윤남노 셰프와 협업해 셰프의 레시피가 반영된 신메뉴를 출시했어요.
EDITOR 죠죠
"장점을 찾는 게 장점인 사람. 낮에는 브랜드 마케터로 일하고 밤이면 글을 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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