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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감성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뺏은 'ARS 마케팅' 사례 모음.zip

마케팅 인사이트/콘텐츠

by J_JG 2024. 10. 3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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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시선을 사로잡는 마케팅이 날이 갈수록 활발해지는 가운데, 오감 중에서도 ‘귀’를 사로잡은 마케팅이 있습니다. 바로 ARS 마케팅인데요! ARS는 Automatic Response Service의 약자로, 말 그대로 자동응답시스템이라는 뜻입니다. 안내된 번호로 소비자들이 직접 전화를 걸어 재밌는 콘텐츠를 귓가에서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것이에요. 시각적인 요소 없이도 소리, 음성 하나만으로 소비자들의 흥미를 이끌어낸 재밌는 ARS 마케팅의 사례들을 소개할게요.

 

 

 

📃 문학동네: 인생 시 찾기 이벤트

지난 7월, 문학동네가 진행했던 ‘인생 시 찾기 이벤트’의 반응이 굉장히 뜨거웠어요. 전화를 건 사람에게 랜덤한 시를 낭독해 주는 것으로, 우연하게 만난 시에 마음이 움직이는 독특하고 재밌는 이벤트였죠. 문학이 최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유행하고 있지만, 당시 문학 중에서도 마이너한 갈래인 시를 활용한 마케팅이었음에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어요.

 

이벤트 기간 동안 총 11만 건의 전화 통화가 걸려온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비록 자동 응답이고, 무작위로 시가 나오지만, 나에게 랜덤하게 부여된 시라는 점에서 ‘개인화된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 해당 마케팅의 매력이었습니다. ‘지친 일상 속 낭만을 찾았다’, ‘아침에 출근하다가 뜻밖의 힐링을 얻었다’ 등의 반응들이 있었죠.

 

이 이벤트는 이전에 있었던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진행했던 ‘시 선물 전화부스’가 인기를 끌며 추가적으로 기획된 이벤트라고 해요. ‘전화 부스’라는 아날로그 한 낭만적 요소를 활용해, 부스 안에 들어간 참여자가 전화를 걸면 시를 낭독해 주는 것이었죠. 도서전 전화 부스 역시 5일간 2,000명이 줄을 섰었다고 해요.

 

출처: 문학동네 인스타그램

 

 

 

☕ 이디야 커피: 변우석의 목소리를 활용한 깜짝 ARS 이벤트

이디야 커피 역시 브랜드 홍보를 위해 자사 모델인 변우석 배우의 목소리를 활용했어요. 지정된 전화번호로 걸면, 마치 변우석 배우와 실제로 통화하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생생하게 목소리가 들립니다. 올해 상반기, 화제작 <선재업고튀어>를 통해 수많은 팬을 모은 배우였기 때문에, 더더욱 ‘나의 최애와 통화하는 기분’을 선사하는 이 이벤트는 팬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즐거움이었죠. 이벤트는 동시 접속자가 몰려 지연 현상까지 발생했고, 걸려온 전화는 번호를 공개한 지 6시간 만에 무려 3만 콜을 돌파했다고.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DM 등 메시지가 일상화되면서 ‘전화’라는 것 자체가 이전에 비해 비일상적인 경험이 되었어요. 이제는 전화 통화가 두려워 피하는 ‘전화 공포증’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을 정도죠. 하지만 비일상적인 경험이 되어서 더욱 독특하고 크게 다가와 어떤 마케팅보다 그 어떤 것보다 귓가에서 생생하게, 더 가깝게 브랜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ARS 마케팅의 특징입니다. 같은 메시지를 광고 자막을 통해 정하는 것보다도 더 참신하게 받아들여지죠.

 

출처: 이디야커피 인스타그램, 애플리케이션

 

 

🎞️ 롱레그스: 지금 바로 전화해 From. Longlegs

10월 30일 개봉한 스릴러 영화 '롱레그스' 역시 ARS 마케팅을 영화의 색에 맞춰 활용했습니다. 영화에서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는 30년 간 계속된 일가족 연쇄 살인을 저지르는 정체불명의 연쇄살인마로 등장합니다.

 

개봉 전, 홍보 단계에서 활용된 이 ARS이벤트는 전화를 걸면 니콜라스 케이지의 섬뜩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제작됐어요. 통화 시 스산한 음성만으로 공포심을 조장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치로 활용됐어요.

 

출처: 그린나래미디어 인스타그램

 

 

영화 뿐만 아니라 국내 드라마 역시 ARS 마케팅을 활용한 사례가 있습니다. 2PM 준호와 소녀시대 윤아가 주연이었던 드라마 ‘킹더랜드’에서는 드라마 방영 전,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더욱 높이기 위해 ‘웨이크업콜 서비스’를 진행했었어요. 시청자들이 원하는 시간을 입력하고 신청하면, 해당 시간에 마치 ‘호텔 웨이크업콜’ 같은 전화를 받을 수 있고, 주연 배우들의 목소리가 담겨있었죠. 드라마의 VVIP 라운지 컨셉을 이용해 ARS도 독특하게 풀어낸 마케팅이었습니다.

 

출처: JTBC 드라마 공식 인스타그램


 

 

오직 소리만 활용하지만 방해 요소가 될 수 있는 군더더기를 빼 오히려 더 확실하고 효과적인 전달이 가능한 ARS 마케팅은 특별하고 개인화된 경험을 선사하는 마케팅 기법으로 이미 여러 업계에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오늘의 소마코 콕 📌

✔️ ARS 마케팅은 자동응답시스템을 활용한 '음성' 마케팅으로, 최근 여러 업계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 직접 전화를 걸거나, 받아야하는 아날로그 경험이 오히려 더 재밌고 참신하게 다가와요. 
✔️ 뿐만 아니라 개인화된 경험이 가능해 브랜드 경험이 더 특별하게 기억될 수 있습니다. 

 

 

by. 마케팅 컨설턴시 골드넥스  

 

Goldenax::골드넥스 Digital Marketing Ag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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