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콘텐츠는 안재균 몰로코 한국 지사장의 기고를 바탕으로 제작됐습니다. (by. 디지털인사이트)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휴일 및 세일기간을 맞이해 쇼핑하는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이 시기는 앱 사용량이 급증하는 시기로, 모바일 앱 마케터들에게 사용자 확보와 전환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회다.
특히 연말연시에 인기 선물로 스마트폰이 자리 잡으며 새로운 기기의 활성화와 함께 앱 다운로드 수 역시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1일, 쇼핑 앱 설치 수는 월평균 일일 설치 수 대비 25% 증가한 바 있다. 또한 소비자들은 웹보다 앱에서 5.5배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전환율도 157% 높아, 연말연시는 마케팅 기회가 풍부한 시기로 평가받는다.
효과적인 연말연시 캠페인을 위해서는 소비자 행동을 이해하고 단계별로 최적화된 전략을 세워야 하는데, 마케터는 연말연시를 크게 연휴 전, 연휴 절정, 그리고 연휴 후, 세 가지 주요 단계로 나눠볼 수 있다. 이러한 세 단계에 따라 차별화된 광고 전략을 수립한다면 효과적인 광고 캠페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10월경 시작되는 연휴 전 단계는 많은 소비자들이 연휴 절정기의 가격 상승이나 품절 사태를 피하기 위해 정보를 탐색하고 브랜드와 상품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이 시기는 소비자가 구매를 준비하지만 연휴 절정기 보다는 상대적으로 광고 비용이 크게 상승하지 않아 동일한 예산으로 더 많은 노출이 가능해 비용 효율적으로 소비자에게 도달할 수 있다.
특히, 디스플레이 광고와 같은 시각적 콘텐츠를 활용해 브랜드 메시지를 노출하거나 과거 소비자의 검색 기록, 구매 이력과 같은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맞춤형 광고를 진행해 최적의 잠재 고객과의 접점을 공략할 수 있는 기간이다. 이를 통해 쇼핑 절정기를 맞기 전, 소비자 관심을 선점하고 본격적인 쇼핑 시즌에 대비할 수 있다.
연휴 절정 단계에 접어드는 12월에는 크리스마스라는 주요 이벤트가 포함돼 있어 소비자들이 가장 활발하게 쇼핑하는 시기로, 광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CPM(1000회 노출당 광고 비용)이 급격히 상승한다.
이 시기에는 높은 CPM을 감당할 수 있는 충분한 예산을 책정하고 ROAS(광고 투자 수익률) 목표를 설정해 매출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광고 소재가 타깃 오디언스에게 얼마나 효과적으로 반응을 이끌어내는지 평가하는 과정도 사전에 진행해 봐야 한다.
동일한 캠페인에서 서로 다른 광고 소재의 성과를 비교 및 분석하는 크리에이티브 A/B 테스트를 실행해 가장 효과적인 광고 콘텐츠를 선정하는 것도 성공적인 캠페인을 위한 핵심 요소다.
12월 26일부터 1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연휴 후 단계(Q5)는 마케터들에게 종종 간과되지만 스마트폰이 연말연시 인기 선물인만큼 새로운 기기와 앱이 활성화되고 사용자 참여도가 증가하는 중요한 시기다. 또한 연휴 절정 단계에서 마케팅 예산을 집중적으로 사용한 광고주들이 예산 소진으로 캠페인을 축소하거나 중단하는 경우가 많아, 이 시기에는 광고 경쟁이 비교적 완화되고 CPM이 하락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마케터는 상대적으로 낮은 광고 예산으로 새로운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데, 낮아진 CPM을 활용해 사용자 확보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이탈한 사용자를 다시 유입시키는 리타기팅 캠페인을 운영해 연휴 절정 단계에서 이탈한 사용자를 다시 확보해볼 수 있다.
더불어, Q5는 곧 이어지는 설날 연휴와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중요한 연결점이다. 설날을 겨냥한 프로모션과 새해 다짐과 연계되는 캠페인을 준비한다면 한층 강화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
연휴 시즌의 광고 전략은 지역과 업종에 따라 세부적으로 조정돼야 성과를 거둘 수 있다. 글로벌 캠페인을 고려 중인 마케터라면 먼저 각 지역의 문화적 특성과 주요 이벤트를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연휴 초반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와 같은 대규모 쇼핑 이벤트가 있어 이 기간 광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CPM이 급등한다. 이때는 할인, 한정 기간 제안, 무료 배송 등 강력한 프로모션 메시지를 강조해 소비자의 인앱 구매를 유도하는 모바일 앱 캠페인이 적합하다.
일본의 경우, 크리스마스가 연인들의 기념일로 여겨지고 새해가 주요 명절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새해 세일과 신년 이벤트가 소비를 촉진하는 핵심 요소다. 이 시기에는 신년과 연계된 캠페인이나 새해 다짐과 관련된 교육 및 운동 상품 또는 서비스를 강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한편, 호주는 연말연시가 여름 시즌에 해당하기 때문에 여행과 레저 활동이 증가해 항공권, 숙박, 액티비티와 관련된 상품과 서비스를 강조하는 광고가 적절하다.
업종별로도 연휴 시즌 광고 전략을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게임 앱의 경우, 하드코어와 캐주얼 게임 간의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 하드코어 게임 앱은 연휴 시즌 동안 많은 광고주들이 적극적으로 캠페인을 운영하면서 광고 지면을 차지하려고 경쟁하기 때문에 CPM이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이를 감안해 ROI가 높은 리타기팅 캠페인을 통해 기존 유저의 재참여를 유도하고 결제 가능성이 높은 고가치 유저에 집중해볼 수 있다.
반면, 캐주얼 게임 앱은 연휴 이후 비교적 광고 경쟁과 비용이 감소하는 포스트 홀리데이(Q5, 12월 26일~1월 중순) 기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 위에서 언급했듯, 이 기간에는 저 예산으로 신규 유저를 확보할 수 있어 동일한 예산으로 더 많은 유저를 유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확보된 신규 유저는 활성 유저 수를 늘려 앱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며, 장기적으로 사용자 기반 확대와 앱 성장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다.
소비자 앱은 연말연시 내내 높은 앱 다운로드와 사용률을 기록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시즌 프로모션과 인앱 구매를 유도하는 전략으로 사용자 참여를 최대한 이끌어내는 데 주력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연말연시는 모바일 앱 마케터들에게 매출 성장과 앱 확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 연말연시 기간에 따라 소비자의 행동 패턴이 나뉘는 만큼 각 단계에 적합한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
또한, 지역별 문화와 업종별 특성을 고려한 세분화된 분석은 각 시장과 소비자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캠페인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인사이트와 정교한 타기팅은 연말연시 캠페인의 성과를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사용자 확보와 유지에 따른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해당 글은 소마코 제휴사 디지털 인사이트의 저작물로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