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에서 중고를 사다뇨? 그럼 중고도 끝내주겠네요.
미국에서 Z세대 중심 ‘No Buy’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틱톡이나 릴스 등에서 ‘노바이 챌린지’를 하는 사용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일명 불황형 소비 트렌드로 부릅니다. 아래 기사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어요.
[뉴스 콕] 'No buy' 트렌드의 확산, 다 쓰기 전엔 안 산다
3월 셋째 주, 마케터라면 꼭 알아야 할 뉴스를 콕 찍어 전달합니다!📌 📰 'No buy' 트렌드의 확산, 다 쓰기 전엔 안 산다 📰 당근마켓, 공공기관과 손잡고 지역 네트워크 강화 📰 시니어 공략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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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형 소비의 또 다른 트렌드로는 리커머스 마켓이 있습니다. 일명 중고상품이죠. 요즘은 주요 상점가, 전철역 등에서 쉽게 중고의류 매장을 찾아볼 수 있고요. 경기도 인근에는 폐공장을 활용한 초대형 중고마켓도 열리고 있습니다.
새 옷 안 사는 MZ세대, 중고 패션 시장이 뜬다!
중고 패션 시장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집계한 결과, 글로벌 중고 패션 시장이 28% 성장하는 동안 일반 패션 시장은 200억 달러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해요. 패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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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러분, 온라인에서도 중고 패션 상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마켓이 있었다는 걸 아시나요? 이 흐름은 무려 3세대나 되었답니다. 1세대에는 헬로마켓, 도떼기마켓 등의 온라인 서비스가 있었고, 2세대는 후르츠 패밀리와 콜렉티브 등의 온∙오프 교차 상점이 있었습니다. 3세대는 앱 서비스인 차란, 리클, 세컨웨어(구 헬로마켓)가 있는데요. 이 3세대 시장에 무신사가 진입합니다. 일명 ‘무신사 유즈드’, 이름만 들어도 정말 강력하죠?
지난 2025년 4월 8일, 무신사는 보도자료를 내고 무신사 유즈드 3분기 론칭을 발표했습니다. 소마코가 직접 무신사의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무신사 중고라고 뭐가 다르겠어? 하신다면다릅니다.’ 옷 판매를 위한 대부분의 과정이 사용자 불편 없이 물 흐르듯 이어지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어요.
무신사, 커뮤니티 시절 중고거래 운영 노하우 되살려 ‘무신사 유즈드’ 올 하반기 오픈
202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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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를 오래 써오신 분이라면 과거에 무신사 커뮤니티 내 중고장터가 있었던 기억하실 거예요. 저 제레미 스캇 하이탑 제 최애였는데 다시 사고 싶네요.
무신사닷컴 중고장터 서비스 리뉴얼 | 무신사
무신사닷컴 중고장터 서비스 리뉴얼패션웹진 무신사닷컴의 중고장터 서비스가 리뉴얼 된다. 무신사닷컴의 패션 전문 개인간 물품 거래 서비스인 무신사 중고장터 리뉴얼의 가장 큰 특징은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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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 1세대 플랫폼인 ‘도떼기 마켓’ 서비스 기획 총괄을 맡은 인재를 영입해서 조직을 구성한 상태라고 하네요. 그러니까 과거 무신사 내 이미 존재했던 리커머스 DNA에, 도떼기 마켓의 사업 노하우가 결합된 셈이네요. 무신사 유즈드 총괄 인터뷰는 (소마코 기사는 아니지만)아래 기사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지금이 중고거래 사업 적기"…무신사 유즈드 "최적의 서비스 제공할 것"
도떼기마켓 출신 오대진 무신사 리커머스TF 실장 인터뷰 올 7월 무신사 유즈드 론칭…"고객 편의성·경험 극대화" "현재 중고 거래 시장 규모는 40조 원에 달할 만큼 중고 재화 소비에 대한 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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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가 중고로 무언가를 파는 과정은 보통 이렇습니다. 직접 사진을 찍어 온라인에 업로드하고 서로 내고(Negotiation)을 거친 다음 오프라인에서 팔거나 택배 배송을 하죠. 3세대 중고마켓 앱 서비스들은 그래서 주로 헌 옷을 대량으로 수거한 다음 그중 일부 상품들만을 판매합니다. 이중 누락되는 상품들이 발생하거나, 구매자가 품질을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무신사 유즈드는 기본적으로 컨시어지 서비스입니다. 판매하고자 하는 상품이 있다면 무신사에 요청을 하고, 집 앞으로 도착한 수거백에 담으면 회수해 판매하는 형식입니다.
