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터레스트는 이미지 공유형 SNS로, 보통 참고용 이미지를 저장하거나 조사하는 데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검색창에 키워드를 적으면, 관련된 수많은 이미지들이 나오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죠.
개개인들도 패션 코디나 인테리어, 배경화면 등 여러 용도로 핀터레스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는 아이디어를 검색하고 이미지를 저장하며 아카이빙의 수단으로 핀터레스트를 찾죠.
그런데 최근, 핀터레스트가 Z세대들 사이에서 차세대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어요. 올해 1분기 핀터레스트의 글로벌 MAU는 전년 대비 12% 증가했고, 그중 40% 이상이 Z세대라고 합니다.
2008년에 등장했던 핀터레스트는,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인해 성장하다가 인스타그램, 틱톡 등 대체 SNS가 생겨나면서 쇠퇴의 길을 걷고 있었어요. 이미지를 찾고 저장하는 것에만 그쳤기 때문에, 사진과 영상을 직접 업로드하면서 스스로를 표현하는 Z세대들에게는 매력적이지 않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최근 인스타그램과 틱톡에 지친 소비자들 사이에서 ‘탈 플랫폼’ 현상이 일어나면서 핀터레스트에게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우선, 핀터레스트는 이미지 검색에 인공지능(AI) 기능을 접목시켰어요. 기존 강점이었던 이미지 검색을 더욱 강화한 것이죠. 모양과 크기, 형태를 활용해 50억 개 이상의 이미지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또, 사진과 이미지를 사용해 콜라주를 만들 수 있는 기능도 도입했습니다. 자신만의 스타일, 취향대로 원하는 사진을 마음대로 조합해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했어요.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폰꾸(핸드폰 꾸미기)’가 유행했던 이유도 Z세대들은 자신만의 고유한 개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니즈가 컸기 때문인데요, 콜라주 기능 역시 이를 의도한 것입니다.
패션비즈에서 진행했던 설문조사에 따르면, ‘어디서 패션 스타일을 참고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3분의 1이 넘는 38.5%는 인스타그램을 참고한다고 밝혔고, 그 다음이 유튜브(16.1%), 핀터레스트 (10.3%)였어요.
특히 여성 소비자들은 인스타그램 바로 다음으로 핀터레스트를 꼽을 정도로 핀터레스트는 패션 시장으로도 확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죠.
사용자들이 검색하고 저장하는 추이에 따라 트렌드를 분석할 수 있다는 것 역시 핀터레스트의 강점이기 때문에, 이미 핀터레스트는 패션 유행을 점치거나 발표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강점을 활용해 핀터레스트는 최근 패션 페이지를 강화하며 체형별 맞춤 브랜드를 추천하는 기능을 출시하기도 했어요. 사용자는 검색창에 ‘신체 유형’을 입력하고 옵션을 선택하면 결과 페이지 상단에 네 가지 신체 유형이 뜨는데, 이 기능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브랜드를 쉽게 찾을 수 있죠. 현재는 여성 패션에만 도입되어 있지만, 올해 말 남성 패션 분야로도 확장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핀터레스트 외에도 채용 플랫폼 ‘링크드인’도 숏폼, 게임과 같은 새로운 콘텐츠를 도입하는 등 플랫폼 업계에 여러 움직임이 보이고 있어요. 다양한 기능과 강점을 가진 플랫폼들이 서로 경쟁하면서 Z세대의 특성을 분석하고 이들을 잡기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확장하고 발달하고 있습니다.
▶️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 '링크드인'이 숏폼을 도입하는 이유
오늘의 소마코 콕📌
✔️ 핀터레스트가 인스타그램과 틱톡에 지친 Z세대 사이에서 차세대 SNS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이미지 검색과 저장 기능에 특화되어 있던 핀터레스트가 이를 더 강화해 사용자들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기능들을 도입했어요.
✔️ 플랫폼들이 무한 경쟁하는 시대, 각자의 특장점을 더 발달시켜 사용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플랫폼 업계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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