이 과정에서 정보 입력이 거의 필요 없다는 것이 최대 강점인데요. 무신사에서 구매했던 상품 정보는 기본이고, 무신사 내 판매 상품이 아닌 경우에도 상품화 및 상품 정보 등록은 무신사가 대신한다고 하네요. 편리하죠?
중고 제품 온라인 구매는 사진으로만 제품 상태를 판단하기 때문에 실제로 받았을 때 실망할 가능성이 있죠. 이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무신사는 위탁 판매 중간에서 오염 및 손상 여부와 기타 품질 검수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비교적 신뢰도가 높아지겠죠? 무신사 문의 결과 다양한 검증 절차를 마련 중에 있다고 합니다. 중고 상품도 신상품 사듯이 편하게 사면된다니 편리하겠네요.
무신사는 한정판 거래 플랫폼인 ‘솔드아웃’도 운영하고 있어요. 솔드아웃에서도소비자 간(C2C) 중고 상품 거래가 가능한데요. 무신사 유즈드와 솔드아웃은 조금 개념이 다릅니다. 솔드아웃은 솔드아웃 내 판매 브랜드에 한해서만 개인 간 거래가 가능합니다. 기존 중고거래 플랫폼과 동일하게 판매자가 게시물을 업로드하는 방식이죠. 다만 타 중고 플랫폼과 다르게 제품 정보를 쉽게 불러 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무신사 유즈드는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수거, 상품화 및 정보 등록, 배송 전 과정을 무신사가 대신합니다.
소마코가 알아본 바로는, 이 과정은 전부 개인을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기업들은 이 시장에 진입할 수 없냐는 질문에 무신사 유즈드 관계자는 “기업 재고 소진 거래는 지원하지 않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기업의 경우 재고 소진을 위해서는 무신사 아울렛을 사용하면 되겠네요.
무신사 유즈드는 무신사 입장에서 시장 확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중고 패션에 관심 있는 10~20대 신규 유입, 무신사 비입점 브랜드에 관심있는 신규 사용자층 유입 등에 영향을 줄 것입니다.
사용자 입장에서 봐도 강점이 있습니다. 우선 중고를 사고팔 수 있는 회원 풀이 약 1,500만 명으로 매우 크고요. 1만 5,000여 개브랜드에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고 합니다.
기대되는 바는 상품 랭킹이나 스냅 등 무신사의 다양한 기능들과 유기적으로 연동되는 것입니다. 모델샷이 없는 중고 제품은 유독 선택이 어려운 경향이 있는데요. 이러한 불편을 무신사가 해결해주지 않을까 하고 예상을 해봅니다.
리커머스의 문제점은 언제 어디서 무엇이 나타날지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수가 충분히 커지면 이러한 문제점은 조금씩 줄어들겠죠.
무신사는 패션 제품의 순환성을 높여 부가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서큘러 이코노미 (Circular Economy)’ 측면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입니다.
우리가 지금껏 쓰던 방식 그대로 저렴한 중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니 더없이 매력적이겠죠?
오늘의 소마코 콕📌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자 No Buy 혹은 리커머스 트렌드가 나타났습니다
✔️무신사가 1세대 중고 패션 플랫폼 인재를 영입해 중고 마켓에 진출합니다
✔️사용자와 무신사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예정입니다
EDITOR 수종철
"소마코 편집장 수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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